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두진 시인의 <해>를 패러디 해 봤습니다.
제목은 <불곰>입니다.
불곰아 나와라. 불곰아 나와라. 검게 그을린 얼굴 거친 불곰아 나와라. 맵 너머 맵 너머서 어둠을 살라먹고, 맵 너머 적진 밝도록 어둠을 살라먹고, 이글이글 거센 유탄 불곰아 나와라.
공중이 싫여, 공중은 싫여, 벤시 뮤탈 공허같은 공중은 싫여, 네가 때릴 수 없는 공중 유닛이 나는 싫여…,
불곰아, 거센 불곰아. 늬가 오면, 늬가 나오면, 나는 나는 불곰이 좋아라. 퓽슝퍽 유탄 쏘는 불곰이 좋아라, 너만 있으면 의료선 없더래도 좋아라.
바퀴를 따라 바퀴를 따라, 적진으로 적진으로 바퀴를 따라, 바퀴를 만나면 바퀴를 잡고,
멸자를 따라 멸자를 따라, 멸자를 만나면 멸자와 놀고…,
불곰아, 거센 불곰아. 불곰아 나와라. 초반 아니래도 네가 나오면, 거신도 울트라도 탱크도 한방에 잡아, 푸슝퍽 푸슝퍽 모두 유탄 한방에 잡아, 기쁜 승리 손쉽게 누려 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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