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랩스틱(몸개그)을 존경하기로 했습니다.

전 평소 몸개그보다는 말로 웃기는 개그를 좋아했는데

글을 쓰면서 느끼는게, 몸개그라는게 정말 대단하다는걸 느꼈습니다.

 

“계란찜은 뭐로 간하지?”

“된장아냐?”

개그가 망했어요.

“아님 고추장? 쌈장? 아닌가..? 젠장.”

말장난으로 어느정도 수습이 됩니다.

 

“야아아!!”

-철푸덕.

개그가 망했어요.

“....허허허.”

수습이 안되더라고요.

(몸개그는 망했을 때 그걸 수습하고 분위기를 원점으로 돌리고, 다시 분위기를 쌓아가는데 걸리는 시간을 청자들이 지루해할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그래서 몸개그를 싫어하던 거였더라고요.)

 

소설을 쓰게되면서 저도 모르게 자꾸 개그를 넣으려다보니,

두 가지 경우를 소설에 대입할 때 몸개그가 훨씬 어렵다는걸 깨달았습니다.

몸개그 하시는분들을 이제부터 존경하기로 했습니다.

[dlfrrl]

몸개그는 정말 실수로 나왔을 때만 웃겼던 듯...일반 코미디 프로에서 몸개그를 보고 웃어본 적이 한 번도 없어서...

[문장막]

무한도전과 런닝맨도 몸개그 많이 나왔었는데.. 저도 정준하개그 싫어했었는데 이제는 안그러려구요. 열린마음을 획득했습니다

[만리독행]

어렸을 때 봤던 코미디물 중에서 이주일 씨가 생각이 나네요...
'운명하셨습니다'라고 했던 코미디...
이상해 씨와 했던 코미디..... 그 음악 이름이 뭔지 모르겠습니다. 수지 큐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몸 개그도 웃긴 게 꽤 있습니다.
심형래의 펭귄... ㅋㅋㅋ

[문장막]

요즘 코미디는 워낙 세분화돼서 몸개그 하나만 하는분은 없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