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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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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라면이 맛이 없네요

작성자
Lv.31 갓갓갓
작성
11.11.09 21:21
조회
551

요즘 나오는 라면 사다 끓여먹고 즐겨먹던 라면 끓여먹어도

군대에서 먹던 라면맛은 못 따라가네요.

전역한지 3년 넘었는데 군대에서 먹던 뽀글이가 계속 생각나서

몇자 적어봅니다.

찌개면. 오짬.

한 겨울에 엄청 인기가 많았죠. 새벽 2시 근무복귀하고 휴게실에서

끓여먹던 뽀글이. 똥디스(연초)와 맛스타가 함께 하면 금상첨화.

사천.

별미 중 별미였죠. 건더기스프와 면을 삶고 따라버린 다음

옆에서 먹고 있는 라면 국물 조금과 과립스프, 고추기름 섞고 잘 비벼주면 별미. 단점은 두젓가락이면 사라진다는 거.

스파게티.

상표가 두개였는데 하나만 맛있던. 오뚜기 쪽 맛이 더 좋았던.

이맛이 생각나서 며칠 전, 집에서 끓여먹었는데 그맛이 아니였네요.

무파마 뚝배기. 볶음김치면.

컵라면계의 양대산맥이었던 듯. 볶음김치면은 김치가 들어있어서 좋기는 했지만 다른 건더기는 부실했던 기억이. 무파마 뚝배기는 국물이 진짜, 환상적이었던. 건더기 파마저 맛있던. 지금이야 편의점에서 라면 먹을 일이 없어서, 아직도 먹어본 컵라면 중 최고로 남아있네요.

오동통면.

자대px에 너구리가 안들어와서 오동통면으로 달랬던. 면이 두꺼워서 잘 안익었죠.

보급으로 나오던 쌀국수와 육개장.

이것도 나름 맛나게 먹었는데. 쌀국수는 아주 뜨거운 물에 푹 익혀야되고, 육개장은 이등병 때 진짜 없어서 못먹었던. 생각해보니 육개장은 생라면으로 많이 먹었네요.

동생이 지금 현역인데 얘기 들어보니 제 군생활 때랑은

조금 다르네요.

동생 쪽 부대는 간짬뽕이 대세고 쌀국수는 줘도 안먹는다는데.

저 때는 후임이 간짬뽕 사오면 이걸 라면이라고 사왔냐고 갈궜는데.

아. 한겨울 근무복귀해서 뽀글이 끓여먹으면 맛나겠죠?

는 예비역이니까 하는 소리인가요?


Comment ' 1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11.09 21:25
    No. 1

    캠퍼스 한 구석에서 정수기 뜨거운 물에 말아서 먹던 그 맛.
    정말 잊지 못할 맛이죠.... 지나가면서 막 쳐다보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짱아오빠
    작성일
    11.11.09 21:25
    No. 2

    입대하시면 맛있을거에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7 正力
    작성일
    11.11.09 21:26
    No. 3

    ....민간인으 그 맛을 절대 흉내낼수 없지요.
    오직 군부지에서 300% 더 맛나다는 뽀글이.
    하지만 뽀글이때문에 군생활 더 할 사람은...있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비비참참
    작성일
    11.11.09 21:29
    No. 4

    중학생때.... 오후 8시 까지 과외를 받으러 버스 타러갈떄....
    버스 정류장까지 약 30분 정도 였는데, 집앞 편의점에서 컵라면 사서 물 받고, 바로 출발... 눈내리는 추운 겨울에 걸어가면서 컵라면을 먹곤 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마천회
    작성일
    11.11.09 21:38
    No. 5

    라면에서 msg가 사라져가는 것도 이유가 되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7 正力
    작성일
    11.11.09 21:41
    No. 6

    엠에쓰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11.09 22:31
    No. 7

    추운날 나가서 드셔보심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水流花開
    작성일
    11.11.09 22:39
    No. 8

    반로환동 후에 먹으면 도로 맛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블랙템플러
    작성일
    11.11.10 12:07
    No. 9

    라면 아주 가끔 드시면 모를까. 자주 찾아 드시지 마세요. 저도 어릴때부터 라면 입에 달고살았는데 지금 건강이 참... 여튼 지금와선 라면 냄새만 맡아도 맛있는 냄새가 아니라 인위적인 화햑약품 냄새로 맡아집니다. 독극물 먹는 기분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블랙템플러
    작성일
    11.11.10 12:08
    No. 10

    라면에서 무슨 그런 냄새가 나냐 느끼신다면 집에서 김치찌개나 된장찌개 끓여놓은거랑 옆에 같이 둬보세요. 진짜 인공적인 냄새 대박입니다.ㅎㅎ
    그리고 군대서 먹던 뽀글이는 그때만 맛있었지. 10년도 더지난 지금은 딱히... 환경호르몬을 마시는 기분이라 영;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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