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나가는 작은 교회가 있어요.
11시 예배 때 한 30명 정도서 아담하게 예배를 드리거든요.
그런데 오늘따라 학생들이 많이왔더라고요.
저, 친구 (고2)
형 3명 (고3)
나머지 중학생 3,4명
이렇게 왔는데 예배 끝나고 사모님이 잠시 모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러더니 오랜만에 너무 많이 와서 기쁘대요.
그러시더니 중학생 1명한테 뭘 시키더라고요.
"형들한테 인사하자. 일단 xx형한테 [xx형 안녕, 난 oo야!]라고 하자!"
이런 내용이었어요.
중딩이 앞장서서 지보다 나이 높은 사람들한테 쭉- 인사를 했어요.
(중딩이 사모님 아들이었음)
인사를 하자 사모님이 받아주라고 하더라고요.
이렇게요.
"oo야, 안녕. 난 xx야."
그런식으로 돌고 돌다가 곧 타겟이 제 친구에게 갔죠.
제 친구 엄청 쪼개다가 결국 했어요.
그리고 제 차례가 되고, 저도 엄청 쪼개다가 했습니다.
그리고 안심하고 있었는데요.
갑자기 고3 형들한테 '숙제한 거 검사하자!'라고 하더군요.
뭐지? 하고 쳐다봤더니, 갑자기..
고3 xx왈 "oo야!"
고3 oo왈 "xx야!"
고3 2명 동시왈 "화이팅!화이팅!화이팅!"
허걱.......ㄻㄹㄷㅁㅎㅁㄷㄻㄷㄹㅅㄶ
평소엔 따로 놀던 손가락, 발가락들이 집합을 해버렸어요.ㅋㅋㅋ
중딩들도 그거 했고요.
저랑 친구도 할뻔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오늘 갠적으로 배터지게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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