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는 산만한 사내자식이, 글 쓰다가 처음으로 눈물을 글썽였네요. 읽는 것도 아니고, 쓰다가...;;
안 써져서 운 것도 아니고, 내 자신이 한심해서 운 것도 아니고, 글 쓰는데 누가 때려서 운 것도 아니고... 그러니까 그게...
스스로 '슬프다 슬프다' 하다가... ㅇㅅㅇ;;
맨날 글 쓰면서 감정이입 할려고 중얼중얼 거리고 (이건 평상시에도...) 화 내고 실실 웃고 그러는데, 이런 적은 한 번도 없었거든요. 왠지 색다른 경험이라 신기하네요, 이런 게 가능하다니... (최면에 좀 소질이 있는듯?)
미친듯이 막 써내려서 엉망징창 문제 투성이 이상하게 주절주절 거리는 글일 줄 알았는데, 의외로 좋아서 놀랐어요. 문제는 내일도 과연 괜찮아 보일까 하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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