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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공포카페11~완결 [질문있습니다]

작성자
[草木]
작성
06.01.11 15:35
조회
296

공포카페(cafe.daum.net/axyz)열한번째 살인마.

<A-PART : 프레즈,슈메이드,얼음공쥬,토막살인,제이슨,피트>

<B-PART : 로데스,엠블린,잭클레인,허드슨,아뜨리에>

A-파트로 나뉜 우리들은 본관을 중심으로 절벽계곡에서부터 서남쪽별채까

지 수색을 맡어야만 했다.본관을 중심으로 그 거리를 모두 왕복할시에는

어림잡아도 700m에 다달하며, 지금같이 눈이 쌓인상태라면 시간으로 계산

한다면 그두배의 시간이 소요될것이다.

B-파트 회원들은 서둘러 자신들이 들고온 챙겨들고는 모두들 정문으로 빠

져 나가기 시작고, 마지막으로 로데스가 자신이 들고온 가방을 어깨에 짊

어 지고는 우리들에게 말을했다.

" 그럼 저희 먼저 가보겠습니다. 힘들내십시요...어려울때일수록 서로들

뭉쳐야죠.."

" 하하..네, 로데스님...B-파트도 행운을 빌겠습니다. "

모두들..저렇게 말들은 하지만, 서로의 어깨에 짊어진 저가방은 무엇인

가...그것이 설령 살인마를 잡기 위해서라하지만...아직은 서로를 믿지못

한다는 말이 아닌가...하긴...나도 그렇지만...모두들 가시를 감춘 붉은

장미들 같다...언제 가시가 살을 파고 들어올지도 모르는...그런...

B-파트 회원들이 모두 빠져나간뒤, 제이슨이 다시 칠판에 서서 분필을 잡

고 말하였다.

" A-파트 여러분들..지금부터 우리는 혹여나 본관별장에 남아있을지도 모

르는 르네상스 님을 찾기위해 각자들 본관건물을 수색할것입니다. 제가

이곳 본관별장의 구조를 잠시나마 알려드릴테니, 참고하시고 세분씩 짝을

지어 이동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먼저 이곳 본관별장은 크게 1~2층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1층에는 이곳 중앙홀을 중심으로 왼편복도로는 방이

나열되어있으며, 디긋자로 오른쪽 복도로 쭈욱 이어져 있습니다. 이것은

오른쪽 복도로 가셔도 왼쪽복도로 나온다는것과 같습니다.

오른쪽복도와 왼쪽복도 그중간지점의 통로로들어가시면 1층 발키니와 함

께 지하실로 이어진 창고가 있을것입니다. 그리고 2층에는 대부분이 숙박

장소로 꾸며져있으며 마찬가지로 중앙의 벽을 중심으로 디긋자형태의 통

로가 있습니다. 그통로 끝에는 2층 발키니가 있겠습니다. "

" 역시..지리에 대해선 해박하시군요..제이슨님.."

" 하하하..별말씀을요..뭐, 두달간 이곳에서 일하다보니 꼭 고향에 온것

만같아서요..자- 그럼 세분씩 파트를 이뤄볼까요? 일단은 2차정모에 모인

분들끼리 서로 짝을 이루도록 하기로 하구요...자 나머지..피트님과 슈메

이드님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 저는 프레즈님과 짝을 이루고 싶군요.."

재도녀석이 나를 쓰윽한번 바라보더니 제이슨에게 말하였다.

" 네, 그럼 좋습니다. 프레즈님과 얼음공쥬,슈메이드님이 파트를 이루시

고 본관 2층을 수색해주시길바라겠습니다...저와 토막살인,피트님은 1층

을 낱낱히 수색하도록 하겠습니다. 자-그럼 각자 위치로갑시다~하하 "

제이슨이란사람...6여년전에 두달동안 일한거치고는 이곳에 대해 너무 많

은 정보를 아는듯하다...마치..작년에 이곳에 온사람처럼...그리고 들떠

있다...지금의 상황을 즐기는것일까...

본관별장은 밖에서와는 또다른 웅장한 규모가 내눈을 사로잡았고, 중앙홀

을 중심으로 마치 소형경기장에 와있는듯 2층을 둘러싼 발코니들...복도

사이마다 수십개로 나열된 방들은 나로 하여금절로 탄성을 짓게 만들었

다.

" 와~ 대단한데~ 홀에 있을땐 전혀몰랐는데, 2층으로 올라오니깐 장난아

닌걸~ "

수십개의 나무계단을 밟고 올라선 2층은 마치 일반건물의 3층에 비유할만

큼 높이또한 굉장했다.2층에 올라섰을때 1층을 바라보는 공포또한 아찔했

지만, 중앙복도 끝에 자리잡은 발코니야 말로 제이슨의 말대로 왜 이곳

이 스키어들에게 인기가 좋았는지 단번에 알수가 있었다. 내눈앞에 펼쳐

진 새하얀 설원의 광경은 마치 내가 다른세상에 와있는듯한 기분을 만끽

하기에 충분하였고, 저멀리 북동쪽에 자리잡은 별장으로 향하는 B-PART

사람들또한 한눈에 바라볼수가 있었다.

" 와~ 오빠오빠..저기봐 저기..저멀리 별장이 하나더 보여.."

시도때도 없이 친구마냥 말을 놓는 지연이를 바라보며 재도가 말을 꺼냈

다.

" 둘이 아는사이야? "

" 하하..2차장소에서 만났는데, 어쩌다보니 말을 놓게 됐지 모야.."

이번엔 지연이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재도를 바라보더니 나에게 말을 꺼

냈다.

" 어? 그럼 저쪽 오빠랑도 아는사이야? "

" 응...같은학교다니는 친구야...이거 이리저리 해명하느라 바쁜데..

하하 "

" 아-휴~ 이거 복창터져 죽는줄알았네...야~임마~ 만나서 반갑다..

