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서울 버스에 관련해서 아는 건 적습니다.
대신 인천 버스에 대해서는 제가 일하는 부분이라 말씀드릴수 있네요. 그게 같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기사님들은 정규직 없습니다.
계약직만 있습니다. 대신 2년이 지나면 무기계약직이 되지만, 결코 정규직은 될 수 없습니다.
기사님들은 교대근무입니다. 2교대나 맞교대를 합니다.
2교대는 아침에 출근해서 오후에 퇴근, 오후에 출근해서 밤에 퇴근을 하지요.
맞교대는 아침에 출근해서 밤에 퇴근을 합니다. 대신 근무날과 휴무날이 교대로 있습니다.
운수회사에 따라 출퇴근 시스템은 위 두방식을 따르게 되는데, 통일 되는 방식은 없습니다.
아침출근은 새벽 4시 반입니다. 밤 퇴근은 마감이 끝나고 12시가 넘습니다.
버스는 노선별로 운행거리가 틀리기에 한번 노선을 도는 것에는 보통 2시간을 소요합니다. 지선버스와 간선버스는 노선길이가 법정으로 규정되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노선 거리가 어느정도 나와야 수익이 창출됩니다.
참고로 저희와 같은 건물을 사용하는 인천에 한 운수회사의 버스 편도 시간은 3시간 30분입니다.(인천송도-김포공항, 직선코스가 아니지요.)
한번 버스를 운행하고 쉬는 시간은 회사에 따라 틀리지만 보통 10~20분 입니다.
급여... 상당히 적습니다.
저희는 공사공단이라 법정공휴일 및 복지가 전반적으로 이루어지기에 다른 타 운수회사에 비해 급여 및 명정휴가비가 지원됩니다.
하지만 다른 운수회사는 그렇지 않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시내버스조합에 가입되어있다면 해당 시에서 기사님들의 급여 지원이 있지만 조합 및 노선의 형태에 따라 100%로의 지원이 아닌 경우도 있으며, 또한 100%지원이라 하더라도 그것은 기본급일 뿐이지 결코 수당은 포함이 되어있지 않습니다.
4천이라는 기준이 어디에서 나왔는지 잘은 모르겠습니다.
저희 기사님들이 받아가시는 급여는 세금공제하고 220~240 사이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기사님들이 초과근무를 열심히 했을 경우입니다. 초과근무를 안한다면 200도 받기 힘들지요.
4천을 받을려면 적어도 300이상이라는 이야기인데, 300에서 세금많이 띄어간다고 해도 230정도는 안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한달에 4일만을 쉬고, 교대근무로 인해 항상 피곤하고... 게다가 쉬는 곳도 명확하지 않아 버스에 앉아서 쉬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죠.
그리고 어느분이 말씀하신 배차간격, 노선 무엇하나 버스 기사 및 운수사의 권하는 없습니다. 버스조합이 생겨나고, 준공영제버스가 시행되면서 운수회사가 가지던 배차간격 및 노선설정에 관한 권한은 모두 시로 넘어갔습니다.
해당 시에서 결정을 해야 정류장 및 노선변경이 가능하며, 배차간격 역시 모든 결정은 시에서 담당하게 되어있기에 버스 기사님들은 그저 맞추어진 틀에서 움직일 수 밖에 없습니다.
배차간격을 어길 시에 시에서 주는 운영금의 일부를 제하게 되는데 보통 3~5번 사이 정도만 되도 300~500가까이 되는 금액이 됩니다.
결코 작은 금액이 아니지요. 저희 회사도 이와 같은 부분은 기사님들께 책임을 전가하진 않지만 사유서 및 경위서를 작성하게하고, 인사상의 불이익을 줄수있는 사유가 되긴합니다.
버스, 생각보다 몰기힘듭니다. 버스란는건 다른 차와 달리 항시 운행되기에 운행을 하면할수록 점점 수리하는 곳도 많아지게 됩니다.
그만큼 노후될 수록 운행하기 힘들어지죠.
하지만 버스는 워낙 고가의 차기에 함부로 운수사에서 살 수 없기에 노후가되도 계속 수리해 운행을 합니다.
그렇게 되면 기사님들로서는 여간 어려운게 아니지요.
불친절한 기사님은 많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친절한 기사님도 많습니다.
나쁜 고객이 있는 만큼, 착한 고객이 있는 거니까요.
기준이 어떤가에 따라 좋고 나쁨이 판가름 됩니다. 단지 급여 "연봉4천"이라는 기준이 어떻게 나온지도 모르겠고, "준공무원급"이라는 생각도 잘 이해가 안되는거 같네요. 사고시, 해당 비율이 4% 미만이어야하고, 해당회사의 수리비(버스및상대차량)가 3천 미만이어야 안짤리는데, 과연 그게 준공무원급일까요.
몇몇 오해하는 분들이 계실까봐, 제가 일하는 분야라 살짝 이야기를 풀어놓았습니다.
많은 기사님들이 오해를 안받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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