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랄까 일단 글 자체는 재밌었습니다.
복수를 향해서 달려가는 과정도 흥미로웠고 과연 결말이 어떻게 날까 기대하는 재미도 있었죠.
사실 중간중간에 개그로 들어간 구두쇠 캐릭터 부분은 그냥 휙휙 넘겼지만요.
그런데 마지막 부분에서 쓰는 힘이 다했는지 주인공의 회귀 원인이나 세계를 그 지경으로 만든 원인에 대해서는 두리뭉실 제대로 안 드러나고 그냥 열린결말 식으로 끝내더군요.
잘 보다가 막판 부분에서 확 식어버리는 기분이 안 좋더군요.
유료작임에도 상당한 인기였는데 끝 마무리를 왜 그리 지었나 싶기도 합니다. 작가 취향이라던가 보시는 분들 취향이라는 게 있긴 하겠지만 결론이 뭔가 명확하지 않으니 제 개인적으로는 좋지 않았습니다.
인기가 없어 조기완결할 글도 아니었고 충분히 라스트 신을 공들여서 멋지게 쓸 글 같았는데 왜 그랬나 싶기도 합니다.
설마 요즘 글 완결내는 방식이 다 이런 건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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