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설 중에 [도쿠가와 이에야스]라는 소설이 있습니다. 야마오까 소하찌 선생의 대하역사소설이죠. 한국에서는 [대망]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되기도 했습니다. 저는 이 소설을 한 30번 정도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제게는 그만큼 재미있는 작품이었죠. 야마오까 소하찌 선생의 다른 작품들도 번역된 것이 있는 모양인데, [소설 태평양전쟁]은 재미있게 읽었지만, 그 외에 다른 작품들은 제대로 읽어보지 못했습니다. 정식으로 번역 출판된 지 10년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같은 작품이 만화로도 나와 있어서 그걸 읽으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바벨3세]를 그린 만화가가 그린 듯합니다. ^ ^
소설의 주인공 도꾸가와 이에야스의 삶과 김대중의 삶을 비교해 보면 공통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래서 두 사람이 닮아 보여, 소설을 읽을 때 무척 재미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한 가지 추측을 하기도 했죠. 어쩌면 김대중은 소설 속의 주인공을 본받으려고 한 게 아닐까...라는 추측입니다.
중국 소설 중에 [옹정황제]라는 소설이 있습니다. 이월하 선생의 대하역사소설이죠. 이월하 선생의 ‘제왕삼부곡’에 포함되는 작품입니다. [강희대제], [건륭황제]도 번역되어서 정말 재미있게 읽었더랬습니다. 중국TV에서 드라마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아마 드라마로 이 작품을 보신 분도 많이 있을 겁니다. 이월하 선생의 다른 작품들이 번역되기를 기다렸지만, 아무 소식을 못 들었습니다. 이따가 한 번 검색이나 해 봐야 되겠어요.
소설의 주인공 옹정황제의 삶과 노무현의 삶을 비교해 보면 공통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래서 두 사람이 닮아 보여, 소설을 읽으면서 무척 재미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한 가지 걱정을 하기도 했죠. 소설에서 옹정황제는 자살로 인생을 끝냅니다. (역사에는 자살이 아니라고 나오죠.) 노무현은 이렇게 되지 말아야 할 텐데..... 불행하게도 이 걱정은 현실이 되어 버렸습니다...
시리즈에 연재된 [중국 재벌]이라는 판타지소설에 옹정황제에 대한 언급이 나옵니다. 옹정황제 이전에 중국의 인구는 대략 1억 명 수준이었다고 추정한답니다. 그런데 옹정황제는 세금제도를 대대적으로 변경하지요. 그리고 이 세금제도 변경으로 인해서 중국의 인구가 4억 명 수준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이 대목을 읽다가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희한한 세금제도를 가지고 있었길래 인구가 저렇게 늘지 않았던 걸까요? 참 신기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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