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오늘이 하필 일요일이라고 싫어하지만...
저는 이렇게 생각했어요.
"그럼 금요일 밤부터 애인이랑 계속 놀면 되는 거잖아."
심지어 남자친구까지 절 이상하게 쳐다봤지만 상관없어요! 난 쭉 이렇게 살아왔는 걸!! 그래서 진짜 했어요. 금요일 밤부터 계속 놀고 있는데...
정작 중요한 오늘이 되니까 슬슬 질려요(...).
할 게 없어. 죄다 했어. 이미 사탕도 받았어. 아으으으으....
전 왜 이렇게 멍청할까요? 외식도 어제 그저께 죄다 해버려서 정작 오늘 점심은 집에서 해먹게 되어버렸어요. 우우우우... 그, 그래도 남자친구가 해주는 밥은 자주 먹을 수 있는 게 아니니까... 하고 위안을 삼고 있다가... 저 인간 라면 물도 제대로 못 맞춘다는 것을 이제야 깨달아서 절망하고 있어요.
밥해준다고 고생하고 있는 사람을 뒷덜미를 잡고 주방에서 끌어내긴 미안하잖아요(...). 또 프라이팬 태워먹고 피자나 주문하는 일은 없어야 할텐데에에에에...
아윽 막 불안한 거 있죠???
어떡하지? 어떡하지?? 어떡하지이???
ps. ...지금쯤 맛있는 냄새가 나야 정상인데... 정상인데에에...
ps2. 글 쓰고 보니까 이모티콘 작렬해서 죄다 지웠어요(...). 정담 이모티콘이 되던가 안되던가 기억이 안 나서...
ps3. ...정담글 쓰다보니 그저께 연재글 다음편을 완성해두고 안 올리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달달달달) 아으으으... 난 뭐하고 있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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