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들이 무지하게 무섭습니다..
개미들은 아무리커도 무섭지 않는데.... 다른 벌레들은 무지무지무지 무섭습니다..
어릴 때는 그저 성가셨던 똥파리들은, 제가 자란만큼, 지 스스로 몸체를 키워 마치 포효하는 드래곤처럼 주위를 왔다갔다하며 겁을 줍니다.
바퀴벌레는 무사의 장검처럼 두 더듬이를 흔들거리며 이리저리 기어다니는데 휴지로 잡으려고 해도 '혹시나 내 손을 타고 올라오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에 감히 못잡습니다ㅠㅠ
제일의 난적은 곱등이...
곱등이는 정말 답이 없더군요...
그러나 제게 신검이 내려졌습니다.
그것은 바로 전기 파리채!
타닥! 타다다닥!
이젠 모든 벌레들이 무섭지 않습니다! 음하하하!
p.s.만약 신검이 없다면, 전 피콜로의 더듬이처럼 쓸모없는 장식이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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