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글을 읽다보면 구역질이 날때가 있습니다.

휴.. 뭐랄까요.

저는 고향이 동두천입니다. 어려서 중고등학생 시절은 성남과 의정부에서 생활했고. 서울에서 생활한지도 10년이 되는군요. (사실상 성남이나 의정부는 서울과 별 다른것도 없습니다 -_-)

왜 제 출신을 말하는가 하면, 그 빌어먹을 지역감정에 관련된 글을 오늘 보게 되어서 말하는 겁니다.

도대체, 나이가 먹을대로 먹고 생각이 굳을대로 굳은 골수 분자들도 아닌데도, 재미삼아 특정지역을 비하하면서 말하는 분들은 뭔지 모르겠습니다.

웃기라고? 아니면 혼자 웃겨서? 그래서 그렇게 쓰는걸까요?

정말 구역질이 납니다. 그 덜 여문 정신에 구역질이 나고, 생각없고 개념없음에 구역질이 나며, 그것이 유행처럼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사용된다는 점에서 더 구역질이 납니다.

dc인사이드라는 곳에서 시작된 그 놀이같은 말투. 그리고 그걸 재밌다고 조롱거리 삼아서 써먹는 인간들이 다 구역질 납니다.

대한민국이라는 하나의 국가에서 이리저리 가르고, 특정지역에 대한 비하로 서로 분란을 만들어내는 인간들이 있는한, 이 나라는 멀고 멀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답답합니다.

언제가 되어야, 최소한 서로의 지역을 가지고 비아냥거리지 않는 사회가 되려는지 답답합니다.

[칼디]

안타깝죠 -_- 언제부터 그리된지는 몰라도 도가 너무 지나친듯 싶습니다.

[적안왕]

해소되야하지만 높으신 분들에게는 유용햐서리 ㅇㅅㅇ

[서래귀검]

저도 구역질 납니다. 정말 생각이 있는건지 ㅡㅡ;

[no*****]

경제가 암울해지고 생활이 구차해져 가는 젊은 세대 서민층들이 특정쪽에 폭력적으로 정열을 쏟아내게 되는 경우가 전 세계 곧곧에서 나오고 있죠. 훌리건 처럼 스포츠에 쏟아내거나 신나치 처럼 인종적인 문제에 집중되는 것처럼요.

한국은 스포츠는 덜 발달됐고 외국인도 아직 흔하다고 할 정도가 아니니 지역감정쪽에 점점 몰리는게 아닐까 의심 됩니다.....

차라리 그런쪽에 몰리느니 예전처럼 한총련이나 시위대에 몰리는 게 더 나을 것 같던데.......

[알데뮬러]

그런글을 보면 구역질보다 짜증이 나더군요.

[레벨V]

멍청이들이죠 그냥. 그런 이상한 사람들이 있다는게 이해가 안됩니다.

[춘추전국]

글쓴이의 말에 백번 동감합니다. 기성세대야 그렇다쳐도 젊은이들이 비판없이 삐뚫어진 관념을 받아들이는 것은 정말 꼴불견입니다.
몸둥이만 비대해졌지 사고나 판단능력은 오히려 퇴보한 것 같다는 느낌을 종종 받습니다.

[명마]

우리나라가 중국이나 미국 같이 무진장 국토가 큰 것도 아닌데 그렇게 지역감정이 뚜렷하다는 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전혀 생산적이지 못합니다.

[가글님]

우리나라의 지역감정은 정치권,정부에서 조장한 것이 크지요.
그리고 역사적으로도 조선시대 유교및 사당이 흥할때부터 생겼구요.
국민 3S정책하고 비슷하다고 보면 되겠네요.
불만 세력은 서로서로 이간질 시키고 갈라 놓아서 서로 싸우게 만들어 권력자들에 대한 투쟁으로 민심을 집중시키지 못하게 한다.
부패한 권력자,사회지도층들이 보기에는 매우 효과적인 정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