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태환골이라고도 하고 환골탈태라고도 하고...
제 개인적 주장이니 참고만 하시고요.
제가 꾸준히 주장하는 바 중세 시절의 고증(특히 무기와 전투관련)을 중요시 하는 분들이 많지만 제 생각은 그렇지 않은 것이, 특히 마나라는 것을 있는 그대로 놔두는 것이 아니라 마나의 힘을 이용해세상의 법칙을 흔들어 위력을 얻어내는 것이기에 그렇습니다.
환골탈태에 대해 얘기해보죠.
노년의 고수...중국무협에선 노년의 절정고수의 쇠약해진 몸에 대한 묘사가 흔히 등장하는데 반해 우리나라 무협에선 의도적인지 이나면 그냥 벽을 깨고 초절정이 되면 육신의 한계를 극복하여 쇠해진 근력을 보완한다는 식으로 묘사하고 마는데... 제가 생각하는 관점과는 갭이 좀 있습니다.
내공이 절정에 이르렀다 하더라도 육신의 한계는 극복 가능한 것이 아니라 약간 지연시키는 정도에 불과하다 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가의 보도이자 처음에 언급한 마나와 같이 쓰일 수 있는 단어 ‘환골탈태’가 등장합니다.
환골탈태 관련 설정이 다양하지만 쉽게 말하자면 이상적인 신체로 거듭난다...와 더불어 젊어졌다는 것입니다. 신체의 세포 하나하나가 활력이 넘치는 이상적 신체로 거듭나다 보니 더불어 얻게 되는 헤택이 젊어지는 것이죠. 여기서 반노환동은 좀 다른 문젭니다. 환골탈태를 했다 해서 반노환동이 아니라 그런 효과가 두드러진 무공이 있다고 보는것이 맞지 않나 싶습니다.
--( 초절정이라하여 모두가 환골탈태를 하는 것이 아니라 아주 아주 귀하고 적은 수가 환골탈태를 했다는 식으로 진행해야 더욱 가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무림맹주 쯤 되도 환골탈태를 해본적 없는 식. 전설의 십대고수쯤 되야..)
환골탈태로 인해 육신이 일정 정도의 젊음을 되찾느다면 우리가 방송에서 60대의 노인분 중 꾸준히 운동하여 건강을 유지하며 더불어 건장해 보일만큼의 근육을 가진 것을 보는 것과 같이 일정 정도 강한 능력을 유지 할 수 있다... 젊은치와 같은것이 아니라 젊은이처럼....내공이 있으니 현실버전의 노인보다 조금은 더 건강하고 더 젋게. 그래야 어느정도 현실과 대비해서 상상할 수 있고.
정리하면,
환골탈태를 통해 과학적으로 드러난 세포노화의 (텔로미어길이관련) 알려진 지식을 일정 부분 뛰어넘을 수 있으나 한계가 뚜렷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특히 내공이 많고 깨달음을 얻는것과 세포노화를 역행하는 것과 무슨 상관관계가 있는가..늦추거나 완화시키거나 그외 나머지 부분을 강하게 각성시켜 대체하거나...이런 것일뿐이지 않는가.
생명력의 원천인 마나와 내공을 통해 육신에 생기를 불어 넣어도 그것을 행하는 몸의 근력을 모두 대체할 수 있을까. 또한 어떻게 노년의 마법사가 더 뛰어난 마법을 사용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 전 아니라고 보는데 말입니다.
이세돌9단, 이창호와 같은 바둑기사,
프로 스포츠 선수들
프로 게이머들
현대화되고 체계적으로 훈련을 거듭하여 과거의 은퇴연령이 현재엔 아직 전성기일 정도로 늦춰질 수 있었지만 그렇다고 50대에도 마운드에 오를 수 있는건 아니듯이 말입니다.
다시 정리하면,
1. 마나, 환골탈태 등으로 육신의 한계 및 힘의 균형을 일정 부분 메울 수 있다.
2. 그러나 완전 만사형통은 아니고 그 한계도 묘사해야 하는 것 아닌가.
왜냐면, 그 한계로 인한 이야기들도 많고, 그 한계 때문에 달라지는 스토리가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양우생의 명작 운해옥궁연에 등자앟는 천마해체대법과 더불어 과거엔 흔히 등장했었던..사파의 속성 무공이 노년에 해체되는 고통에 대한 묘사가 주요 스토리로 나올 수 있습니다. 공력히 흩어지는고통을 극복하기 위해 수많은 사파의 고수들이 노력해왔으나 그것을 극복한 것으로 알려진 전설의 사파고수를 찾아 주인공과 여승남이란 사파 여인이 함께 보물섬을 찾는 이야깁니다.
왜 공력이 흩어지면 그 고통이 상상을 불허하느냐...그건 기가 단지 육신에 저장되고 사용하는 식이 아니라 육신과 일체화된..즉 우리가 근력을 쓰듯 육신과 구분할 수 없는 에너지로 보기 때문이겠죠. 과거에 그런 설정이 존재 했을런지 모르지만 기본적으로 그런식의 개념을 가지고 있었음은 짐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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