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제 학교 졸업생의 친구가 우울증환자 였다고 하는군요.
그 학생은 학교서 공부도 잘하는 편이었고 수영부로도 활동하던 사람이었습니다.
부족하지 않은 가정이었고 가족간의 관계도 나쁘지 않았구요.
저 자신은 우울증을 경험해본적이 없어서 어떤식으로 힘이 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게 정말 사람잡는 병이라더군요.
결국, 그 선배는 자기 집 앞마당 나무에서 가죽벨트로 목을 메 자살했습니다.
근데 정말 X같은게 말이죠.
그 죽은 선배의 시체를 가장먼저 발견한게 다른 사람도 아닌 바로 여느날처럼 잠에서 일어나 출근준비를하던 그의 아버지 였단거죠.
내 일이 아니지만 저 역시 사랑하는 어버이를 둔 아들로써 그때 그 부모님의 심정을 생각하자면 아찔합니다.
죽은자를 욕하는 건 못된 짓이지만, 그들이 남기고간 가족들의 고통을 생각하자면 정말 고운말은 나오지 않네요.
자살은 나쁜 겁니다.
정말 책임감 없는 어린애 같은 행동이에요.
R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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