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저작권을 보호하자는 데에 반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저작권 보호를 찬성하고 강조합니다.
그러나 작품의 저작권이 아니라 어떤 단어의 저작권을 주장하는 것에는 심한 불쾌감을 느낍니다.
예를 들어 미쓰릴이니 호빗이니 하는 단어의 저작권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 심한 불쾌감을 느끼죠.
전에 [달빛조각사]를 읽다가 단어 하나를 보고 뿜었던 적이 있습니다.
‘김밥헤븐’이라는 단어였어요. ^ ^
작가는 아마도 우리가 아는 ‘김밥천국’을 지칭하고 싶었겠죠.
그런데 이게 상호명/상표명이 되어서 자칫하면 소송이 들어올까 싶었을 거고요.
그래서 비슷한 뜻을 가진 영어단어를 넣어서 ‘김밥헤븐’이라는 단어를 창작했습니다.
그런데 이 김밥헤븐을 다른 소설작품에서 못 쓰게 하고, 저작권을 주장한다면 어떨까요?
저는 소설가가 아니지만, 몹시 불쾌할 겁니다.
이 재미나는 단어를 왜 최초의 소설가만 사용할 수 있냐 이겁니다....
이 도끼가 니 도끼냐?
톨킨 재단인지 하는 곳에서 저작권 소송을 승소한 모양인데요,
법리를 알지 못하는 저로서는 뭐라고 판단할 수가 없습니다.
다만 마음만은 굉장히 불쾌하고, 그들을 욕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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