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게 자다가..
새벽에 토할거 처럼 위가 울렁이고
아랫배가 아파오길래 깼는데..
계속 그래서 토라도 하려고 화장실 갔는데.
토는 막상 잘 안나오고..
물설사만 연달아 나오고..
비척비척 다시 방으로 걸어와서
침대에 누워있는데..
아, 학교 가야하는데.. 이번에 빠지면
출석 엉망 되는데.. 가야하는데..
아, 아파 죽겠네..미치겠다..
이러면서 끙끙 거리고 있자니
갑자기 서러워지는 거에요.
제일 먼저 생각나는 건 엄마아빠..
엄마아빠가 너무 보고 싶어요...
두번째로 생각나는 건.. 나랑 2년간 사겼던
전 남자친구.. 나 아프다 그러면 언제나 달려왔었는데...
아픈데도 이렇게 이 곳에 글을 남기는건..
위로받고 싶어서 인 것 같아요..
나 아프니까 좀 봐달라는 발악인거죠..
엄마아빠한텐, 걱정하실까봐
전화도 못하겠어요..
딸내미가 아프다고 울면서 전화하면
얼마나 가슴이 찢어지실까요..
이 글 올리고 학교가서 출석체크 하고
병원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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