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입니다.
글을 쓰다가 힘들어서 추천글을 기웃거렸고, 갑자기 생각나서 글을 올립니다.
댓글을 보면 양판소라서 싫다는 분들이 여럿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베스트에 있는 글을 살펴보면, 양판소같은 소설이 제법 많아요.
왜일까요?
사람이란 익숙함의 동물이기 때문이 아닐까?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같은 내용이니까 싫고, 비슷한 내용이니까 지겹다고 하지만, 결국 사람은 비슷한 종류의 글만 보게 됩니다.
새로운 형식, 독특한 글을 보게 되면 어딘가 흥미로우면서도 도전하기 쉽지 않아요. 보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같은데, 갑자기 몸에 거부 반응이 일어나면서 갑자기 딴 일이 생각납니다.
그럼 선작만 하고 차일피일 미루다가 결국 안보게 되고, 대신 익숙한 형식의 글을 찾습니다. 편안하니까요.
(비난이 아닙니다. 저도 비슷합니다.)
독자가 그러하니, 작가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형식의 글을 쓰고 싶어도 안씁니다.
(못 쓰는 게 아니라 안쓴다고 생각합니다. 독자들이 안보는데, 많은 시간과 공을 들이기는 정말 쉽지 않거든요. 그럼 만인이 좋아하는 멋진 글을 새로운 방식으로 잘 쓰면 되지 않냐고요? 그렇죠. 그런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같죠. 매일 밤 그런 꿈도 꾼답니다.)
그럼 해결책은 정녕 없는 걸까요?
정답은 모르겠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도 궁금하네요.
늦은 밤, 글을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행복하세요.^^
Comment '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