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란, 비평란을 볼때마다 느낀건 독자 기대를 배신하면 독자들에게 '확실히'찍힌다는 겁니다. 히로인인 강간을 당하거나 독자들이 나름 좋아하는 캐릭터를 '나 너 괴롭힐 것임. 이유 그딴거 몰라.'란 식으로 이야길 풀어가면 독자들의 분노 게이지가 맥스를 향해간다는 걸 확실히 알았습니다.
물론 그 사건들에 대해 나름 개연성 있는 이유를 붙여도...
그딴 이유는 납득 못해라고 분노할 독자들이 더 많을 것 같습니다.
확실히 옆나라의 칸나기 사태나 문피아 감상란, 비평란의 일들이 아니더라도 드라마의 경우도 거의 그러니까요. 대본 작가는 나름 이야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새드 엔딩을 기획하지만 이런거 기자들이나 인터넷을 통해 퍼지면...
드라마 사이트에 '나 그딴 결말 반대임!'이란 시청자들의 폭주로 드라마 엔딩이 해피엔딩으로 바뀌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그런데 이런 망할 시청자들이 이야길 엉망으로 만들었어 라고 투덜거리긴 했지만 나름 그런 엔딩을 보면 '어, 이런 엔딩도 나름 좋네.'란 생각이 드니 말이죠.
뭐...
노벨상이나 순문학과 같이 인간의 고뇌를 노래하고 싶지 않다면야 독자의 행복이나 대리만족을 우선시 해야 하는 것이 이쪽 이야기의 미덕이고 여기서 글을 만들어내는 '글쟁이'나름의 의무란 생각이 많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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