자식아~ 하하 "

재도녀석 난데없이 두팔을 벌려 나를 끌어안더니, 기분나쁘게 귀에다가

입을대고 말을 하였다.

' 어이...저렇게 생생한 걸은 언제 꼬셨냐? '

' 야이 미친넘아...지금 상황에서 그런말이 나오냐? 기분나쁘니깐 떨어

져..'

" 뭐야~ 둘이 사귀는거야? 에~이~ 이거 말세로다.."

" 야야~ 오해하지마~ 그냥 예기를 나눴을뿐이라구.."

" 하하하- 오해말길바랍니다...저는 황재도라고 합니다..보시다시피 샤프

로 무장한 사나이중의..."

" 닥쳐- 지연아~ 작업들어갈지도 모르니깐 조심해라~ 쿡쿡"

" 지연이? "

" 오빠~ 내이름 말하면 어떡해~ "

" 괜찮아, 우리들끼린데 뭐어때서..재도도 이름말했잖아.."

" 지연이라...그러고보니까...?! "

공포카페 회원정보파일 E)

2번째 회원

카페닉네임 : 르네상스

나이 : 20세

성별 : 남

직업 : 무직

한마디 : 살인마님...난 당신을 동경하오,

난 당신을 위해서 이보잘것없는 몸뚱아리조차 받힐각오가 되어있오.

20번째 회원

카페닉네임 : 슈메이드

나이 : 19세

성별 : 남

직업 : 고등학생

한마디 : 악몽이다...이것은 지독한 악몽일뿐이다..

우리들은 마치 숨어서 비밀예기라도 하듯 오는과정에서 생긴 이야기들을

주고받은뒤 다시 중앙홀로 내려갔다. 제이슨일행은 1층에는 아무도없다는

듯 홀에 서서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는듯 보였다.

" 프레즈님? 2층에도 없습니까? "

" 네..여긴없는것 같군요. "

" 후훗...아무리 찾아봐도 여기엔...없을꺼요, 이제 하나둘,,모두 14명

이 남은건가? 하하하하 "

토막살인...도대체 이사람은 뭐지? 버스안에서 쇼군과 한차례마찰이 일어

났을때도 같은말을 반복하지않았는가...하나..둘...모두 14명남았다니...

도대체 이사람은...

" 토막살인님? 하하..아까부터 뭘그렇게 세고 계신가요..."

마침 궁금했던참에 제이슨이 토막살인에게 질문을 했다.

" 후훗...저는 살인에 대한 소설을 쓰고있는 사람이올씨다...큭큭...그

냥 소설을 쓰는사람만의 직감이니 너무 예민하게 신경쓰지 마슈..."

예민하게 신경을 쓰지말라니...옆에서 자꾸 엉뚱한소리를 하는데 어떻게

신경이 곤두서지 않는단말인가...더우기 지금 하는말은 16명남은 우리들

중 2명이 없어졌다는걸 빗대어하는말이 잖아...정말 기분나쁜 사람이군..

끼-이이익-

그때였다. 문지방사이로 낡고 녹슨쇠끼리 마찰하며 특유의 정문이 열리

는 소리가 귀가를 자극하였다. 아직, 절벽계곡은 커녕...서남쪽별채조차

수색하지 않았는데, 벌써 온것인가? 아니면...

" 아~ 안녕들하신가~ 제군들...나 쇼군이라 하네...후후후 "

쇼군...종점정거장에서 내려 누군가를 기다린다더며 알자르디와 남아있더

니..드디어 이곳에 도착한것인가...

" 아네..초면은 아니군요..저는 제이슨이라합니다. 좀전에 버스안에서 만

났었죠? 그래,누군가를 기다리신다고 하더니, 같이 오셨습니까? "

" 그렇소, 제군..난 단지 위대하신 살인마님의 지령을 받았을뿐, 아~ 이

게 누구신가? 하하하하..내아름다운 피부에 서식하는 세포들을 무자비하

게 짓밟아 버린, 젊은이 아닌가? 하하하하하 "

제길, 정말 기분나쁜녀석이였다. 쇼군은 한차례더 별장이 떠날듯 웃음을

뛰며 나를 유심히 노려보았다...그런데..살인마의 지령을 받았을뿐이라

니...그건 또 무슨말이지? 또 살인마의 지령이 내려졌단말인가?!

" 제군들...모두 이곳을 주목해 주시길 바랍니다~ 제가 특별한분을 한분

모셔왔으니, 모두들 칭송히 그분에 대한 예절을 갖쳐 대해주세요~들어오

십시요. 위대하신 살인마님..!"

사..사..살인마??!! 살인마가 왔단말인가??!!!

공포카페 회원정보파일 F)

9번째 회원

카페닉네임 : 엠블린

나이 : 20세

성별 : 여

직업 : 의류업체직원

한마디 : 당신은 길거리의 마네킹을 본적있나요?

오늘도 당신의 무관심속에 마네킹은 점점 표정을 잃어간답니다.

아-내 사랑스러운 친구들...너희들에게 생명을 불어 넣어주고 싶구나..

10번째 회원

카페닉네임 : 잭클레인

나이 : 28세

성별 : 남

직업 : 의사

한마디 : 이따위짓을 하는 의도가 뭐지?!

당신 두고봐...내 경찰에 신고할꺼니깐..

사..살인마라니..살인마가 정말 왔단말인가?!!

우리들은 쇼군의 말대로 모두 정문을 향해 집중하여 볼수밖에 없었다.

끼이-이이익~

다시한번 요란한 쇠소리가 귀를 자극하였고, 좀전에 버스에서 본적있는

알자르디가 한발짝 앞으로 나와 두손으로 본관안을 가르키며 누군가를 배

웅하는듯 보였다.

그것은?! 다름아닌...젊은 여성이였다.

검은 썬글러스에 머리는 허리까지 내려와 모두 보라색으로 염색을 했고,

날씨에 어울리지 않는 짧은가죽스커트에 무릅까지오는 부츠...게다가 온

몸에는 털가죽코트로 도배를 한듯 보였다.

