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번 조작논란 및 사건이후 제대로 멘탈이 박살났던 사람이라는 걸 밝히고 글을 쓰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중학생 때, 그러니까 15년도 쯤부터 작가라는 꿈을 가지고 글을 올리던 사람입니다. 또한 미약하게나 나마 지금도 제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5년동안의 시간동안, 수번 글을 쓰고 갈아엎길 반복했고 비공개로 돌린 작품 수만 아마 열몇개가 넘을 겁니다.
제 스스로에게 부족함이 많다 생각했고, 흔히 말하는 내글구려병에 걸려서 웬종일 수정을 했던거 같네요.
잡설이 조금 길었지만, 제가 이 말을 밝히는 이유는 '아무런 홍보 없이 신인작가가 뽑아낼 수 있는 조회수'에 잘 알고 있다는 걸 말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현대판타지부터 무협까지 웬만한 장르는 다 한번씩 올려본 입장에서 일단, 가장 먼저 조회수가 잘 나오는 장르는 언제나 무협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올리는 사람이 적기 때문이기도 했고, 처음 글을 등록할 때 작성하는 장르, 부장르에 무협이 들어가는 케이스가 적다는 게 가장 큰 이유일테죠.
그리고, 이번 논란의 중심인 이혼후~ 작품과 같은 현대판타지의 경우에는 열흘을 올린다는 가정하에 나올 수 있는 편당 최대 조회수는 기껏해야 백에서 오백이 넘지 않았습니다. 이는 그나마도 sss급과 같은 제목을 쓰시는 분들이나 가능하더군요.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 네가 글을 잘 못 쓰기에 그런 것이 아니냐는 분들을 위해 추가적으로 설명을 드리자면 문피아 연재의 경우에는 구조적으로 누군가의 추천, 혹은 수많은 회차가 쌓이는 것이 아닌이상에선 신인작가가 단시간에 투베에 드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가장먼저 작품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것.
그리고 적은회차의 글을 묵혀두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라는 것이 대표적이 있겠지요.
또한 제가 말을 하고 싶은 것은 하루에 수십, 백여개 가량의 신작들이 나오는 현대판타지 장르의 소설이 어떻게 3화만에 투베 5위에 들 수 있냐는 겁니다.
어떠한 초자연적인 힘에 이끌려 수천명의 사람이 이혼후라는 검색어를 문이아에서 검색을 했던 것일까요? 그러던 도중 우연히 그에 적합한 제목을 가진 글이 존재했던 것이고?
최소 글자수(오만자)도 채우지 못해 추천도 할 수 없는 작품이 그 정도 조회수로 순위에 든다는 것이 저로써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더군요.
처음에는 정말 역대급천재 괴물 신인작가가 등장했나 보구나 생각을 해보려고 했지만,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납득이 되지 않아 이렇게 글 남깁니다.
그러고 보니 약 3달에서 4달 전만 해도 편당 글자수 3000자 가량의 글이 십몇화만에 편당 조회수가 천 이상 올라가는 걸 보고, 혼자 저거 조작아니냐? 하면서자조섞인웃음을 지었었는데 이제는 정말 모르겠군요.
부디 조작이 존재했던 것이라면 잘 처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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