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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그러고 보니 회귀물에서

작성자
오르네우
작성
12.05.12 04:43
조회
1,128

주인공이 그 시대의 질병 때문에 고생하는 장면은 본 적 없는 것 같군요.

(아, 한 10년 전으로 회귀하는 거 말고 통 크게 수백년 전으로 회귀하는 그런 소설에서 말입니다;;)

2012년을 살고 있는 우리들이 1348년의 <데카메론> 속으로 들어간다면, 글쎄요. 현대인이고 뭐고 죽음을 면치는 어려울 것 같잖아요? 게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거의 사멸되는 바람에 현대인이 면역을 갖지 못한 질병도 있고요. 또 면역체계를 갖고 있더라도 과거의 원인균이 현대의 원인균과 달라서 백신으로 기른 면역체계가 무의미할 수도 있을 거고.

…흑사병을 주제로 발표할 자료를 밤새워 정리하다가 씁니다.


Comment ' 13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5.12 05:09
    No. 1

    쉽게 죽음 넘어간 의미가 없고 면역력 키우자니 지면을 너무 할애하여 독자님들 원성듣기 때문?????? 흑사병주제라면.. 무슨 연구 결과인가요. 뭔가 아주 다크하다 헤..... 점점 정신이 붕괴하고ㅇ잇어요 지금은 5시9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오르네우
    작성일
    12.05.12 05:19
    No. 2

    저는 그걸 잘만 쓴다면 괜찮은 소재라고 봐요. 일단 전염병만 막아보세요. 그 도시에서 영웅이 되나 안 되나. orz 하천의 수질을 개선시키고 인구 밀도를 낮추는 동시에 도시민 및 도시 출입자의 영양상태를 '우수' 이상으로 유지해야 하고, 또 도시 안의 설치류를 상당수 박멸해야 하니까 분명 영웅 소릴 듣겠죠. 넵. (사실 이걸 한 방에 해결하는 방법이 세금 폭탄입죠. 통행세 등등의 세금을 가혹하게 매기면 인구는 자연히 줄고, 통행량도 줄고, 그 돈으로 수질 개선하고 쥐 잡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별가別歌
    작성일
    12.05.12 06:32
    No. 3

    잠깐, 그건 영웅이 아니라 천고에 다시 없을 악덕 영주잖습...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초끈이론
    작성일
    12.05.12 09:04
    No. 4

    글쎄요. 대부분의 질병이란 것이 결국 청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생겨난 것이잖아요. 그것은 그 상황이 청결할 수 없는 시대적 상황이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이것을 혼자서 어떻게 하겠다.라는 생각은 또다른 삼류소설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라고 생각해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黑月舞
    작성일
    12.05.12 09:23
    No. 5

    혼자서 너무 시대를 앞서나간 소리를 해도 그리 쉽게 먹혀들지는 않죠. 실제 흑사병 시절때 옳은소리 했다가 마녀로 몰려 화형당한 사람도 있고 말이죠. 심지어 19세기때 청결과 소독을 주장했던 의사가 하나 있었는데 죽을때까지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일
    12.05.12 09:39
    No. 6

    정말 위의 분들 말씀대로 입니다. 중세시대로 갔다면 가장 처음 문제는 살아남는 법인데 가장 처음 위협은 위화감때문에 악마로 몰리지 않는 겁니다. 마법을 쓴다는 위혹을 받자마자 죽을껄요. 가령 옷이 이상하다던가, 아니면 멋모르고 라이터를 사용했다던가 등등요. 병을 낫게 하는 것도 마법으로 의심 받을수 있습니다. 실제로, 마녀의 능력중 하나가 병을 낫게 하는 것입니다. 말투도 중요하죠. 중세시대 사람은 가장 미천한 사람이라도 한마디마다 신의 은총을 한번식 섞어서 말을 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의심 받아 위험할수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魔羅
    작성일
    12.05.12 09:45
    No. 7

    1, 언어문제
    2. 마녀로 몰린다.. 당시 집시로 활동하는 사람들은 약초학에 밝았죠.
    치료를 위해 약초를 배합하더라도 마녀라고 몰리던 시대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일
    12.05.12 09:46
    No. 8

    얼마나 무서운 시대였는지 대화체를 보면 알수 있습니다. 신의 은총이나 찬양에 대한 말은 당시로서도 수준있는 말입니다. 하류층에게 친숙한 말이 아니죠. 근데 사용빈도를 보시면, 귀족보다 하류층이 더 자주 사용합니다. 귀족은 말 한번 끝맺음 할때 한번정도 들어간다면, 하류층은 마디마다 들어갑니다. 하류층이 믿음이 더 강하다는 말이 아니죠. 하류층은 불신자로 의심받아 바로 잡아 죽을수도 있으니 살기위해 계속 증명을 해야 했습니다. 독실한 신자로 보이도록요. 즉 악마로 의심받아 죽는게 아니라 신자로 증명 못하면 죽을수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백수77
    작성일
    12.05.12 09:51
    No. 9

    간단합니다. 대한민국의 고등학생을 보내면 모든 문제가 해결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일
    12.05.12 09:56
    No. 10

    방금 제가 올린 글은 조금 과장된 면이 있네요. 불신자로 몰리다가 바로 잡아 죽이는 경우는 드물죠.사실 문제는 생존이 힘들다는 겁니다. 옆집에선 도우려는 손길을 마다할거고, 고용하는 사람도 없고, 가게에선 바가지를 쓰던가 불친절하게 굴겁니다. 좁은 사회니 소문은 퍼지구요. 즉, 대부분의 사람들이 외면하게 되죠. 그러다가 심각해지면 잡혀 죽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백수77
    작성일
    12.05.12 10:02
    No. 11

    그리고 양판 주인공이면 '미쳤다'고 생각하고 웃으며 놔줍니다. 뭐, 다른 사람들이 미친 모습을 보이면 악마가 들어갔다며 죽이는데 말이죠. 그러니소설속의 주인공은 뭘 해도 살아나는 불사신인 것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스톤부르크
    작성일
    12.05.12 12:40
    No. 12

    차라리 아예 악마나 마왕 행세를 스스로 해 버리는게 나을지도 몰라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유니셀프
    작성일
    12.05.12 13:05
    No. 13

    중세시대로 넘어가면, 저희도 전염병에 걸리겠지만, 그쪽 사람들도 새로운 전염병에 걸릴듯...지금 감기만 옮겨도 그때 사람들에겐 ㄷㄷ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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