저..저여자가...우리가 그토록 찾아 헤맸던 살인마란 말인가?!

쇼군은 이내 한쪽무릅을 땅에 꿇고는 그여자..아니...그들이 말하는 살인

마의 손에 키스를 하며 말을이어갔다.

" 어서오십시요~! 위대하신 살인마님~!! 오시느라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 쇼군! 다시한번 살인마님께 충성을 맹세하겠습니다~! "

그여자는 정말 자신이 살인마인듯, 쇼군의 행동에 전혀 꺼리낌없이 알수

없는 미소를 흘리더니 썬그라스를 벗어 안쪽주머니에 넣는것이였다. 모두

들 기가막힌듯 그여자..아니 살인마를 바라보며, 선뜻누구하나 제대로 말

을 붙힐수가 없었다.

" 훗,,,반가워요..여러분들...저는 르네상스라고 합니다. 제가 살인마라

니, 이거 어처구니 없군요..호호호.."

르네상스?! 르네상스라면..우리가 찾던사람이 아닌가?! 분명 르네상스는

남자라고 들었는데..

그리고 스스로 살인마가 아니라니...이건 또 무슨의미일까..그리고 말뒤

에 슬며시 웃는 저미소의 정체는...또한 쇼군은 아니라는데도 불구하고

알자르디와 함께 무슨의도인지몰라도, 그녀를 살인마로 받들고있었다.

" 저기...그쪽이 르네상스님이시라뇨? 르네상스님은 저랑 같이 오신분인

데요?! "

재도가 알수없다는듯 그여자에게 질문을 했고, 그여자또한 아리송한 표정

으로 다시 반문을 했다.

" 그럴리가요. 분명 제닉네임이 르네상스입니다..훗,, 무슨이유에서인지

몰라도 이사람들이 저를 살인마로 받들고 있군요..호호호호 "

이럴수가..그럼 재도와 함께온 르네상스는 누구인가?! 분명 닉네임이 중

복되는 일은 없을텐데...그녀의 알수없는 웃음소리가 홀을 가득매웠고,

뒤이어 제이슨이 그녀에게 질문을 했다.

" 저기 실례입니다만, 아직 한분은 안오신듯한데..2차장소때 같이 오신분

은 어디있나요? "

" 2차장소라뇨? 전 이제껏 혼자서 왔는걸요..후훗 "

이제껏 혼자왔다?! 그리고 말끝마다 흐리는듯한 저웃음소리의 정체는 뭔

가?! 이 여자가 정말 살인마일까?!..

" 저..저..저기요!! 오..오신부..분들 어..어서 저..저기에..출석 체..체

크..해주세요~! "

" 호호호..출석체크라...지령을 잘받들고 계시군요...호호호호 "

그여자는 보란듯이 칠판에 [르네상스]라고 적었고 마치 그녀를 살인마인

듯 받들고 있던 쇼군과 알자르디 또한 뒤이어 닉네임을 기제하였다.

" 후후훗..하나..둘..하나..둘...모두 14명남았다..."

토막살인?!! 또 그소린가?!! 그러고 보니,,칠판에 모두 적힌 닉네임은 14

명...이럴수가...도대체..이사람들은....모든것이 혼란스럽다...

공포카페 회원정보파일 G)

12번째 회원

카페닉네임 : 얼음공쥬

나이 : 16세

성별 : 여

직업 : 중학생

한마디 : 넌 아직도 기억하니? 우리지난날 했던 약속들...

난 영원히..영원히..널...

19번째 회원

카페닉네임 : 프레즈

나이 : 19세

성별 : 남

직업 : 고등학생

한마디 : 죽음을 두려워해? 난 단지 죽기전 주위사람들이 내가 죽는걸

슬퍼하는 모습들..그이유때문에 죽음을 두려워해...하지만 죽은뒤에는

그것조차도 생각할수없는데 말야...

1.재도 SAY)

모든것은 뒤틀려있다...혼란스럽구나...

이것이 단지 일상의 악몽이라면...더이상 끔찍한 결말을 보고 싶지않구

나...그냥 이대로 꿈에서 헤어날수만 있다면, 그리고 이꿈을 기억할수만

있다면,내인생은 달라질텐데...

" 제가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새로오신분들...지금 이곳에는 모두 11분

이 모였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들은 두파트로 나눠서 한명의 실종자를 찾

는데 열의를 올리고 있습니다. 우리들도 그중 한파트구요. 지금 그실종자

는 르네상스님으로 알려져있는데...이렇게 새로오신분들중에 르네상스님

이 있으시다니...거기에 대해선 아직 뭐라 할말은 없군요...하지만, 지

금 이전에 실종된 르네상스님과 지금오신 르네상스님이 다른사람인걸로

확인됨으로 우리들은 계속하여 전에 실종된 르네상스님을 찾기위해 수색

을 할것입니다...새로오신분들도...여기에 적극동참해주세요.."

역시..제이슨이였다..비록 평상시 가볍게 보이는 이미지일지라도 이런상

황일수록 침착해지는것이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한편으로는 그의 이중성

또한 엿볼수있지만...

" 훗...대충 지금 상황을 알겠군요...현재 상황을 알려주니 고맙긴한데,

저는 별로 관심이 없군요...여기까지 오느라 피곤해 죽겠는데, 호호호...

또 밖에 나가서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찾으라구요? 무엇때문에 그사람을

찾아야 하나요? 훗...저는 싫은데 어떡할껀가요? "

어떻게 사람이 실종되었다는데, 저런소리가 나올수 있을까...

하지만 우리들모두 그녀가 살인마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선듯 말을 붙치

지 못했다.

" 이봐..제군..제이슨이라고 했는가? 하하하..이거 아주 웃기는 놈이

야...감히 살인마님께 이래라 저래라 명령이라니?! 누구든 그런식으로 까

불다간...후후훗.."

