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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95 아라짓
작성
17.10.01 03:18
조회
687

초식이란건 대략 하나의 행동을 했을때 상대의 일반적인 반응을 바탕으로 상대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정형화 시켜 놓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존재하는 방법입니다.

상대의 반응을 예상하여 구성되었기에 초보자가 초식을 산에 들어가서 10년 수련한다거나 동굴 기연으로 비급을 얻어 폐관 수련 하는건 신체의 강건함을 빼곤 얻을만한게 없어 보입니다.

어디까지나 혼자 연습하는건 어느정도 체계가 서있는 상태에서 배운것의 복습으로 자세나 잘못된 점을 교정 하거나 공격을 어떻게 성공 시킬 것인가에 대한 구상, 신체 단련과 숙련도를 높힐 목적으로 연습할때 가치가 있는 것이고 초식이라는 배웠거나 구상한 방법이 어떻게 사용해야 옳은 것인지는 상대를 통해 검증되는 것 이기때문에 혼자 백날 해봐야 칼춤 이상이 되기는 어렵겠죠.

그래서 무예도보통지나 무비지 같은 잘 알려진 무술서에 나오는 무술을  따라  해본다고 해서 고수가 되는건 아닙니다.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을 모르니까요.

그러니 소설에서 종종 보이는 xx검법의 초식을 순서대로 쓰다가 모인 힘으로 강기를 발출한다 내용은 그 검법을 쓰는 A란 인물이  a로 공격을 하면 상대인 B는 무조건 A가 원하는(기를 모을 수 있는) b라는 방법을 꼭 사용해야 한다는 얘기라 현실과 동떨어진 얘기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당장 ufc에서 로우킥에 대한 대응이 다양한것만 봐도 분명하게 알 수 있는 일이라고 봅니다.

싸움이란 끊임없이 피아의 상황이 계속 변하는 상태에서 초식이란 모범답안은 될지언정 필승은 보장하진 않으니 어떻게 쓸지는 연습과 대련만이 초식의 유용함을 보장할 수 있다고 봅니다.


Comment ' 12

  • 작성자
    Lv.1 남간부
    작성일
    17.10.01 03:30
    No. 1

    신고된 글이라 볼 수 없습니다.

  • 작성자
    Lv.99 김영한
    작성일
    17.10.01 08:33
    No. 2

    음.. 말씀하신 대로

    초식은 '기본기',
    실전은 '응용과 임기응변'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근데, '기본기'를 무시할 수가 없는 것이
    이 응용과 임기응변이란 것들도


    결국엔 기본기가 몸에 배어 있어야

    필요한 순간에,
    생각하기도 전에 몸이 먼저 움직이는 법이거든요.

    따라서 당대의 무술을 기준으로
    완성도가 높은 초식을 연마한다면

    물론 실전능력의 한계는 있겠지만

    그 기반이 되는
    신체능력이나, 반사적인 움직임,

    그리고 실전을 통한 성장가능성은
    상대적으로 기본기가 부실한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우월하지 않을까 싶네요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김영한
    작성일
    17.10.01 08:41
    No. 3

    그리고..

    초식이라는 것도 소설안에서는
    상당히 과장된 형태로 등장하지만

    실제로는

    1. 머리 베기
    2. 상단 막기

    3. 찌르기
    4. 쳐내기

    5. 허리베기
    6. 허리 막기

    7. 하단 베기
    8. 하단 막기

    이런 식으로 가위 바위 보 하듯
    공격과 방어에 대한 간단한 것부터 시작해서

    좀 더 세부적인 형태로 가거나,
    실전에서 경험한 꼼수,
    최적화된 기술 같은 걸 테니까

    막 엄청 대단하고 남다른 기술이 아니라,
    어디에나 있는 기본기 + 노하우죠 뭐 ㅋ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5 아라짓
    작성일
    17.10.01 10:30
    No. 4

    읽어보신대로 혼자하는 연습은 필요하지만 대련이란 검증없이 혼자서만 연습한 초식이란건 상대가 좀만 다르게 나와도 변수 통제가 안되니 엇? 하다 푹찍 당할 수 있다는거죠.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김영한
    작성일
    17.10.01 21:53
    No. 5

    그쵸.
    뭐, 그래서.. 제 생각엔

    1. 초식 훈련도 '도움'이 되긴 된다.
    2. 하지만 실전경험이 없어서 반쪽짜리다.

