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따라 점점 덜 매운 음식을 선호하게 바뀌고 있는 중입니다.
그렇다고 아예 피하고 먹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음식 중엔 고추가루가 들어가야 맛이 사는 경우가 제법 됩니다. 특히 한식은 말이죠.
고추가루를 넣어야 맛이 산다면 당연히 넣어야 합니다만 전보다 조금은 덜 맵게 먹게되었다고 보심 되겠습니다. 즉, 내게 적당한 양의 기준이 바뀌었다는 말입니다.
평소엔 고추가루의 소중함을 잘 모르고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올해 들어 3번에 걸쳐 구입한 고추가루가 모두 맵네요. 올해 고추가 대개 맵나 봅니다. 한곳이 아닌 다른 곳에서 산 경우에도 그런거 보면 말이죠.
여기에 맛까지 별롭니다. 고추가루에 맛이 있다는걸 깊이 생각해본적이 그동안엔 없었습니다. 먹기만 하던 때엔 잘 체감하지 못했던 부분입니다
그런데 맛없는 고추가루로 된 음식을 만들어 먹어보니 확실히 맛이 있고 없고가 느껴지더군요. 맛 없는 고추가루로 음식을 해보면 너무 확 티가 나서 아무리 둔해도 모를 수가 없습니다.
올해 수확한 고추는 전반적으로 맵고,
맛까지 만족스럽지 않네요.
p.s 오랜 시간 먹어왔던 내 지나간 날들의 고추가루여. 그대들은 맛있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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