쇼군이 안쪽 주머니에서 꺼낸 잭나이프를 날렵한 솜씨로 휘둘러된뒤에 말

을 꺼낸다.

" 이꼴날줄알라구..우리들이 여기에 온 목적을 잊지말게나..제군들..하하

하하 "

그녀는 마치 우리를 무시하듯 살짝 미소를 뛴뒤 왼편 복도로 유유히 사라

졌다. 뒤이어 쇼군과 알자르디 역시 우리들을 째려라도 보듯 눈빛을 뛰

며 뒤를 따라갔다.

그녀가..정말 살인마인가?! 하지만 살인마치고는 너무 일찍 자신의 정체

를 밝히는건 아닌지...정작 본인은 살인마가 아니라니..그렇다면 쇼군과

알자르디에게 뭔가 찔리는게 있어서 애써 감추려드는것인가? 르네상스

라...도대체 이미 사라져버린 르네상스는 어디에 있는것이며 이여자의 정

체는 뭐란말인가...지금까지 거친 장소마다 혼자서 이곳 최종장소에 온것

이라면, 실종된 르네상스를 제외한 나머지 그 한명은 누구란 말이지?!

" 음...꽤 혼란스럽군요..저여자의 말이 맞다면,,

사라진 르네상스님은..."

" 사라진 르네상스님은?! "

" 즉..사라진 르네상스님또한 살인마일수도 있다는 예깁니다.."

" 역시..머리만 복잡해지는군요.."

" 자..그럼 여러분..저들은 제외한채 우리들만이라도 어서 별채로 가보도

록합시다.."

우리들은 본관을 빠져나와 거센 눈발을 헤치며 서남쪽 별채를 향해 발걸

음을 옮겨갔다.제이슨이 앞장을 선채, 일행들은 거침없이 몰아치는 눈발

에 앞조차 가늠할수없는 지경이되었다.나는 제이슨의 뒤에서서 스스로 던

지던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 제이슨님...제이슨님은 살인마가 누구라고 생각하나요? "

" 아-뭐, 장담은 드릴수 없지만, 이중에 있는것은 분명할테지요.."

" 내예상엔 그여자가 살인마같에.."

내옆에 바싹붙어있던 지연이가 단정지으며 말하자, 재도가 옆에서 거들

기 시작했다.

" 저도, 그여자가 살인마인것같에요..그여자주위에 있던 그녀석들도 왠

지 기분이 나쁘고.."

" 하하..아직은 단정지을수가 없군요..저는...살인마의 지령이라고 했던

가요? 대체그것이 뭔지 내내궁금해했답니다...과연 특정인물들에게만 내

려진 지시상황이 얼마나 살인마가 생각한 각본처럼 흘러갈지 말이죠..."

" 살인마의 지령이라...저는 그것은 못받은것같은데...다른분들은 혹시

나 받은분있는가요? "

내말에 다들 놀란듯 아무대답을 하지 않으며, 마냥 못들었다는듯 그렇게

묵묵히 걸어만 가고 있었다. 그렇게 우리들은 서남쪽에 위치한 작은 별장

에 도착을 했고, 지채없이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역시 제이슨의 말

대로 본관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작은 규모였고, 마치 작은집한채가 놓여

있는듯보였다.

" 이곳이 서남쪽에 자리잡은 별장입니다. 보시다시피 규모는 작으나 있을

껀 다있죠.. 예전에 이곳이..이곳이...하하..아닙니다..뭐, 크게 볼건 없

지만 대충 둘러본뒤에 다시돌아가도록 합시다.."

예전에 이곳이...뭐란말인가...예전이라면 혹시 6년전?! 6년전 이곳이라

니...

공포카페 회원정보파일 H)

1번째 회원

카페닉네임 : ???

나이 : ??세

성별 : ??

직업 : ???

한마디 : 운명의 날은 다가온다. 그 누구도 이곳을 빠져나갈수 없다.

최후의 승자만이...새로운 길을 발견할것이며, 모든것은 다시 시작될것이

다.

6번째 회원

카페닉네임 : 르네상스

나이 : 26세

성별 : 여

직업 : 화가

한마디 : 마치 피비린내라도 나듯, 내작품은 살아 숨쉬고 있다-

우리들은 서둘러 본관으로 다시돌아왔고, 이곳에 다시왔을땐 B-PART회원

들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는걸 알수가있었다. 우리들은 절벽계곡을 가기

전에 홀에있는 쇼파에 앉아 피곤한 몸을 부추기며 쉬고있었고, 제이슨과

토막살인은 잠시 2층 발코니에서 담배를 피겠다며 올라갔다. 그리고 몇분

이 흘렀을까...2층발코니에서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나와 재도,지연이는 놀라 그자리에서 일어났고, 왼쪽 복도에서 성급히 쇼

군과 알자르디,그리고 르네상스가 달려나왔다. 우리들은 하나같이 2층 발

코니에서난 비명소리를 향해 계단으로 올라갔고, 마침 겁에질린듯 나오

는 제이슨을 볼수가 있었다.

" 무슨일이예요?! 제이슨님!! "

" 사..사..사람의 모..목이...저기...나무에 걸려 있어..."

도대체 무슨일이란 말인가?! 사람의 목이라니...

우리들은 제이슨의 말을 뒤로한채 얼른 발코니를 향해 달려갔고, 그곳에

는 토막살인 홀로 서서 뭔가를 중얼거렸다.

" 저기 발코니 왼편을 봐...훗...대단한 작품이야...이런장면은 극히 드

물지.."

우리들은 하나같이 토막살인이 가르키는 발코니 왼편을 바라보았고, 그

곳에는 커다란 나무가지한줄기가 사람의 눈앞으로 치솟아 올라와있었고,

가지 사이에 걸린 목이잘린 인간의 얼굴 밑으로 한줄기 핏방울이 쌓인 눈

을 녹이며 떨어지고 있었다.