    3. 고로 초식(기본기) + 응용(실전경험) = 완전체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7 경천
    작성일
    17.10.01 13:55
    No. 6

    환상이니 기를 넣어야 이야기가 되죠. 예컨데 칼을 오른쪽에서 완쪽으로 내려베고 기감으로도 그렇게 느껴지지만 실제론 오른쪽에서 내려베기 시작할 때 검기가 상대에게 바로 날라가서 베기를 막으면 검기 찔려죽는 식이면 베기를 피하면서 검기를 막아야 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7 경천
    작성일
    17.10.01 13:57
    No. 7

    이런 것도 있을 수 있죠. 칼을 딱 찌르면 거길 기점으로 검기가 여덟개로 나눠져서 상대에게 공격해 들어간다하면 나눠지기 전에 막아버리는게 제일 쉽겠죠. 졸라빠르게 칼질 여덟번하거나 방패 등으로 막지 않는이상.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7 경천
    작성일
    17.10.01 14:00
    No. 8

    초보자가 혼자 연습한다고 현실에서 강해지진 않겠지만 무협지는 어느정도는... 애초에 무공이 나오니까요. 실제 소설에서도 산에서 수련하다 나오니 허접은 바르는데 좀 쎈애만나면 실전경험 부족해서 얻어 맞는거 자주 나오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7.10.01 20:33
    No. 9

    초식에 대한 두가지 관점이 있습니다.
    첫째는 과연 그런 초식이 가능한가...답은 위에 환상이나 기를 넣아야 한다는 경천님 말씀대로이며 실은 내공이 있다 해도 가능할까 싶은 기술들이 많아 그저 단순히 소설적 상상으로만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김용소설에 묘사된 그런 묘사의 반의반의반도 어떤 중국무협드라마나 영화에서 제대로 묘사된 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CG가 앞으로 더 발전해도 소설처럼은 안됩니다. 애초에 소설적인 상상력이었기 때문이죠.

    둘째는 초식이 의미가 있는가... 현대로 치면 무에타이 발차기와 태권도의 발차기의 차이가 다르겠죠. 초식의 수련 의미도 해당 무술이 추구하는 방향성에 맞춰 만들고 체화시키는데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적을 향해 무슨 초식을쓴다? 초식은 일종의 연계동작 여러 형을 합쳐 식으로 만든 것으로 아는데, 실전에서 적용될리는 전무하다고 봐야겠죠. 그냥 소설적 상상력이라 보는게 좋겠습니다.
    요즘엔 무공초식 중에 내가기공 중 일부는 유용할 수 있겠으나 대부분은 초식을 사용하는 글은 안쓰는게 나아 보입니다. 애초부터 허술하니 말이 안되는 건데, 과거엔 그러려니 했다지만 지금은 영....일부는 가능한데, 탄지신통 같은 기공을 일정한 내력운용으로 인해 휘어지게 했을 때 거기에 무슨 초식명을 붙인다면 지금도 쓰이는데 문제가 없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해피바쿤
    작성일
    17.10.01 22:59
    No. 10

    저는 초식에 대한 생각이 좀 다릅니다. 초식은 곧 '기술' 이라고 봅니다.
    가장 쉬운 예를들면, 바둑, 오목, 장기 등을 고수와 두다보면 뻔히 지는 길인줄 알면서도 '끌려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가면 진다는 걸 알면서도 끌려갈 수밖에 없도록 상대방 고수가 '상황을 끌고가는' 경우죠.
    이게 바로 기술이고 초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글 쓴 분이 예를 든 UFC는, 무협에서 보자면 이미 중원무림 30대 고수들간의 경기입니다. 그 고수들간의 시합에서는 당연히 각자의 초식에 대한 이해, 숙련 등이 다 되어 있는 상태죠.
    하지만 그 UFC선수와 일반인이 싸움을 한다면 어떨까요?
    UFC 선수가 힘을 제한해서 일반인과 똑같은 힘만(같은 내공만) 사용한다고 해도, 일반인은 상대가 되지 않겠죠. 그게 바로 초식에 대한 이해와 숙련도의 차이일 겁니다.
    무협지로 돌아가서 보면 내공 차이가 극심한 하수에게는 고수가 삼재검법만 사용해도 이깁니다. 하지만 내공이 비슷하고 각자의 초식(검법,도법,권법)에 대한 이해도와 숙련도가 비슷하게 높은, 즉 10성 경지에서 싸움을 한다면 쉽게 결판이 나지 않겠죠.
    반대로 내공은 비슷하지만 한쪽의 무공 초식이 수준 낮은 무공이거나, 아니면 초식의 숙련도가 낮으면 당연히 그는 패하게 되겠죠.

