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는 형으로부터 열받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엄청 직설적인 욕이었죠.
듣는 순간 저도 엄청 열이 올랐습니다. 그렇지만 스스로 한 일도 잘한 것은 아니어서 이야기 도중에는 참았습니다.
그리고 잠깐 밖으로 나와 일의 순서를 생각해보았습니다.
그 순간 깨달았죠.
'내가 잘 한게 없다.'
예, 스스로 생각해보니 잘한게 없더군요.
그 형이 열받게 이야기 했지만, 내가 그런 대접을 받는다면 어떻게 할까하니 좋은 반응은 떠오르지 않더군요.
그래서 바로 사과했습니다.
형도 사과하니 용서해주시더군요.
만약, 제가 욕을 들었지만 사과를 안했다면 분명 엄청 찜찜했을 겁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리면 사과하기도 힘들어졌겠죠.
이번에 다시 한번 느낀거지만, 싸우고 미안하다면 가능한 빠르게 사과하는게 좋다 생각됩니다.
사과 받은 형도 순간 놀란 듯 하지만, 전 사과하기를 잘했다 생각합니다.
그 형이 말한 것에 열 받았지만, 역지사지를 떠올리니 그 형의 분노가 이해되더군요.
혹시 이 글을 읽는 분중 싸우고 마음이 무겁다 하시면, 한번 싸운 분과 다시 한번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해보시는게 어떨까합니다.
덤. 사과하니 마음이 편하네요. 싸우고 마음이 무거웠는데 용서받으니 민첩이 오른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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