열두번째에서 이어집니다..

공포카페(cafe.daum.net/axyz)열두번째 약속

우리들은 서둘러 본관을 빠져나와 목만 덩그러니 걸려있는 나무로 향했

다.그리고 내눈앞에 벌어진광경은 차마 눈뜨고 보지못할 참혹함 그자체였

다. 거센눈바람에 휘날리며 몸은 어디간들 없고 목만 남아 마치 커다란

호박하나를 연상시키듯 덩그러니 대롱대롱 거리며 간신히 걸려있었고,

그 나무가지사이로는 마치 뒷통수를 관통당한듯 그사람의 눈앞으로 거칠

것 없이 치솟아 올라와있었다..그 아래로는 아직도 채 피가 마르지않은

듯 쌓인 눈을 서서히 녹이기라도 하듯 한방울씩 떨어지는 핏방울...그모

든것이 참혹한 현장을 말해주기에 충분하였다. 마침 저멀리에서 B-PART회

원들이 이곳현장에 도착을 하였고, 우리들은 하나같이 그현장에서 눈을

뗄수가 없었다.

" 이..이게 어떻게 된일 입니까?! 그리고 이분은..분명..."

" 네..우리가 그토록 찾던,르네상스님입니다...머리를 노랗게 염색한걸

로 봐서는..."

" 도대체 어떻게 된 상황인지 설명해주시겠소? A-PART회원분들..."

멀뚱히 뒤에서 지켜만 보던 허드슨이 마치 A-PART중 한사람이 그랬다는

둥, 딴지를 걸며 질문을 하였다. 그러자 제이슨이 손을 들며 허드슨의 말

에 대답을 했다.

" 네, 제가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우리들은 본관에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르네상스님을 찾기위해 본관을 수색하였고, 그러던중 이곳에는 없

는걸로 확인되자 서둘러 서남쪽별채로 향했답니다. 그리고 다시 본관에

돌아왔을쯤, 담배를 피러 토막살인님과 함께 2층 발코니로 올라갔는데..

그만.."

" 그럼 이것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누구요? 제이슨..당신이요? "

" 나요...후후후..또 소설을 쓸챔인가? 자네 추리소설로 전향하더니 이

젠 아주 미쳤어..후후후 "

토막살인...허드슨...이두사람은 도대체 무슨관계인가?!

토막살인이 허드슨의 말에 또한번 딴지를 걸자 허드슨은 이내 화를 벌컥

내며 토막살인의 멳살을 잡아 쥔채로 말하였다.

" 네이놈!! 네놈이야!! 네놈이 범인이야!! 그랬었군..분명히 그랬었군...

네놈 소설속에 쓰여진 것들은 모두..!!! "

뭔가를 말하려는순간 로데스가 나서서 말을 가로 막기 시작했다.

" 그만들하세요..사건현장에서 이게 뭐하는짓입니까? 우선 허드슨씨께서

말씀하신데로 우리들은 한번 짚고 넘어가야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토막살

인님...분명 2층발코니에서 평범하게 앞을 바라본다면 이곳은 시야에서

제외가 될것입니다. 그렇습니다...2층발코니에서 이곳지점까지 보기까지

는 의도적인 행동이 있었다고 봅니다. 즉, 예를 들어 이곳까지 시야를

넓히기 위해서는 2층 발코니의 난간을 밟고 고개를 내밀어야 만이 겨우

볼수가 있겠죠. 도대체 무슨이유로 그같은 행동을 취한것인지 말해주십

시요..토막살인님.."

그랬다..그상황은 정신이 없었다하더라도 나는 분명 발코니를 밟은채 고

개를 내밀어 이곳을 보지 않았던가..그래..본관을 수색하기까지만하더라

도 이곳은 내시야에 들어오지 않았어...모두들 의심히 간다듯 토막살인

을 뚤어지게 쳐다보며 그가 말하기만을 기다렸다. 그리고..

" 후후후..이거 내가 살인마로 몰려가는구만...허허허...난 단지 살인마

의 지령에 따랐을뿐이라구.."

또...살인마의 지령인가?!! 도대체...그 살인마의 지령이라는건 뭐란말인

가!! 왜 다들 미리 예기를 안하는거지...대체..왜..

" 뭐, 이미 살인마의 지령을 수행했으니, 그내용을 알려드리리다..[붉은

달이 떠오르고 저물어갈때 가장높은곳에 올라서서 하늘을 바라보라- 아-

찬란하게 빛나는 달빛아래 붉게 빛나는 머리하나 홀로 외로히 님을 기다

리네.] 이렇게 써져 있었소이다..후후후.."

갑자기 토막살인의 말이 끝나기도 무섭게 제이슨의 요란한 웃음소리가 울

려퍼진다.

" 하하하하하...이거 아주 잼있군요..하하..네..죄송합니다..단지 나름대

로 해석을 했을뿐입니다.붉은 달이 떠오르고 저물어갈때는 하루가 끝나

고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는...즉 12시를 기점으로 새벽을 의미하며...가

장높은곳이라면 역시 3곳의 별장중 본관의 2층 발코니를 의미하겠죠..그

곳에 올라서서 하늘을 바라보라...그럼 찬란하게 빛나는 달빛아래 붉게

빛나는 머리하나가 홀로 당신들을기다릴것이다...이거...대단하군요...

역시 살인마입니다...하하하 "

" 이봐!! 당신!! 당신 좀전부터 기분나쁘게 웃는데...우리는 지금 이곳

에 놀러온게 아니란 말이야!! "

제이슨의 웃음소리가 거슬렸는지 허드슨은 반박을 하며 제이슨을 향해

꾸지졌다.

" 이거...사망추정시간을 봐서는 죽은지 얼마안된것 같군요...저는 의과

대출신 잭클래인이라고 합니다...보시다시피 이같은 날씨상황에서 아직

도 피가 채얼지 않은걸로봐서는 사망시간은 1시간 이내라고 보여집니다.

