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살아생전에. 산에 많이 올라갔어요 야산에요
덪도 넣고. 고라니도 잡고. 경찰소 붙잡혀가고. 총기소지증검사하고 그런 에피소드가 참많았었는데.
생각 나는거 몇개 적네요.
저희 아빠 고향마을에 들려서(버스로40분ㅋㅋ) 할머니들이 미나리따는 골짜기 더 구석에 들어가서는. 저번주에 친 올가미 확인하려고 돌아댕기고있는데.
어 저기 뭔가 걸려있어요..
헐 검은고양이네.
아빠 저기 고양이 걸렸어요. 라고 말하더니
아빠는 걸리라는 짐승은 안걸리고 이딴게 걸리냐. 라고 말하셨어요
올가미를 풀어줄려고하는데. 고양이가 아빠손을 확 긁어버린거에요.
헐. 저는 그때 예상했죠. 아 이 고양이는 죽는구나. 왜 성질을 건드려서 명을 재촉하냐. 이런식으로요
그냥 아빠는 옆에 쓰러져있는 소나무를 고양이쪽으로 휙 던지시더니 그냥 가버렸어요
아마도 죽었겠죠, ㅜㅜ
그리고 할머니들한테 냉이하고 미나리 조금 얻고 다음산으로 올라갔어요
그 산이 할머니산소랑 가까워서 벌초하는김에 갔죠.
벌초를다하고 도라지를 캐고 또 다음 산에갔죠.
근데 거기서 진짜 하얀밤 완전 하얀뱀을 발견했어요
아빠가 바로 붙잡아서는 땅꾼아저씨들한테 팔아버렸어요
묵돈좀 얻으셨나봐요
하. 요즘은 산도 안올라가고.. 잉여짓이나하네요
어렸을때가 재미났는데.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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