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식이란건 대략 하나의 행동을 했을때 상대의 일반적인 반응을 바탕으로 상대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정형화 시켜 놓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존재하는 방법입니다.
상대의 반응을 예상하여 구성되었기에 초보자가 초식을 산에 들어가서 10년 수련한다거나 동굴 기연으로 비급을 얻어 폐관 수련 하는건 신체의 강건함을 빼곤 얻을만한게 없어 보입니다.
어디까지나 혼자 연습하는건 어느정도 체계가 서있는 상태에서 배운것의 복습으로 자세나 잘못된 점을 교정 하거나 공격을 어떻게 성공 시킬 것인가에 대한 구상, 신체 단련과 숙련도를 높힐 목적으로 연습할때 가치가 있는 것이고 초식이라는 배웠거나 구상한 방법이 어떻게 사용해야 옳은 것인지는 상대를 통해 검증되는 것 이기때문에 혼자 백날 해봐야 칼춤 이상이 되기는 어렵겠죠.
그래서 무예도보통지나 무비지 같은 잘 알려진 무술서에 나오는 무술을 따라 해본다고 해서 고수가 되는건 아닙니다.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을 모르니까요.
그러니 소설에서 종종 보이는 xx검법의 초식을 순서대로 쓰다가 모인 힘으로 강기를 발출한다 내용은 그 검법을 쓰는 A란 인물이 a로 공격을 하면 상대인 B는 무조건 A가 원하는(기를 모을 수 있는) b라는 방법을 꼭 사용해야 한다는 얘기라 현실과 동떨어진 얘기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당장 ufc에서 로우킥에 대한 대응이 다양한것만 봐도 분명하게 알 수 있는 일이라고 봅니다.
싸움이란 끊임없이 피아의 상황이 계속 변하는 상태에서 초식이란 모범답안은 될지언정 필승은 보장하진 않으니 어떻게 쓸지는 연습과 대련만이 초식의 유용함을 보장할 수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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