즉, 우리가 A와 B파트로 나눠 본관을 떠난후에 사건이 진행되었다고 봐

도 과언이아니군요.."

" 잭클레인님..질문하겠습니다.."

B-PART에 있던 아뜨리에라는 젊은 여자가 손을 들며 말했다.

" 우리가 A와 B파트로 나뉜 목적은 저기 살해된 르네상스님을 찾기위함이

였습니다..그런데 우리가 떠나기전에는 살해가되지 않았다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르네상스님은 그전에 어디에가 있었으며, 그렇게 흩어진뒤에 살

해된채 나올수가 있었던거죠? "

" 그질문에는 제가 답해드리겠습니다.."

이번엔 다시 로데스가 말하였다.

" 아마, 르네상스님은 우리들이 마지막으로 본 시점에서 이미 살해되었다

고 보여지는군요,,,살인마는 이같은 날씨를 이용한 교묘한 트릭을 쓸수

가 있었겠죠. 즉, 이미살해된 르네상스님을 일단 숨겨놓은뒤 우리가 뿔뿔

히 흩어지는 틈을 타 목을 자르고 이곳에 걸어둔건 아닐까요...여기서 숨

겨놓은장소란, 이같은 날씨라면 누구도 찾기 힘든..이 주위의 모든 하얀

눈밭입니다."

로데스의 말이 끝나자 잭클레인이 다시이어 말하기 시작했다.

" 아- 그렇군요..잠시 착각을 했습니다..만약 로데스님께서 말하신대로

살인마가 그대로 이행을 했다면, 사망추정시간은 더욱 길어 진다고 보여

집니다. 다시말해, 만약 우리가 그곳을 빠져나가기전에 살인이 진행되었

고, 그사체를 눈이쌓인 어디든 보관을 해두었다면 사체는 그상태그대로

동결이된채멈춰버리죠. 즉, 그것을 꺼내어 목을 잘라 걸어둔다면 보관된

온도보다 높은 밖의 온도의 상황에서 서서히 동결이 풀린채 녹으면서 지

금과 같이 피가 흘러내리겠죠..그리고 다시 서서히 온도에 적응하며 얼게

될것입니다.."

우리들이 제이슨과 로데스..그리고 젝클레인을 중심으로 주고받는 예기

에 귀를 기우리며 듣고있을때였다. 뒤에서서 마냥 이야기를 듣던 엠블린

이란 닉네임을 쓰는 여자가 말을 꺼냈다.

" 저..저기요..저기로 피가 이어져있어요.."

모두들 엠블린의 말을 뒤로한채 나무로부터 어디론가 쭉 이어진피에 초점

을 맞추기 시작했다.분명 사체를 끌고움직인 흔적들과 핏자국들...아마

도 살인마가 목을 자른뒤 사체를 다른곳으로 끌고간것이 분명한듯보였

다.

" 그렇군요..이곳에서 살해가 자행되었으며 미처 살인마는 그흔적들을 지

우지 못했군요..우리 모두들 이핏자국을 따라가봅시다. "

로데스의 말에 이곳에 모인사람들은 그를 따라 한발자국씩 아직은 어딘

지 알수없는 그곳으로 향했다.

1.지연 SAY)

처음엔 믿지않았어...니가 날 아직도 생각해줄줄은 말야...

이젠 널믿기루 했어...그리고 영원이란 약속도 함께말야..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이젠 시간조차 가늠하기가 어렵다..

핏자국을 따라 끝없이 펼쳐진 하얀눈밭을 가른채 우리는 피자국이 멈춰있

는 어느한지점에서 멈춰섰다. 우리 앞에 펼쳐진 새하얀 정경들은 마치 동

화속 알프스에 와있는듯한 착각을 일으킬만큼 밤하늘의 별빛보다 반짝였

다. 그리고 갈수록 더욱깊숙히 스며드는 눈밭은 마치 우리들을 삼키려고

하듯 빨아들이는것만 같아보였다. 그때였다. 제이슨이 당황한듯 말을 꺼

내기 시작했다.

" 함정이야!! 모두 움직이지마세요!! 그자리..그자리에 가만히..있으세

요...!!! "

함정이라니?! 도대체 무슨말인가?!

" 무..무슨 마..말이예요? 제이슨씨?!! "

" 이런 제기랄!! 우린지금 산아래 낭떠러지에 위에 서있다구!! 우리가 밟

고 있는것은 자연이 창조한 땅!! 즉 눈과 얼음으로 뒤덮혀 언제 부서내려

질지 모르는 곳이야!!! "

이럴수가..어쩌다..어쩌다 이곳까지 온것일까..분명 나는 제이슨에게 들

은적이있다...두얼굴의 장소..겨울이면 바뀌는 공포의 장소라고...그리

고 이곳자연만이 만들수있는 천연의 땅이있다고...

" 이..이봐요!! 제이슨씨!! 그렇게 말씀만 하지마시고 이제어떻게 해야되

나요?! "

" 보시다시피 점점 눈밭이 갈라지는걸 느낄수가 있습니다. 한꺼번에 뒤

로 빠진다면 단숨에 모두 내려 앉을지 모릅니다..그리고 어디가 지면인

지 조차 가늠할수가 없을만큼..우리는 지금 살인마가 유도한 함정에 빠졌

습니다...모두..모두 침착하십시요...어쩌면...한분한분씩 체중을 뺀다

면...우린 무사히 빠져나가실수 있겠습니다!! "

그때였다. 엠블린이란 여자가 비명을 지르며 서서히 뒷걸음질 치더니 움

직이기 시작했다.

" 아..안돼..하..하..나..난..."

" 안돼!! 더이상 움직이지 마!!! "

엠블린은 허겁지겁 눈밭을 기다시피 움직이며 도망치기 시작했다.

그리곤...

찌..--찌지직.....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였다.

