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결승전을 잠실 학생 체육관에서 보고왔는데요..
정명훈 선수의 패배를 보니 뭔가 막 받쳐올라오더라구요.
티원테란라인으로서 데뷔했고, 나름 훌륭한 성적을 올려줬지만
하필이면 동시대에 이영호가 존재함으로서 항상 최강이 되진 못했고..
이제 끝나갈 무렵에 최고가 되나 싶었는데..
오늘 경기보면서 느낀게. 이영호라면. 이영호였다면. 이 생각이 간절하더라구요. 솔직히 이영호라면 충분히 막을 3,4경기..
노력으로 실력차를 극복해왔지만, 노력으론 극복되지 않는 그 무언가. 예를들면 센스, 판단, 멘탈..
데뷔때부터 저막소리 듣다가 그걸 차차 극복해나가더니, 토스전 극강의 이미를 갖고 테란전마저도 이영호를 꺾었는데..이렇게 결승을 지고나니 정명훈에 대한 평가도 결국 만년 테란 2인자...
매 결승마다 반복되는 병맛나는 판짜기와 평소와 다른 판단력, 배짱과 멘탈.. 테란팬으로서, 티원테란의 팬으로서 그를 응원해왔던 저로선 굉장히 안타까운 하루였습니다.
오늘 그를 보면서 이영호도 떠올랐지만 최연성이 그리웠어요. 스타판 역사상 최고의 판짜기+멘탈+센스+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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