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들이 다 안읽여요.

백수귀족님의 바바리안 퀘스트를 읽었습니다. 근데 진짜로 글을 너무 잘쓰셨어요. 윗통까고 올가로를 외칠 정도 였어요. 근데 제가 뭐든지 해보고 싶어하는 병이 있어서 잘 쓴 판타지 소설이나 일반 소설등을 읽고 책을 쓰는 거죠.

원한건 바바리안 퀘스트지만 현실은 잘써지지도 않고 쓴책은 재미도 없었죠 그래서 진짜 진짜좋은 영감이 떠오를 때 쓰자고 마음먹고 재밌는거 없나 하고 추천글을 보는데 너무 잘쓴 추천글 덕분에 조회수도 오르고 작가가 추천글 언급하는 걸 보니 제 마음이 불타올라서 나도 킹메이커 한번 해보자 이런 마음으로 무료베스트를 뒤졌죠

근데 다 식상한 소재에 평면적인 인물들 그리고 안읽히는 필력 예전에는 진짜 잘쓴 글을 읽고도 다음에 못 쓴 글들을 잘읽었는데 이제는 못읽는 걸 보니 신기하기도 해서 이런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어떻게 극복했는지 궁굼하네요 진짜 다 너무 안읽혀요.

[헐록숌즈]

본인의 취향에 안 맞거나 읽기 싫은 글을 억지로 읽어야 할 필요가 있나요 ㅎㅎ 공부라면 어쩔수 없지만... ...

[심심히다]

코로나 때문에 학교도 안가니 너무할게 없어서요.

[써브웨이]

슬슬 고인물이 되어 가시는 거지요.^^ 그러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글을 찾아 이리저리 떠돌아 다니는 모모가 되거나, 이럴 바에는 차라리 내 취향에 맞는 글을 내가 직접 쓰자는 생각에 작가가 되시는 겁니다. 제가 볼 때에는 지극히 정상적인 루트를 밟고 계십니다.

[arbans]

자극을 지속적으로 받으면 무뎌지죠. 소설들의 질이 갑자기 확 높아지진 않을테니 눈을 낮추는 방법으로 잠깐 다른 취미를 하시거나 소설 보시는 양을 줄이시는게 최선인것 같네요.

[[탈퇴계정]]

저도 그렇게 해서 시작한 스타일입니다.
근데 쓰면 쓸수록 글이 나아지니 계속 도전해 보세요

[왕콩알]

농담처럼 클레멘타인 보고 눈물쏟고 감동받았다는 글을 올리면 부럽다라는 댓글이 주르륵 달리는 것과 같죠 뭐. 예전 잠룡전기라는 소설에 주인공이 혀까지 천재라서 사먹는 곳이 몇 곳으로 한정되었었습니다. 그런데 집 나가서 여행길에 고생을 하다보니 싸구려 음식에서도 맛있는 부분을 찾을 경지에 이르렀다죠.

[지나가는1]

고생을 덜해서 그럼 한동안 소설끊고 극기훈련하는것처럼 몸을 혹사시킨후에 휴식하듯 소설 읽어보세요 개밥쉰내나는 소설도 읽을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