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무쌍 이야기를 보다 문득 떠오른 뜬금 없는 주제입니다.
작중의 무력을 떠올려 본 것이죠.
제가 오래전부터 좋아 하는 건담 시리즈를 관통하는 실질적인 주인공 아므로레이는 우주세기 0079년의 1년전쟁 중에 엄청난 실력을 보여줍니다.
역사가 무게를 갖는 작품, 특히 전쟁이 주무대인 경우 주인공의 무력은 굉장히 중요하죠. 십대 중반의 어린 나이였던 아므로는 말 그대로 무쌍찍는 능력자로 미성숙한 정신이 점점 성장해 가고 결국 전쟁의 양상을 바꾸는 중요한 전쟁에서 승리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 다른 작품으론 코드기어스 반역의 를르슈에 등장하는 스자쿠입니다. 제목 그 자체가 생각을 지배하는 를르슈의 원대한 계획을 수시로 방해하는 스자쿠의 능력은 단연 무력 그 자체였습니다. 완벽에 완벽을 기한 작전이 스자쿠에 의해 번번이 무산되거나 심지어 주인공 또는 그의 일행이 위기에 처합니다. 모든 계획을 넘어서는 압도적인 무력이었습니다.
세번째로 생각나는건 바람의검심입니다. 히무라켄신 즉 발도제로 유명했던 그는 역사의 흐름을 바꾼 인물 중 하나입니다. 켄신이 생각난 이유는 그가 정면 대결 뿐만 아니라 적대세력 인물의 암살로도 유명했기 때문입니다.
작품 속에서나 또는 역사에서나 흐름을 바꾸는 자는 되어야 대리만족도 되고, 읽을 맛이 있겠죠.
단기필마로 적진을 누비며 모조리 말살시킨다는건 제겐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런 무력을 어떻게 사용하는가가 관심사죠. 위대한 군주가 될 자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버리고 뛰어든다던지 너무나 강력한 적국의 왕을 암살하는 정돈 되어야....
역사와 관련된 소설로는 삼국지가 가장 유명하나 많이들 인용하시므로 전 생략하겠씁니다.
소설 하나만 더 언급하자면 은하영웅전설의 얀웬리가 무쌍 캐릭터입니다. 라인하르트가 당대 최고의 천재 전략가이자 야심가로 권력을 손에 쥐면서 가용 가능한 패가 더 많았을 때 얀웬리를 일시적으로 몰아부치는 경운 있었으나 대개는 얀웬리를 완전히 압도하지 못했고, 심지어 여러번 위기에 처하기도 했습니다. 라인하르트가 99.8이라면 얀웬리는 99.9에 해당하는 인물로 모든 전투에서 최상의 결과를 끌어낼 줄 압니다. 그는 개인적 무력이 아니라 전투의 최고수였습니다.
번외로,
무력은 형편 없는데 기지와 말쏨씨 등의 임기응변으로 양상을 바꾼 인물....녹정기의 위소보가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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