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떨 때는 일반 사람들의 말이 그럴싸해 보이기도 하다가...
어떨 때는 영향력 있는 소수의 말이 그럴싸해 보이기도 합니다.
갑자기 이런 이야기를 왜 꺼내냐면...
오늘, 스티브 잡스의 연설 동영상을 봤습니다.
거기서 그는 이렇게 말하지요.
다른 사람의 삶을 살아가는 데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고.
항상 갈망하고, 우직하게 나아가라고.
제가 늘상 들어온 '일반 사람들의' 말과는 너무 다릅니다.
글 쓰는 사람이다 보니 글 쪽으로 해석해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저 연설을 듣고 고민을 좀 했습니다.(많이 했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요. 오늘 봤으니)
저는 이제껏 독자의 시선에서 글을 쓰려고 해왔습니다.
기본적으론 제가 재밌는 스토리를 썼지만, 독자분들이 재밌어할 만한 장면을 많이 고려했었지요.
그러다보니 항상 두려워했습니다.
과연 내가 쓰는 이 글이, 이 장면이 먹힐까. 안 먹히면 어떻게 해야하나. 이렇게 쓰면 까이지 않을까. 독자가 원하는 건 이렇게 전개하는 것일까.
되뇌어 봅니다.
Stay hungry, Stay foolish.
결국 중요한건 될 수 있을 거란 믿음인듯 합니다.
장르시장이 아무리 안좋다고, 어렵다고 한들...
결국 살아남는 사람은 살아남을 것이고, 그 중 한 사람이 바로 내가 될 것이라는 믿음과 열정이 있어야 겠지요.
스스로 했었던 '내 글이 시장과 맞지 않아서' 인기 없었다는 생각이, 과연 변명이 될 수 있었나 생각해 봅니다.
단지 그런 이유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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