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연재가 흥하는 경우는 별로 못봤지만

졸업 전까지 쭉 연재한다고 가정했을 때, 포트폴리오로 낼 수 있을만한 (꿈도 희망도 없는)작품을 쓰면 좋겠는데, 아쉽게도 지금 연재하고 있는 게 판타지라서 포트폴리오로 배척을 먹어버렸네요;

이중연재하면 기존 독자분들이 싫어하실라나요? (매일 연재였던 게 느린 템포가 될 테니...) 만약 가능하면 두번째 작품은 나름 어깨에 힘주고 쓸 생각입니다. 사실 지금 건 플룻도 안 짜놓고 매번 즉흥곡마냥 써내는 거라 어디로 튈지 모르는 발랄(?)함이 특징이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더 힘들기도 하고...

아, 그런데 진짜 원래 제 모토가 하던 거나 잘 하자라는 거였는데. 이런 생각이 들만큼 정신이 몽롱합니다. 대기중에 마리화나라도 둥둥 떠다니는지; 어찌 해야할지 감이 안 옵니다.

아무튼 정다머분들께 상담이라도 받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요. 오늘 제대로 속이 진탕이 돼버렸거든요. (된다면야 아마 지금쓰고 있는 것도 연중은 차마 못하겠지만, 연재 주기가 독자분들 입장에선 상당히 괴로울 정도가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셸a]

사실 호밀백작은 엄청난 성실함을 자랑하는 연재주기였어서,
개인적으로 저는 쉴만한 타이밍도 되신거 같아서 새로운 작품을 써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지 않을까........
라고 추측은 해봅니다만 이중연재를 직접 해보지않아서 ^^;

잘 결정하시기를 바랍니다!

[밀가루백작]

자꾸 호밀백작이라고 불러주시면 슬픕니다. 흑, 백작이 그렇게 임팩트 있는 캐릭터였군요.

[셸a]

앗.......황금호밀이었군요!!;; 죄송해요 ㅠ
밀가루 백작님 아이디랑 섞였나봐요 ㅋㅋ

[수달맨]

어.. 그러니까 황금밀가루님이 연재하시는 호밀백작...아니, 호밀가루님이 연재하시는 황금백작이었나요? 아니... 어어...?

[체셔냐옹]

스티븐 킹이 말합니다.

"다작을 할 수 있다면 왜 하지 않는 건가, 자네는?"

[밀가루백작]

밀가루백작이 말합니다.

"하던 거나 잘해먹으라는 부모님의 말씀을 새기고 있사옵니다."
... 이제 더는 새길 수 없는 말이지만.

[지드]

독자는 아쉽지만 작가님 본인의 미래를 위하는건데 감수해야겠지요. 발전하셔야 하지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