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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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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 관하여...

작성자
Lv.1 월화마녀
작성
12.05.18 09:20
조회
994

제가 서울 버스에 관련해서 아는 건 적습니다.

대신 인천 버스에 대해서는 제가 일하는 부분이라 말씀드릴수 있네요. 그게 같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기사님들은 정규직 없습니다.

계약직만 있습니다. 대신 2년이 지나면 무기계약직이 되지만, 결코 정규직은 될 수 없습니다.

기사님들은 교대근무입니다. 2교대나 맞교대를 합니다.

2교대는 아침에 출근해서 오후에 퇴근, 오후에 출근해서 밤에 퇴근을 하지요.

맞교대는 아침에 출근해서 밤에 퇴근을 합니다. 대신 근무날과 휴무날이 교대로 있습니다.

운수회사에 따라 출퇴근 시스템은 위 두방식을 따르게 되는데, 통일 되는 방식은 없습니다.

아침출근은 새벽 4시 반입니다. 밤 퇴근은 마감이 끝나고 12시가 넘습니다.

버스는 노선별로 운행거리가 틀리기에 한번 노선을 도는 것에는 보통 2시간을 소요합니다. 지선버스와 간선버스는 노선길이가 법정으로 규정되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노선 거리가 어느정도 나와야 수익이 창출됩니다.

참고로 저희와 같은 건물을 사용하는 인천에 한 운수회사의 버스 편도 시간은 3시간 30분입니다.(인천송도-김포공항, 직선코스가 아니지요.)

한번 버스를 운행하고 쉬는 시간은 회사에 따라 틀리지만 보통 10~20분 입니다.

급여... 상당히 적습니다.

저희는 공사공단이라 법정공휴일 및 복지가 전반적으로 이루어지기에 다른 타 운수회사에 비해 급여 및 명정휴가비가 지원됩니다.

하지만 다른 운수회사는 그렇지 않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시내버스조합에 가입되어있다면 해당 시에서 기사님들의 급여 지원이 있지만 조합 및 노선의 형태에 따라 100%로의 지원이 아닌 경우도 있으며, 또한 100%지원이라 하더라도 그것은 기본급일 뿐이지 결코 수당은 포함이 되어있지 않습니다.

4천이라는 기준이 어디에서 나왔는지 잘은 모르겠습니다.

저희 기사님들이 받아가시는 급여는 세금공제하고 220~240 사이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기사님들이 초과근무를 열심히 했을 경우입니다. 초과근무를 안한다면 200도 받기 힘들지요.

4천을 받을려면 적어도 300이상이라는 이야기인데, 300에서 세금많이 띄어간다고 해도 230정도는 안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한달에 4일만을 쉬고, 교대근무로 인해 항상 피곤하고... 게다가 쉬는 곳도 명확하지 않아 버스에 앉아서 쉬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죠.

그리고 어느분이 말씀하신 배차간격, 노선 무엇하나 버스 기사 및 운수사의 권하는 없습니다. 버스조합이 생겨나고, 준공영제버스가 시행되면서 운수회사가 가지던 배차간격 및 노선설정에 관한 권한은 모두 시로 넘어갔습니다.

해당 시에서 결정을 해야 정류장 및 노선변경이 가능하며, 배차간격 역시 모든 결정은 시에서 담당하게 되어있기에 버스 기사님들은 그저 맞추어진 틀에서 움직일 수 밖에 없습니다.

배차간격을 어길 시에 시에서 주는 운영금의 일부를 제하게 되는데 보통 3~5번 사이 정도만 되도 300~500가까이 되는 금액이 됩니다.

결코 작은 금액이 아니지요. 저희 회사도 이와 같은 부분은 기사님들께 책임을 전가하진 않지만 사유서 및 경위서를 작성하게하고, 인사상의 불이익을 줄수있는 사유가 되긴합니다.

버스, 생각보다 몰기힘듭니다. 버스란는건 다른 차와 달리 항시 운행되기에 운행을 하면할수록 점점 수리하는 곳도 많아지게 됩니다.

그만큼 노후될 수록 운행하기 힘들어지죠.

하지만 버스는 워낙 고가의 차기에 함부로 운수사에서 살 수 없기에 노후가되도 계속 수리해 운행을 합니다.

그렇게 되면 기사님들로서는 여간 어려운게 아니지요.

불친절한 기사님은 많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친절한 기사님도 많습니다.

나쁜 고객이 있는 만큼, 착한 고객이 있는 거니까요.

기준이 어떤가에 따라 좋고 나쁨이 판가름 됩니다. 단지 급여 "연봉4천"이라는 기준이 어떻게 나온지도 모르겠고, "준공무원급"이라는 생각도 잘 이해가 안되는거 같네요. 사고시, 해당 비율이 4% 미만이어야하고, 해당회사의 수리비(버스및상대차량)가 3천 미만이어야 안짤리는데, 과연 그게 준공무원급일까요.

몇몇 오해하는 분들이 계실까봐, 제가 일하는 분야라 살짝 이야기를 풀어놓았습니다.

