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아린이야기의 탄생은 카르세아린의 팬픽이었습니다.
아린이야기가 카르세아린을 표절했다고 보긴 좀 어렵죠. 하지만, 당시 아린이야기가 카르세아린의 팬픽이란 건 알만한 사람은 다 알았죠.
그리고, 아린이야기는 아무 문제 없이 출간됩니다.
비슷한 시기에 시작된 판무 전성기.
여러가지 실험적인 작품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리고, 그 작품이 성공한 것 같으면 누군가 그 소설의 설정만 살짝 비틀어서 다시 책을 내는 양판소 시장이 탄생합니다.
최근까지 유행하고 있는 레벨업물들도 어떤 작가님의
레벨업! 레벨업! 레벨업! 의 판타지 세계관에 레벨 시스템을 도입하는 파격이 있은 후 우후죽순처럼 쏟아져나오기 시작했죠.
이런 글들이 전부 문제가 있는가? 이렇게 생각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판타지는 시장이 커지는 시기부터 팬픽이 소설로 출간되는 일이 발생해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 했죠.
물론, 비단 아린이야기나 판타지 장르만의 이야기는 아닐거에요.
음원을 소리바다로 쉽게 공유하고, 와레즈로 게임을 불법다운 하는 걸 당연시 하던 시절의 얘기니까요.
하지만, 이번 사태는 좀 심각합니다. 그 일이 문피아에서 일어났으니까요.
작가의 요람을 표방하는 문피아. 그리고, 문피아의 수장은 한국문단협회장(이름을 틀릴 수도 있습니다)이기도 하죠.
좀 바꿔서 말하면, 이수만 박진영이 음원 불법다운 그까이꺼- 라고 말하거나 게이브 뉴웰, 빌 게이츠 등이 복돌이 뭐 문제가 되나? 라고 발언 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번 일에도 문피아는 침묵 할 겁니다.
그리고, 오마쥬라고 주장하는 표절은 끝없이 이어지겠죠.
근데, 왜 난 표절 할 능력도 안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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