    무협지에서 얘기하는 절세무공(내공이 아닌)의 초식이란, 이미 상대방의 공격과 방어를 감안하고 가장 효과적, 효율적으로 공략하는 기술입니다. 그래서 절세무공 비급을 다들 탐내는 것으로 나오죠. 그 초식(기술)이 얼마만큼 탄탄하고 짜임새있게 되어있느냐에 따라, 이미 상대방의 공격과 방어를 모두 예측하고 감안해서 대응하도록 되어 있다는 의미니까요.
    또 문파나 고수들의 직계 제자들이 그 무공을 후대에서 더욱 더 발전시킨다는 의미도, 새로운 기술을 추가한다는 뜻이죠. 선대에서 감안하지 못했던 공격기술, 방어기술을 추가한다는 뜻입니다.

    결론적으로 보자면 절세 내공심법은 가장 안정적이면서 효과적 효율적으로 내공을 쌓게 하고 운용을 쉽게하는 무공이고, 검법 도법 권법 등의 절세 무공은 모든 수를 감안한 초식이 준비되어 있는 무공입니다.
    배우는 자들은 그 무공을 동굴안에서 10성까지만 익혀도 충분히 기술을 다 배운게 됩니다. UFC 선수가 꼭 시합에 나서지 않았더라도 모든 기술을 완벽히 10성까지 익혔다고 생각하면 되듯이요.
    여기서 물론 중원 30대 고수들끼리는 각자 무공 숙련도가 10성이고 내공도 비슷하므로, 고수들간의 목숨을 건 전투경험이 중요하겠죠.
    그래서 그 싸움을 통해서 깨달음을 얻는다고도 나오지요.
    그 깨달음이라는 것이 저는 내공 운용방식의 변화 또는 공격 방어 기술의 새로운 발견이라고 봅니다.
    초식은 곧 기술, 모든 수를 미리 감안한 기술.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5 아라짓
    작성일
    17.10.02 06:47
    No. 11

    무예도보통지를 보면 이러이러한 동작을 해라. 다음엔 이렇게 해라 하고 끝입니다. ARMA 세션 참가할때 하나의 예시로 활용할 수 있을까 싶어 몇가지 확인 해보고 경당 수련한 분의 예전 영상을 보니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둘다 설명에 맞게 움직이지만 영상의 경우
    상대를 고려하지 않아 다른 형태로 나타났고 이를 생각해보면 초식이란 기술의 완성은 상대를 통해야만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본기술 자체도 이런 대련을 통한 검증 후 범용적으로 쓸수있도록 보완 되어 왔다고 생각됩니다. 무술목적 자체가 상대를 제압하는것이란걸 생각해보면 연습도 혼자보다 상대가 있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해피바쿤
    작성일
    17.10.01 23:16
    No. 12

    또 하나 추가하자면 9대 문파나 5대 세가의 무공이 대단하고 그 후손들이 직계 무공만 익힌다는 이유도, 이미 오래전 선대부터 그 기술들이 무공초식으로 다양화 되어 있다는 의미라고 봅니다. 초식이 단순히 막기 베기 찌르기 등의 기초 수준이라면 9대 문파, 5대 세가의 힘과 전통은 내공과 돈 말고는 없는게 되죠.
    그 무공들을 외부에 알리지 않고 철저히 내부에서만 전승하는 이유도 그만큼 중요한 기술이기 때문이고 시장 싸움꾼이 넘볼수없는 경지의 기술이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남궁세가의 대공자는 20세만 되어도 이미 절세의 경지에 들어 강호 출도가 가능하고요. 세가내에서 그가 목숨을 건 싸움을 하지는 않았을테고, 무술교관과의 대련으로 그 초식을 숙련시킨 것 뿐이지만 그게 가능한 이유라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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