정성룡 선수,
민첩성이나 판단력에서 우리나라 으뜸을 다투는 수문장임에는 분명하지만, 경기를 보노라면 왠지 조마조마하고 뭔가 일말의 아쉬움이 남습디다.
사실 골문 근처는 날카로운 발톱과 소름 끼치는 이빨로 무장한 야수들이 먹느냐 먹히느냐 하며 치열하게 공방을 벌이는 전장과 같은 곳인데
상대 공격수가 강력하게 몸싸움을 걸며 무대뽀로 치고 들어올 때 밀리거나 넘어지는 등 너무 약한 모습을 보이더군요.
(뭐, 제 눈에만 그리 보인 것인지도 모르지만)
물론 호리호리한 체형의 문제도 있지만,
성격도 상당 부분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기에
차제에 터프와 러프로 무장하여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을 통과하는데 크게 기여하는 정성룡선수가 되었으면 합니다.
한 시대를 풍미한 이세연이란 국가대표 수문장이 있었는데
공 잡고 내려오면서 상대방 선수 머리통에 팔꿈치 가격은 기본이요, 무릎으로 갈비 까대기, 손톱으로 얼굴 할퀴기 등등의
교묘한 반칙 때문에
상대 선수들이 이세연 선수 옆에 서는 것조차 겁을 냈었죠.
뭐, 그런 행동에 전적으로 찬동하고 지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참고 정도는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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