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암투병중이신 큰아버지께서 의식을 잃어서
위급할지도 모르니 병원에 오라는 연락이있어서
밤에 갔었죠.. 보자마자 눈물이 흘렀습니다 정말...
숨쉬는 것을 힘들어하시고 산소호흡기에 몸을 맡기신
모습이 정말로 참을 수 없을 만큼 눈물이 흐르더군요
할머니도 보시자마자 오열을 하시구요...
이번 천안함 사망에 안면있는 고교 동창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별 느낌이 없었는데..안됬다 이정도요..
그런데 아직 돌아가신 것이 아닌 그 모습을 보자마자
정말 힘들더라구요 순간 보였습니다..
죽기 직전 보인다는 파노라마를...
파노라마 처럼 큰아버지의 추억,기억에 대해서 떠오르던구요
할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아버지가 큰아버지를
아버지처럼 여기고 할머니께서 저희 가족과 사셔서
큰아버지를 자주 뵙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그 큰 아버지가 저런 모습을 보니 .....
그렇게 한참을 울다가 진정을 하고 할머니 연세도
연세셔서 모셔서 가야하고 큰아버지께서도
좀 가라앉으신 것 같아서 3시에 가까운 친척네로 가서
씼고 자려 하는데 연락이 오더군요...
운명하셨다고........
지치신 할머니를 깨우지 않고 전 당시 정장을 입고 있지않아.
집에 들려 옷을 갈아입고 장례식장을 가서
준비하고.... 오시는분들 맞이하고 그렇게
시간이 금세금세 지나 친척들이 와서 예배를 드리는데
온가족이 울었습니다 ...예배를 드리면서
항상 듬직하던 아버지도 ..할머니도 숙모도 고모도...
예배를 드리며 큰아버지 영정사진을 보는데
정말 정말로 너무나 아팠습니다 다시는 그 모습을
보지 못한다는 게... 정말로 떠나가신거구나.....
이렇게 가신거구나 정말로 ...정말로...
이런 생각을 하며 울고 오열 하고
전 지금 생각해도 믿기지가않습니다
다시 볼 수있을 것만 같은데!! 가신 거라니....
이 글을 쓰는 데도 눈물이 나네요
정말로 보고 싶어요 큰아버지가....
내일 입관을 하고 수의를 할텐데 정말 힘드네요...
할머니 아버지 다른 형제분들은 얼마나 힘드실까요...
단지 조카인 제가 이렇게 슬픈데도 말이죠
이번이 처음으로 가족이 돌아가신건데 정말 힘듭니다
무섭네요 살면서 이런 것을 겪어야 한다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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