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건강에 대해서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병을 얻은 것을 계기로 할수도 있고 힘든 일을 하게 되었을 때일 수도 있지요. 치과에서 고통에 몸부림치면 깨우칠 때도 있습니다.
다년간의 공부로 건강을 나름 챙긴 생활습관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아침잠은 일찍 깨면 깰수록 좋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군대 생활처럼 10시 취침해서 5시 무렵에 기상하는 것인데 이건 실천하기가 쉽지 않지요. 그래도 가급적 저녁 드라마를 포기하고 10시에 자리에 누워 늦어도 6시,7시에 기상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노력해보세요. 11시에서 3시까지의 시간은 사람이 세포재생을 하는 시간이며 키가 자라는 시간이고, 하루의 기억을 갈무리하는 시간입니다. 이 시간대에 잠을 안자면 성장, 공부, 피부 및 건강, 피로회복에 지대한 악영향을 받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면 일단 물을 한 컵 드세요. 하루에 물 8컵은 몸 속 노폐물을 배출하고 장을 청소하며 수분을 보충하는 기본입니다. 여기에서 물을 꼭 마셔야한다, 아니다 몸이 원하지 않으면 안마시는 것이 좋다라는 여러가지 학설이 분분한데 저는 마시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특히 아침에 마시는 물 한컵은 몸을 잠에서 깨우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국민체조!입니다. 이거 무시하시면 안됩니다. 국민체조가 괜히 국민체조가 아니거든요. 기본 스트레칭이 포함된 프로그램이어서 매우 유용합니다. 요가를 하지 않으신다면 이걸 하시는게 몸에 아주 좋습니다. 기본적인 스트레칭을 했다면 이제 러닝이나 조깅입니다. 아침에 해주는 이 운동은 몸을 잠에서 깨어나게하며 하루를 활기차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가볍게 샤워를 하신 후(피부가 지성이 아니라면 미지근한 물로 세수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를 시작하세요. 공부면 공부, 독서면 독서 이 시간대는 무엇을 해도 좋은 시간대입니다(아침이라면;)
손은 하루에 8번 정도 씻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자주하는 것 아니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의외로 적습니다. 하루 설거지 세번(또는 양치질 세번할 때), 운동 후 샤워 두번, 화장실 한번, 중간 중간 쉬는 시간에 두번만 손을 씻으면 8번은 금방입니다. 이 손씻기는 면역기관이 약하신 분이라면 감기와 같은 기초질병 예방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칩니다. 물을 자주 마시고 손을 자주 씻느냐 마느냐는 일년에 내가 감기를 몇번이나 달고 다닐지를 좌지우지합니다.
일과 시간 중에 양치는 꼭 하세요. 치과가서 후회하면 늦습니다. 치아상태는 사람이 웃을 때 얼마나 자신있게 웃을 수 있느냐에 영향을 끼치며 하얀 이, 구취가 안나는 것은 상대에게 호감을 주느냐 비호감을 주느냐를 결정합니다(가끔 상대의 구취가 심하면 절로 눈쌀이 찌뿌려지죠) 양치는 횟수가 중요한게 아니라 정도가 중요한것이며 전동칫솔을 추천합니다.
전동칫솔은 일반 칫솔대비 프라그 제거비율이 두배에 달합니다. 굳이 스케일링을 안받아도 될만큼 좋습니다. 전동칫솔은 크게 브라운 오랄비와 필립스 소닉케어가 있는데 오랄비는 원형 칫솔모고 소닉케어는 일반 칫솔같은 칫솔모입니다. 오랄비가 마모율이 좀더 심하지만 구석구석 양치질하기에 좋고, 소닉케어는 마사지하는 기분으로 양치질할 수 있지만 치아구조가 불균형하신 분들이라면 조금 갑갑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저는 둘 다 사서 쓰는데 각기 장단점이 있습니다.
치아 사이에 고기나 야채가 잘 끼는 분이시라면 치실 사용도 좋은 길입니다. 하지만 치실은 치아 사이가 벌어지는 단점도 있기 때문에 곰곰히 생각해보시고 사용하세요.
하루 일이 끝났다면 운동을 하세요. 스트레칭 후 러닝을 해서 몸에 열을 내고 간단한 맨손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굳이 헬스를 안해도 충분한 맨손운동이면 탄탄한 몸을 만들 수 있습니다(물론 한계는 있습니다).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철봉이 가장 기본적이고 여기에 추가해서 운동을 하시는게 좋습니다. 근육 만드는 일을 꺼려하거나 어려워 마세요. 이런 맨손 운동은 자기관리의 단초이며 적절한 근육은 건강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거기에 근육을 가지고 있는 것은 곧 자신감으로 표출됩니다. 아니 진짜로요-_-; 내 옷 속에 숨겨진 복근을 마초적인 과시욕이라 생각하지 마세요. 내성적인 사람도 운동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외향적으로 바뀌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건 건강한 변화입니다. 굳이 헬스장에서 가지 않더라도 꾸준한 운동을 한다면 자기의 지방을 태우고 가슴의 윤곽을 만들고 배의 선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 궤도에 오르면 거울에 비춰지는 자신의 모습에서 탄력을 얻어서 계속 운동을 하게되고 자신을 극복함으로서 운동의 기쁨을 알게되지요.
식습관에 대해서는 할말이 많지만 줄여서 말하겠습니다. 일주일에 두끼 생선류를 섭취하시고 먹이사슬 상위에 위치한 생선은 피하세요(참치 등 거대 생선) 중금속 함유율이 높을 위험이 있습니다.
단백질은 식물성으로 섭취하시면 좋고(두부) 돼지고기나 소고기보다는 닭이나 오리를 드세요. 돼지고기를 수육으로 먹는 것은 장수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또 오리의 기름은 약재로도 쓰인다고하지요.
식사하실 때 많은 국물과 함께 밥을 먹는 것은 좋은 습관이 아닙니다. 소화에 방해가 되서 역류성 식도염에 시달릴 확률이 높습니다. 식후 전후 1시간 정도 물을 안마시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국이 아니라 찌개가 더 좋습니다.
물을 하루에 8컵 그냥 못드시겠다면 다른 음료로 만들어서 드셔보세요. 차도 좋지만 매실액기스는 만병통치약입니다. 매실은 젖산을 분해해주고 소화에 큰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홍초는 안마시는게 좋습니다. 시중에서 파는 홍초는 액상과당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 물질은 뇌에 영향을 끼쳐 실제 배의 상태와는 상관없이 공복감을 느끼게 하고 중독성이 있습니다. 유제품, 탄산음료 등 광범위하게 시중품 중에 들어있는 이 액상과당은 매우 안좋은 물질입니다.
대충 이 정도만 꾸준히 하셔도 여러분의 건강은 무난할 겁니다. 여기에 더해서 항상 허리를 곧게피는 버릇을 들이면 허리 디스크 위험에서도 벗어날 수 있고 꾸준히 건강검진을 받으면 큰 병 예방하는데 좋지요. 자기관리는 너무 엄격해서도 문제이지만 가끔 사회에서 타인에게 평가받는 기준이기도 합니다. 자기 자신에게 엄격해보세요. 그 누구도 아닌 자신의 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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