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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Personacon 별가別歌
작성
11.09.03 21:45
조회
535

중국 역사가인 사마천이 쓴 <사기 - 흉노열전>에 보면 '소금의 호수' 근처에 위치했다는 로랑이라는 환상의 도시 이야기가 나온다고 합니다. 또 <한서>에도 '포창해'라는 이름으로 기록된 호수가 나오고요. 이는 모두 '떠도는 호수'라고 불리는 로프노르 호수를 가리키는 명칭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호수는 역사서에만 기록되어 있을 뿐 정확한 위치를 찾을 수 없어 오랫동안 수수께끼의 하나로 존재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1900년, 스웨덴의 탐험가 스벤 헤딘이 타림분지에 있는 타클라마칸 사막을 탐험하다가 어떤 움푹 패인 곳에서 소금이 마른 흔적을 발견하게 됩니다. 더군다나 근처에는 웬 도시의 잔해가 남아 있었는데, 스벤 헤딘은 이를 환상의 도시 로랑의 흔적이라 추측합니다.

그리하여 이 로랑이라 추측되는 도시의 잔해에서 발굴된 사료를 연구한 끝에 스벤 헤딘은 로프노르 호수가 몇 년의 주기로 이동한다는 사실을 밝혀내게 됩니다. 그리고 1928년 한 상인에게서 물이 되돌아왔다는 소식을 접하게 됨으로써 이 가설은 진짜인 것으로 확인됩니다.

우와, 정말 놀랍지 않나요?

발원지인 강의 흐름이 변함에 따라 여러 곳에서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떠도는 호수 로프노르.

근데.

지금은 다 말랐대요.

........제길.


Comment ' 6

  • 작성자
    Lv.25 바람피리
    작성일
    11.09.03 21:54
    No. 1

    허무하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락생
    작성일
    11.09.03 21:55
    No. 2

    저도 엄청 기대하면서 봤는데 마지막 반전크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8 비공
    작성일
    11.09.03 21:59
    No. 3

    타림에 대해 글 쓸 때 자료를 찾아서 기억이 나네요. 여러가지 가설이 많지만 대부분 내륙으로 흐르는 강은 자주 물길을 바꾼다고 하네요. 사하라나 중동 쪽 강 중에서도 내륙으로 흐르는 강들은 그런다고 합니다. 로프노르도 호수가 아니라 내륙 강인 것으로 압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별가別歌
    작성일
    11.09.03 22:19
    No. 4

    피리님, 락생님//그러게요. 저도 책에서 이 부분을 보고 우와 꼭 가보고 싶어! 라고 생각했는데 말랐다고 하니... 것도 1964년에... 게다가 중국 정부가 호수가 마른 뒤 그 자리에 핵 연구소를 지었다는 사실은 또 다른 충격...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별가別歌
    작성일
    11.09.03 22:21
    No. 5

    비공님//흐엥?! 이해가 잘 안 가요 강이라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짱아오빠
    작성일
    11.09.03 22:38
    No. 6

    가능한거군요...와...한번보고싶군요..
    근데 다 말라버리다니..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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