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담에 있으신 분들중에 미국쌀을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구입하신적 있으신지요? 아니면 하다못해 미국 "XXX" 산이라고 진열되 있는 미국쌀을 보신적은? 아니면 필리핀산 쌀을 구입해 보신적은? 아마도 정상적 구입루트가 아니거나 아니면 상당히 "한정적" 인 루트를 통해야만 구입기 가능합니다. 왜 그럴까요?
국가 대 국가. 무역의 반대급부로 인해 어쩔수 없이 수입하게된 외국 농산물에 대해서는 정부가 수급조절을 합니다. 특히 쌀, 고기등의 경우에는 거의 유통을 시키지 않거나 시장에 가격영향을 크게 미치지 않는 분야에 한해 제한적으로 싸게 공급하고 나머지는 그냥 창고에 묵히는게 일반적입니다.
예를 들면 품종자체가 틀린 동남아쪽 쌀은 한국인 입맛에는 잘 안 맞는다는게 일반적 평이지만 시장에 풀리면 국산쌀의 가격에 영향을 줄수 있기 때문에 동남아 음식점 이나 베트남 음식점에 한정적으로 공급되거나 아주 적은 양만이 시장에 풀림니다. 뭐 속칭 "매니아" 내지는입맛이 특이한 사람들을 위해서라고나 할까요.
반면 미국쌀은 국산쌀과는 달리 품종에서 차이가 없어 시장에 풀리면 가격에 큰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죠. 이 경우에는 거의 대부분이 그냥 창고에서 썩힙니다. 보관하다하다 안되면 그냥 페기하고 버립니다. "버리는 쌀 불우이웃 돕기에라도 쓰면 어떠냐"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만약 그랬다가는 언론이 개떼같이 달려들어 난도질할게 거의 확실하기때문에 그냥 버립니다.(정부수매한 국산쌀도 보관장소가 없어 불우이웃에 기부하면 묵은쌀을 기부했다고 씹어대는 판국에 미국쌀을 기부하면...)
고기도 마찬가지로...국산소고기가 똥값인 지금 수입된 캐나다 소고기는 전량 창고에 처박히거나...몇몇 업체에 싸게 팔리게 될겁니다.(롯데마트등에 무려 "소고기육포"가 1000원대에 팔릴수 있는 원인이죠..물론 싸구려지만....)
물론 국가 대 국가가 아닌 개인 기업이 수입하기도 하지만 이 경우에는 '관세'로 밸런스를 유지합니다. 다른 방식으로는 국가에서 들여온 수입소고기를 특정기업,혹은 개인이 구입해서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방법도 있습니만(이 경우 기업입장에서는 직접 수입해서 관세 먹는것보단 싸고 정부는 어차피 짐을 덜면서 돈도버는...) 지금 상황에서 캐나산 소고기를 시장에 푸는 미친짓을 명박이가 할리는 없겠죠.
사실 알고보면 그다지 특별할게 없고 현 정권뿐 아니라 역대 정권내내 해온 저 사실이 왜 지금에 와서 언론에 대서 특필되는 걸까요???
간단하죠 "잘 낚이니깐" 무식하면 더 잘 낚입니다.
굳이 차이점을 찾자면 노무현때는 조선,동아가 경제를 주제로 잘 써먹은 수법이고 지금 이명박때는 한겨레,오마이등이 연합뉴스라는 허수아비를 내세워서 써먹고 있다는 차이정도 겠죠...
물론 정권이 바뀌면 조선,동아가 써 먹을 수법이기도 하고. 기적적으로 정권이 안 바뀐다면 한겨레가 계속 써먹을 수법이기도 합니다. 고도로 분업화되고 전문화된 현대사회에서 개인이 사회전반의 모든것을 알수는 없는 시대이기 때문에 중립적시각을 가진 언론이 중요하지만...불행이도 우리나라에 그딴건 없습니다.
Comment '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