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으로 개국공신들은 토사구팽될거란거 다 알고 있었을텐데 왜 대처를 못했을까요?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역사적으로 개국공신들은 토사구팽될거란거 다 알고 있었을텐데 왜 대처를 못했을까요?
개국공신 할 때 보면 형 동생하던 애들하고 힘 모아서 으쌰으쌰 하던 경우들이 있잖음? 그런 경우일 듯.
우리 형이 나한테 이럴 일이 없지, 내가 형 위해서 칼도 맞아주고 돈도 가져다 주고 병사들도 가져다 줬잖음.
근데 형은... 이 새끼 내가 황제인데 왜 나한테 형이라고 하지? 이 새끼 이것 봐라?
이러다가 팽 당하는 것이 아닐가 합니다. ㅎㅎㅎ
그래서 장량 같은 경우는 유방 황제 만들고 그냥 가진 것 내려 놓고 은거 했잖음. 그래서 오래 살았고. 우리 형 잘 됐으니 나는 이만 은거해서 잘 먹고 잘 게요. 하면 형이 봐 주는 거고. 내가 한 것이 얼마인데! 형이 잘 됐으니 나도 엄청 잘 될 거야!
하면... 팽팽팽!
대가를 바라지 않는다고 해도 인간적으로,
그 누구도 아닌 지상 최고의 업적.
황제를 옹립시킨 공신인데,
당연히 부귀영화를 누려야지요.
포상을 받을 줄로 알지,
그 황제가, 내가알던, 나 없이 찌질했을 그놈이,
짐승만도 못하게, 나를 배신할 줄은,
꿈에도 모르고 그럴 인간은 아니라고 생각한 거죠.
일단 황제가 기반이 닦이고 걱정이 없어지면,
그때부터 갑을관계가 뒤바뀌게 되는데,
공신들은 그 환경의 변화에도 방심하기 마련이죠.
초한지 소설의 한신을 보죠.
역발산기개세의 항우에게 계속 궁지에 몰리던 유방이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카드가 바로 그 였죠.
그의 환심을 사고 적극적인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서..
한신의 대응이 지지부진해지자, 장량의 조언까지 받아들여
그를 왕에 봉합니다.
밑바닥 출신으로 출세에 목말랐던 한신은 뜻을 이뤘지만,
그 떡밥이 크다보니까..
유방이 항우를 물리치고 한제국을 열자.
엄청나게 유유부단해집니다.
토사구팽 당할 것 같은 느낌인데,
왕이란 지위를 두고 내려놓는.. 등의
이성적인 판단을 하기 어려웠던겁니다.
낌새가 이싱해서 그의 부하 장수가
차라리 역모라도 꾀하라고 간언하지만..
그마저도 못하다가 유방이 부른다기에 갔다가 걍 목이 잘리죠.
무려 항우를 물리치고 승리한 유일한 인물인데,
나보다 능력있는데 그가 내 사후라도 역모를 한다면..?.
권력자로서는 그 일말의 가능성. 하나라도.
그를 죽이지 않고서는 안심이 안되죠.
당하는 입장에서는 전혀 그럴바가 못되는데 말이죠.
이래서 철인이나 보통 그릇이 아니고서는
군주-리더가 되는 것은 어렵습니다.
사람의 마음의 간사함이란...
음.. 그리고..
진시황의 친 아버지이자 대상인이자 재상이었던
무소불위의 여불위도 나중엔 숙청당하죠.
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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