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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67 서래귀검
작성
11.12.12 03:59
조회
822

http://weekly.hankooki.com/lpage/arts/201010/wk20101005150846105090.htm

예전에도 표절문제가 여러번 터졌을 때 찾아봤는데, 관련된 정보를 얻을 길이 없더군요. 근데 이번에 구글검색해보니 그나마 읽을만한 기사가 하나 있네요.

정리하자면,

1. 문학의 경우, 한국에는 표절 기준에 대한 법적 기준은 커녕 공식적, 비공식적 가이드라인조차 없다.

"결론부터 말하면 현재 국내 저작권법에 시와 소설 등 문학작품에 관한 명확한 표절 규정은 없다. 김기태 문학평론가는 "표절 관련 객관적인 기준이나 관련 심의기관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씨는 지난해 12월 발족한 한국저작권위원회 산하 표절위원회 초대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표절위원회에서 가이드라인이나 표절 검색 소프트웨어 등을 만들고 있지만, 외부로 공표하지 않은 상태다. "

2. 문학에서 표절의 기준은 '문학에서 표절의 정의는 '동일 장르에서 숨기려는 의도를 갖고 원작자의 동의 없이 작품을 도용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여기서 '도용의 대상'은 문장, 장면, 내러티브, 사건, 캐릭터, 극적 반전, 서사 구조 등을 지칭하한다. 애매해서 대부분의 경우 작가가 인정하지 않는 이상 확인할 길이 없다.

3. 60만부 팔린 덕혜옹주조차 평론가들이 아무도 안 읽어 표절 논란이 일어도 언급이 안된다더라. 장르 취급이 이렇다...;

장르계에서 표절문제에 더 둔감할 수 밖에 없는 문제는 장르계의 태생에도 있다고 봅니다. 무협소설은 초기에는 중국 무협을 무단으로 편역하면서 시작한 경우도 많고 장르 특성상 기존 작가들이 만들어낸 개념을 무단으로 차용하면서도 그것을 서로 용인했습니다. 문제는 국내 작가들끼리라면 상관이 없을지 모르지만 외국 작가들들의 작품까지 포함된다는 것... 소위 1세대 작가라 불리는 이영도나 홍정훈 조차 표절의 일종인 설정 차용을 했었던 일이 있고...사실 이런 표절의 가이드 라인은 권위를 가진 집단, 원로라고 할 수 있는 작가들이 내놓는게 가장 확실하다고 보는데 우리나라 장르계에는 그럴 집단이 없다는 것도 문제...

표절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다보니 무고한 작가조차 피해를 입고 있는게 현실이죠..이번 나이트 인 블랙도 그런 경우라고 봅니다만...

그렇다고 의문을 제기하실 분을 무작정 비난할 수도 없는게 명확한 기준이 없는 만큼 표절에 대한 기준도 주관적이고 개인적일 수 밖에 없다는데 있는거 같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문피아 팬덤 내에서라도 어떤 표절기준이 생겼으면 좋겠네요..


Comment ' 7

  • 작성자
    Personacon 묘로링
    작성일
    11.12.12 04:17
    No. 1

    예전에 표절 시비에서 문피아 측에서는 어떠한 표절에 대한 판단기준도 내놓지 않겠다는 이야기를 했었죠. 아무래도 힘들꺼라 생각이 듭니다.

    표절의 경우는 사실 상 외국 출판사의 가이드라인을 통해서 이야기할 수 밖에 없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서래귀검
    작성일
    11.12.12 04:19
    No. 2

    여기서 문피아란 문피아 이용자들을 말하는 거예요..현실적으로 표절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문피아이용자들이니 다수가 대체적으로 토의하면 모두가 대체적으로 수긍하는 가이드라인도 나올 수 있지 않을까요..사실 이런 용도로 토론방이 사용되야하는것일텐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묘로링
    작성일
    11.12.12 04:27
    No. 3

    과연 대체적으로 수긍하는 가이드 라인이 옳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6 다운타운
    작성일
    11.12.12 06:56
    No. 4

    대체적으로 표절기준으로 삼는건 굉장히 위험한 일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절망선생투
    작성일
    11.12.12 09:24
    No. 5

    표절을 정하는건 법원입니다.
    문피아 이용자가 아니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슬레이
    작성일
    11.12.12 09:46
    No. 6

    가이드라인을 문피아에서 정한다는건 좀 무의미할듯 싶네요. 표절은 법과 소송의 문제입니다. 그 기준을 사설 사이트에서 정해봐야 아무 의미도 없고 신경도 안쓰겠죠. 문피아가 하다못해 판무 독자의 대다수를 포용하고 있다면 모를까 그것도 아닌데,,, 문피아에서 정한 기준으로 문피아 네티즌들이 표절! 하고 외쳐봐야 누가 신경쓰겠습니까... 소송걸어서 표절! 하고 나와야 표절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서래귀검
    작성일
    11.12.12 11:04
    No. 7

    솔직히 이건 표절! 의 의미보다, 이 정도쯤 베껴도 표절이 아니다! 라는걸 좀 명확히 해주는 무언가가 있었음 하는거죠. 장르라는게 클리셰를 마구마구 서로 베끼다 보니, 밖에서 보기엔 분명 표절인데 장르팬들 사이엔 아닌것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가이드라인은 법적인 기준을 말하는 것 보다, 이 정도 쯤 닮으면 표절 얘기는 꺼내볼 수 있다 정도의 의미에 가깝습니다...문피아가 별거냐 생각하실 수 있는데, 그래도 인터넷에서 가장 큰 장르사이트 중 한 곳이잖아요. 무협에서는 원탑이고.... 그나마 문피아 아니면 판무에 대한 표절의 기준에 대해 얘기 나눠볼 공간도 사람도 없을걸요. 위의 기사처럼, 베스트셀러인 덕혜옹주조차 권위를 가진 평론가들은 아무도 안 읽어서 아에 표절 논의가 안되는 실정이죠...많이 팔려야 수천부인 이쪽 장르판은 말할 것도 없겠죠...

    그리고 표절은 저작권 문제를 초월한 거라고 봅니다. 작가의 윤리문제라고 봐요. 표절에 대한 분류를 보면, 저작권을 어겼는데 표절이 아닌 경우도 있고, 저작권을 어기지 않았는데 표절인 경우도 있더군요..아마 법과 도덕의 차이처럼, 표절과 저작권 위반 사이에도 그런 관계가 있다고 봅니다..윤리라는건 법조문이 없더라도 관련된 대중 간의 암묵적 합의로 생길 수 있는거니까요.....

    지금도 간간히 표절 논란이 터져나오는데, 표절의 정의와 개념조차 명확히 잡힌게 없으니 다들 말이 다르잖아요. 어떤 분은 표현만 보면 된다, 어떤 사람은 스토리까지 봐야 한다 등등..이런게 불명확한 기준으로 표절작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누군가 구정물을 뒤집어 쓴다는게 안타까워서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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