많은 기사님들이 오해를 안받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Comment ' 11

  • 작성자
    Lv.16 남궁남궁
    작성일
    12.05.18 10:41
    No. 1

    전 출근할때 신길운수 버스를 타는데 이번에 노선조정 되기 전까진 서울시청 회차되는 끝까지 타고다녔는데요 다른버스 잘 알타니 모르겠지만 이회사 기사분들 상당히 친절하셔서 기분좋게 타고다녔습니다 매번 승객들 탈때마다 인사하는 기사분들 찾기 쉽지 않잔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서래귀검
    작성일
    12.05.18 10:53
    No. 2

    요즘 버스기사분들은 다 친절하시던데..예전하고 달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인의검사
    작성일
    12.05.18 11:06
    No. 3

    경험적인 부분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특히나 나쁜 기억이라는게 좋은 기억을 다 씹어먹는터라...
    지역적인 차도 있을테고... 버스를 경험하신 시기도 있을테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질풍아저씨
    작성일
    12.05.18 11:45
    No. 4

    한국 버스기사들 솔직히 말해서 고객에 대한 마인드 없습니다.
    그냥 밥벌이로 생각하지 책임의식, 친절의식...등등 관심없습니다.
    옛날이야 외국이 어떤지 몰랏을때는 한국인 성격이 급하니까 그런가보다 하고 이해했지만, 요즘은 다들 외국물 먹은 사람천지입니다.
    가까운 일본하고만 비교해도 버스기사들 완전 개판입니다. 가령, 담배물고 운전하기, 승강장 건너뛰기, 과속하기, 신호위반, 급출발 급정차, 손님한테 큰소리날리기, 노인분들 무시하기, 복장불량....수도없이 많지만 생각나는데로 입니다. 기사들 입장도 이해해달라 그넹들도 어렵고 힘들다라고 항변합니다만, 왜 고객입장은 무시하는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비비참참
    작성일
    12.05.18 12:06
    No. 5

    급출발 급정거는 좀 안해주셨으면 좋겠지만, 다른부분은 한번도 본적이 없네요. 그런분들도 있다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월화마녀
    작성일
    12.05.18 12:51
    No. 6

    버스내 흡연, 무정차(승강장 건너뛰기), 과속, 신호위반, 복장불량은 법적으로 규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운수사들 역시 친절교육의무화를 따라야하는데 과연 직접 친절교육을 하는 회사가 얼마나 될지...-ㅅ-

    친절교육비용은 지원이 안되니 안하는 회사가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운전을 하다보면 많이 싸우는데, 그건 어느 운전사나 동일하다고 봅니다.

    그래도 차량내 CCTV설치 의무화로 시시비비를 가리기 쉬워졌습니다.
    얼마전 저희 회사에 민원이 들어왔습니다.
    기사님이 운전도 똑바로 못하고 손으로 욕을 했다더군요.
    하지만 CCTV판독 결과 운전은 제대로 했으며 손짓은 욕이아니라 수신호더군요.
    CCTV공개 후, 민원인에게는 더이상 답변이 없습니다.

    기사님이 친절해야 하는건 당연합니다.
    그리고 버스를 타는 고객도 남에게 피해를 입히면 안되는 것도 당연합니다. (가령 차량내 낙서, 쓰레기투하)

    저 역시 좀더 발전한 시민의식과 친절서비스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백수우
    작성일
    12.05.18 13:48
    No. 7

    준공영제 이후 많이 변했습니다.
    바뀐 이후에는 복장도 통일되고, 단정해지고, 인사도 하시고 등등...
    월급제로 되면서 입사 경쟁률도 심해지고 그런 영향이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는데,,,담배 물고 운전하시는 분은 못본거 같네요...

    다른 교통법규 준수 안하는 건 배차간격과 같은 문제가 있는 것 같아서 뭐라 하기 뭐하고...
    정류장 아닌 곳에서 승객 안태우는 건,,,내가 태워달라고 할 때 안타워주시는 분은 밉습니다. 태워주시면 고맙다고 인사하고 타죠...

    하여튼 공영제 때문에 그 전보다 친절해진 것은 맞습니다. 아직 기대치에 못미치는 분들이 계신지는 몰라도....
    개인적으로 공영제(준)로 인한 세금부담분에 대해서도 불만은 크게 없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 분이 만든 제도라하더라도...
    결국 대중교통수단이 버스 이용객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거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짱아오빠
    작성일
    12.05.18 14:02
    No. 8

    에헷 투모로우시티에서 일하시는가봐유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유니셀프
    작성일
    12.05.18 15:14
    No. 9

    일부만 보고 전체를 판단하는 건 자제해야할듯...어느 직업이나 좋은 분, 나쁜 분은 있기 마련이죠. 그리고 솔직히 운전이라는 것 자체가 심력소모가 크다는 것 생각하면, 운전 기사분들 대우가 과하다는 표현은 잘못된 것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월화마녀
    작성일
    12.05.18 17:27
    No. 10

    제 근무지는 투모로우시티는 아닙니다. 그 근방에서 일은 하고 있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아르세닉
    작성일
    12.05.18 21:25
    No. 11

    서울에서 750A 탈때마다 기사님이 친절하셔서 감동했던 기억이 나네요. 근데 신기하게 같은 회사에서 운행하는 740은 그렇지가 않더라고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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