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도 모른다, 1도 없다 → 하나도 모른다, 하나도 없다
요즘 글에서 많이 보이는 실수입니다.
“1도 ~~”라는 표현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한국어 표기가 미숙한 외국 국적의 연예인이 “1도 몰으갰습니다”라고 적었던 내용이 화제가 되어 순식간에 퍼진 유행어입니다.
비슷한 과정으로 퍼진 “왜 때문이죠?”가 있고, ‘무적권(무조건)’ ‘일해라절해라(이래라저래라)’와 같은 장난처럼 일부러 맞춤법 파괴를 의도하여 재미를 부여한 표현입니다.
그런데 일상에서 쓰이기도 하는 유행어다 보니 소설에서도 이게 올바른 표기법인 줄 알고 쓰이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단순히 유행어라서 썼다고 하기에는 정보기관의 공식 보고서나 황제의 진지한 명령 속에서 사용되는 등, 의도된 사용이 아니라 작가가 몰라서 잘못 썼다고밖에 할 수 없는 표기가 상당히 많습니다.
비슷한 실수로는 “그럴 생각이 1g도 없다” 등이 있습니다.
2. 일부로, ~하로 → 일부러, ~하러
“어떤 목적이나 생각을 가지고”라는 의미의 “일부러”라는 단어를 “일부로”라고 잘못 알고 쓰는 경우,
“피곤해서 자러 간다”를 “피곤해서 자로 간다”로, “밥먹으러 간다”를 “밥먹으로 간다” 등으로 쓰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1도 모른다”처럼 자주 틀리는 표현은 아니지만 잊을만하면 한 번씩은 꼭 보이는 실수입니다.
3. ~마냥 → ~처럼, ~(인) 양
“1도 모른다”보다 훨씬 많이 보이는 실수입니다.
“마냥”을 “~처럼”으로 바꿔도 문장의 의미가 바뀌지 않는다면 잘못된 표현입니다.
주인마냥 행동했다.(X)
주인처럼 행동했다.(O)
주인인 양 행동했다.(O)
“마냥”이 올바르게 쓰이는 경우를 예로 들면 “마냥 좋다” “마냥 기쁘다” 등이 있습니다.
“마냥”의 자리에 “그저” 혹은 “언제나”를 넣어었을 때 표현이 어색하지 않다면 올바르게 쓰인 것입니다.
쉽게 구분하자면 마냥이 뒤에 오는 “~마냥”은 틀린 표현, 마냥이 앞에 오는 “마냥 ~”은 바른 표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Commen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