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인터넷 서핑하다가, 문득 비트코인 관련 기사 읽고 깜짝 놀랐네요.
가격 폭등도 폭등이지만... 와... 저렇게 미칠 정도로 가격이 올라가다니...
몇몇 댓글이나 관련 SNS 글을 읽었는데,
제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은 사람들이 많네요.
어떠한 자원의 가치도, 생산을 위한 필수 조건도 되지 않는,
그저 ‘가상 화폐’ 즉, 전기 신호가
저렇게 비싼 가격에 팔리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는 글들이 많았어요.
그런데 의문도 듭니다.
그러면 우리가 지금 쓰는 ‘현실 화폐’는 어떠한가, 합니다.
우리가 쓰는 돈은 사실 따지고 보면 종이쪼가리, 혹은 금속 덩어리에 불과합니다.
먹어도 영양소도 안 되고, 무슨 물건 만드는데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도 아니지요.
그런데 실생활에서 물건을 구입할 수 있고,
음식도 살 수 있으며, 때로는 문화생활과 의료 등의 복지에 쓰이기도 합니다.
그게 다, 사람들이 서로 이건 돈이야. 이걸로 교환이 가능해. 라고 약속을 맺고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그러면 가상화폐는 그게 불가능할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나중에는 온전히 화폐로써 쓰일 수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지금만 해도, 돈 주고 사고, 돈 받고 팔기도 하니 사실상의 ‘금전적 가치’가
있는 것도 사실이기도 하고...
으으음... 모르겠습니다.
어떻게든, 세상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기도 하고, 끼칠 테지만...
과연 해피엔딩이 될지...
문득, 2010년에 친구가 비트코인을 구매하던 걸 옆에서 본 기억이 떠올라서,
뒤숭숭한 기분이네요.
...그때 나도 살 걸, 하는 생각 반,
샀어도 가격 조금 올랐을 때 팔았겠지 하는 생각 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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