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효 감독의 역량이나 자질에 대해 평소 의문부호를 자주 품었던 사람으로서 수원이 부산을 상대로 보여줬던, 재미라곤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는 '이기면 장땡' 축구가 vs서울전에서 압도적인 경기를 보여준 울산전에서도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 궁금했습니다.
특히 하태균 선수가 있는 수원의 공격진과 타율 높은 크로스를 선사하는 수원의 중원이 있어서 수원의 공격이 어떻게 풀릴 것인가… 정말 궁금했는데요. 경기를 보고 있자니 궁금증이 싹 풀리네요.
해답: 「그다지 안 통한다」
이유는 딱 하나, 뛰어난 반사신경과 운동신경, 그리고 높은 박스 장악력을 가진 김영광 골키퍼의 활약 때문이었습니다. 하태균 선수가 공격의 화룡점정인 이상 수원은 높은 크로스를 자주 시도하는데 박스 내 장악력이 높은 김영광 골키퍼에게 자주 차단당하네요.
심지어 한국인 센터백 자원 중에서 가장 높은 서전트 점프 - vs서울 때 여실히 증명한! - 를 가진 곽태휘 선수, 미드필드진 전체를 장악하고 공격과 수비에 많은 기여를 하는 에스티반 선수까지….
수원은 오늘 이기기가 힘들 것 같네요. 수원이 이긴다고 하더라도 무승부 이후 승부차기에서 승패가 갈릴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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