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피아의 해외 아이피 차단이 오늘 풀렸네요.
그래도 자주 찾아오던 게시판이었는데...
자주 보던 닉네임들이 보여서 기분좋네요.
제가 사는 곳은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고 낮에는 선선하고 맑은 하늘이랍니다.
코로나의 영향은 실내 들어갈 때 이외에는 못 느끼고 있어요.
이곳은 길거리나 숲, 야외는 마스크 없이 다니고 있고요.
하지만, 아주 좁은 실내라도 공공이 모이는 장소(작은 생필품 가게, 기차, 슈퍼, 관공서등)은 무조건 마스크 착용하지 않으면 입장이 불가입니다.
외식을 하기 위해 음식점을 찾으면 먼저 종이와 펜을 종업원이 줍니다.
미리 기재 해야해요. 자신의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같이 합석한 사람들의 이름과 연락처를 꼼꼼이 적어야 하고 나가고 들어온 시간도 첵크합니다.
예전에 비해 줄어든 손님 탓에 메뉴의 가격이 약 2유로 정도 올랐어요.ㅜㅜ
한국에서 예상외로 오래 있다보니 지출이 많아서 지금은 집에서 방콕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모두가 주의를 하지만, 평소와 크게 다를게 없네요.
원래가 이 나라가 개인주의 였고 , 파티 초대도 지인이 아니면 하지않다보니 크게 불편할 일도 없습니다.
다만, 베를린에서 극우로 불리는 사람들의 데모가 있었습니다.
이 나라는 강경하게 대처하는 편인데, 물대포도 준비하더라고요. ㅜㅜ
간호사 공부하는 친구 말을 들으니 알게 모르게 요양시설의 노인들도 코로나에 걸리고 있고 폐쇄 합니다.
총리는 정직하게 이야기 합니다.
노인사망률은 코로나 사망률에 집계하지 않는다고요.
여름 휴가로 빗장을 열었던 유럽의 나라들이(이탈리아, 그리스등) 다시 빗장을 닫고 있네요.
전염병 확산이 예사롭지 않아서요.
관광으로 먹고 사는 나라에서 여름에 관광객을 받았다가 식겁했을 겁니다.
독일은 여전히 거주권 이상자가 아니면 입국이 불허입니다.
그래서, 오스트리아나 헝가리를 통해서 입국을 하는 모양인데 걸리면 안 좋겠지요.
저도 소득세가 약간 줄어서 급여를 아주 약간 더 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기분이 썩 좋지는 않습니다.
물가가 올랐더라고요.
이탈리아랑 터키에서 수입되어서 비교적 저렴했던 쌀이 너무 올랐습니다.
월급 20유로 더 받는거 보다 예전의 물가가 더 그립습니다.
채소도 비싸져서 예전에는 파프리카 세개를 1유로에 샀는데 이제는 1유로 50센트 입니다. 전체적으로 물가가 많이 올랐어요. 수입.수출이 자유롭지 못하니 서민만 손해 봅니다.
반가워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정담에 친구님들...
코로나와 장마와 태풍에서도 건강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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