내발밑으로 땅이 갈라지기 시작하더니, 엠블린이 도망을 치던 그주위가

모두 한꺼번에 낭떨어지 밑으로 내려 앉기시작했다. 모두들 비명을 지르

며 그자리를 고수한채 그렇게 바라만 볼수밖에 없었고,엠블린은 마지막

순간까지 절규를 하며 손하나만을 차가운 얼음에 의지한채 매달려 말하였

다.

" 이제...내 영혼을 마네킹에 담을수가 있어...기쁘구나...내친구들아...

흑흑 "

그리고 의지하던 얼음마져 순식간에 낭떨어지 밑으로 내려앉으며 그렇게

엠블린의 최후가 눈앞에서펼쳐졌다. 엠블린이 떠난 그자리에는 마치 우리

가 공중에 떠있다는걸 실감이라도 시켜주듯 텅하니 낭떠러지 아래만 보일

뿐이였다.

" 여러분!! 성급히 움직이지 마세요!! 언제 또 이같은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니 모두들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지금 부터 한분한분 자리를 빠져나

갈것입니다. 모두 제의견에 따라주시길바라겠습니다!! "

" 잠시만요..제이슨님..지금 앞에 무너진 공간으로 봐서는 지면의 지점

이 토막살인님이 계신곳으로부터 이루어진것을 알수가 있겠습니다. 즉 슈

메이드님과 아뜨리에님 그리고 토막살인님을 제외한 이곳을 밟고 있는

7명이 낭떨어지위에 서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러니 슈메이드님과

아뜨리에님, 그리고 토막살인님은 일단 뒤로 빠져 주시길 바라겠습니

다. "

로데스의 말을 듣자 재도를 비롯한 아뜨리에,토막살인은 성급히 뒤로 발

걸음을 돌려 허겁지겁 몇미터 뒤로 물러나갔다.

" 그럼...다시 말을 이어가겠습니다..우리는 지금 지체할 시간이 없습니

다. 이무게로 이곳지면이 갈라지는걸로 봐서 이렇게 지체하다간 모두들

한꺼번에 폭사할지도 모른다고 봅니다. 그러니 일단 지면에서 가장 가까

운 사람부터 빠져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 이자식!! 너 이놈!! 니가 지면에서 가장가깝다고 그러는거 아냐?! 네놈

이 빠져나간뒤에 모두 떨어지면 어떻게 책임질꺼냐구!! "

인간은 가장 공포스러울때 자신의 이면이 나타난다고 했다...남을 위해

배려할줄만 알았던 제이슨의 이면이 여기에서 들어난것은 아닐까..그리

고 그의 말을 반박이라도 하듯 허드슨이 말을 했다..

" 허드슨씨..제이슨씨의 말에도 일리가 있습니다. 만약 지금 지면에서 가

장멀리 계신 허드슨님께서 먼저 나가신다면 그체중은 함께실릴것이며 그

누구도 돌이킬수없는 재앙이 일어날지도 모릅니다.이런상황일수록 우리모

두 침착해집시다..자 시간이 없군요..제이슨씨 어서 움직이세요.."

제이슨은 조심스레 한걸음씩 발을 옮기더니 지면근처에 도달하자 재빨리

지면에 있는 사람들에게로 갔다. 이제남은 인원은 6명...6명?! 아니,,그

렇다면 좀전에 그들은 이곳에 오지 않았다는건가?!

" 자..지면에서 가장 가까운 잭클레인님,피트님,프레즈님순으로 조심해

서 빠져나가도록 합시다.그리고 저와 얼음공쥬님,,다음으로 허드슨님순입

니다..명심하세요..섣뿔리 움직이지 말길 바라겠습니다.."

" 저기!! 로데스님...저보다 얼음공쥬님부터 나가게 하면 어떨까요..."

" 안됩니다..프레즈님..얼음공쥬님이 여자라고하지만 지금상황에서 그런

것따질때가 아닙니다. 우리모두 정해진 순대로 나갈것입니다..따라주십시

요.."

2.지연 SAY)

미안해, 민주야..

또 이렇게 널남기고 먼저 떠나는구나..

미안해....민주야.....나..이번엔...영원이란 약속...

꼭 지키고 싶었어..

" 자..이번엔 프레즈님 차례입니다...어서 움직이세요..시간이 없어요.."

왠지 불안하다..내뒤에 외로히 서서 나를 바라보는 지연이를 먼저 두고

간다는것이..나는 지연이의 얼굴을 한번 바라보며 조심스레 발을 내딛으

며 움직였다.

찌-지지직-!!

그때였다..내가 지면에 닿기도 전에 또한번 얼음이 갈라지기 시작했다.

" 트..틀렸다!! 모두들!! 지면으로 달리세요!! "

이건 무슨 무책임한 소리란말인가?!!! 달리다니..그럼 지연이는?!

로데스와 허드슨이 재빨리 발걸음을 움직이며 지면으로 달려나왔고 지연

이역시 황급히 이곳으로 달려나왔다. 그리고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였다.

허드슨이 지연이를 두팔로 재치며 먼저 그곳을 빠져나오려던 상황에서 지

연이는 발이엉켜 그자리에 주저 앉고 만것이였다.

" 지연아!!!!!! "

나는 가던 길을 멈추고 다시 발걸음을 되돌리려 했지만 이미 먼저 나온

로데스가 내 팔을 잡으며 말렸고 뒤이어 나오던 허드슨은 멀리 도망치기

시작했다. 그광경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모두 나와 나를잡기 시작했다.

" 지연아!!!!! 놔! 이새끼들아!!!!!! 아직 살수있어!!! 이거 놓으란 말

야!!! 내가 구해줄꺼야!!!"

" 오빠....나..."

" 지연아!!!! 어서 나와!!! 나오라구!!!! "

" 오빠...나...이제 알았어...오빠가 언니를 얼마나 생각했는지를...."

