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개인적인 글임을 밝힙니다.
무협을 읽다 보니 이제는 정말이지 질리다 못해 물리는 표현들이 생기더군요..
사례 1 ) 작가의 무성의 인가! 분량늘리기 인가! 그도 아니면 소설의 극적효과를 위해서?
.....
번쩍! (나머지 다 공백)
쿠구구궁!! (나머지 다 공백)
"으하하하핫!" (나머지 다 공백)
"헉!"(나머지 다 공백)
.....
한페이지 읽는데 대략 2초 걸림. 이런식의 의태어,의성어를 남발하는 소설일수록 읽는이도 성의없게 읽게 됨...(가끔 가다 무언가 노리는바가 있어서 저런 표현을 쓰는 작가들도 있습니다만..^^)
사례 2 ) 닭살 서정미
...........
스르르...
감겨져있던 그녀의 한여름 매미날개 같은 눈커플이 조금씩 뜨여졌다. 아!! 그 모습을 어찌 말로형언하리오.
그것은 바다.....거대한 고래조차도 한 낱 점으로만 보이는 거대한 바다..
아니 그 보다 더 거대한! 너무나 거대해 한눈으로도 모두 볼수없는
그것은 푸르른 창공!
운명이 "天海"라 이름 지은 그녀.
美天海!
換腸害의 두눈은 온통 푸르른 그녀의 눈빛으로 가득찼다.
"어머! 환공자님"
부끄러 워하는 그녀를 언제까지고 불타는 눈빛으로만 바라보고있는 換腸害였다.
.........
....
..
(ㅠ_ㅠ 아.. 이제 그만..덜덜덜..)
사례 3 ) 쪼잔한 너무나 쪼잔한 주인공
불쌍한 조역 : "그래 자네의 사문은 어디인가"
쪼잔한 주인공 : "내가 그걸 대답할 의무가 있을까?"
불쌍한 조역 :(약간화남) "그..그렇지..굳이 대답할필요는 없..겠지.."
쪼잔한 주인공 : "그나 저나...저를 언제 보셨다고 아까 부터 대뜸 반말이십니까"
불쌍한 조역 : (조금 화나면서도 당황함) " 그..그야 자네보다는 내..가 좀더 나이가 든..듯하고..그..그래서.."
쪼잔한 주인공 : "강호는 나이가 아니라 실력이 모든것을 대변해준다고 들었습니다."
불쌍한 조역 : (조금 많이 화나나 조금 겁나기도 함) "이..이봐 아무리 그래도 그건 너무심한것 아닌가..."
쪼잔한 주인공 : "어차피 무인은 칼로서 대화하는법" (이쯤되면 쪼잔함을 떠나 사회 부적응인가!)
채앵! (칼뽑는 소리)
불쌍한 조역 : (순식간에 화가 사그러들었음) " 어..이..이보게나..아..자네.아니.. 공자..~
쪼잔한 주인공 : "나를 무정타 원망마시요. 이것이 바로 강호라오"
불쌍한 조역 : .............
(조금 사례가 과장된바도 있으나... 요즘 무협보면 주인공들이 굉장히 쪼잔합니다. 말한디에 삐지고 삐지만 칼빼들고 설치고...실제로 만나면 한대 쥐어박고 싶을정도로 쪼잔한 주인공들이 많음)
그밖에 다른 사례도 많으나..졸려서 이만...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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