" 지연아?! "

" 오빠...나...사실 언니가 죽기전에 오빠를 원망했었어...어떻게 한번

도..단 한번도 찾아와 주질 않느냐구...그런데...이젠..아니야...훗...오

빠가 언니를 이렇게 생각했는지...이제야 알았거든..."

" 지...지...지연아..."

" 오빠...이 반지 기억나? 오빠가 첫눈오던날...언니와 영원을 약속했던

반지야...이거..언니대신..내가..내가..가지구 갈께...그리구...영원히

잊지않을께...안녕...오빠.."

" 지연아!!!!!!!!!!!!!! "

쿠구구구궁-!!!!!

순식간에 땅이꺼지듯 밝게 웃던 지연이의 모습은 사라지고 내앞에는 설원

의 하얀 낭떨어지만이 비극을 알려주었다. 그리고 나는 그자리에 멍하니

선채 두뺨에 흐르는 눈물을 감출수가 없었다.

-너무 걱정말아요...어떻게든 살인마만 찾아내면 될거아니에요...물론

힘들겠지만...제..제가 지켜 드릴께요...무사히 돌아가실수 있도록..말이

예요..그리고 돌아가면...이곳에서 있었던 일든은 악몽을 꿨다고 생각하

세요...앞으로 일어날일들과 함께 저는 당신의 꿈속 인물일뿐이에요...그

렇게 생각하세요..모든것은 한순간의 악몽일뿐이예요... -

- 오빠...이거 보세요...눈이예요..-

- 눈? 비가 아니에요? -

- 피- 눈이에요~ 잘보세요...-

- 와- 서울이 좋긴 좋구나~ 이곳에서 첫눈도 맞아보구..-

- 그래...첫눈이네...정말 오랜만에 보는 첫눈이야...-

- 어? 말놨네? 아쌍-나도 놔야징..-

- 네? 아니에요...-

- 뭐가 아니에요? 킥킥...보기보다 순진하구 엉뚱해...-

" 물론이지...말했잖아...내가...내가....널 지켜준다고...먼저간 지연이

를 위해서라도...하..하...우..우리...처..첫눈 오던날...아직도..기억..

하는거니? 그래..그땐 마냥...행복했었는데...바보..같이..그..런일 있었

다면...왜 진..작...말하지...않았니...난...니가...헤어지자 했을때

도...마냥..너..가..잘되..길..빌었는데...바..바보같이...왜...진작...

말하지..않았니...우..우린...언제..나...영원할꺼야...또..한번...

너를...이렇게....보냈지만...내맘속에...언제나...넌...영원한거야...지

연아..."

난 지연이가 떠난 그자리앞에 무릅을 꿇은채로 두뺨에는 하염없이 눈물

을 흘렸다.재도가 다가와 내어깨에 손을 얹지며 나를 위로하였지만...

나...난..이제..

" 민주야..."

" 응..재도구나...우리..지연이..지연이 어디간거야? 하하..방금만났는

데..또 어디갔나봐...하하 "

" 민주야..임마 정신차려!! "

" 하하...겨우만났는데...또 어디간거니...하하.."

재도는 내 멳살을 잡은채 내얼굴을 향해 주먹을 힘껏 날렸고, 나는 힘없

이 눈밭위에 쓰러져 누우며 두뺨에는 아직도 거침없이 눈물이 쏟아졌다.

" 정신차려..새꺄...재는 지연이 동생 지우라구..!! 발코니에서 처음봤을

때 알아봤어...그런데..일부로말안한거야!! 너이새끼 지연이 끔찍히 사랑

했잖아...또...생각날까봐...그랬던거야..이젠 정신좀 차리라구 임마!! "

2.재도 SAY)

민주야..미안하다. 본의아니게 친구에게 주먹을 날렸구나..

지연이도..그리구 지우도 이제 니맘다알구 편안한 곳으로 갔으니깐..

너무 상심말어...임마...니가 그러니깐 나까지 슬퍼지잖아..

우리들은 발걸음을 돌려 다시 본관으로 향했다. 재도녀석이 미안한지 힘

이풀린 나를 부축하며 그렇게 본관정문까지 이르렀다.

" 프레즈님...죄송합니다..."

로데스가 정중히 사과를 하였지만, 난 그의 말 소리조차 귀에 맴돌지 않

았다.그러자, 뒤에서 묵묵히 걸어오던 허드슨이 입을열었다.

" 뭐, 어쩔수 없는 상황이 아니었소...거 안되지만 당신땜에 우리모두 죽

을뻔했소이다.."

" 뭐야..이새끼가!! 너이개자식!! 나한테 죽고싶어?! 누구땜에 지연이가

죽었는데!! "

재도가 벌컥화를 내며 허드슨의 목덜미를 잡아챈뒤에 주먹을 쥐었다.

" 재도야...그만둬.."

" 민주야..."

" 저새끼...내가...기필코...죽여버릴테니까..."

모두들 내가하는말에 흠칫하며 놀란듯 보였고, 재도와 허드슨또한 예외

는 아니였다.허드슨은 재도의 팔을 뿌리친채 내앞으로 다가오더니 큰소리

로 말했다.

" 너 이자식...어린놈이 협박하는거야?! 너 이러고도 무사할꺼 같에?! "

" 무사하지 못하다면....니가 날 죽일껀가? "

" 뭐...뭐야?! 어..어린새끼가 건방지게!! "

허드슨은 내 멳살을 움켜잡은채 나를 한대치려고 했지만 뒤이어 날아오

는 재도의 주먹에 나뒹굴며 쓰러졌다.

" 이봐..아저씨..내친구 함부로 건들지말어..나...이제껏 꾹참고 있었지

만, 룰?! 좃까!! 그리고 여기 살인마인지 개지랄인지 있다면 내말잘들

어...살인마든 개지랄이든 다덤비라구해...씨발...내이름 석자걸고 아작

내줄꺼니깐.."

" 진정들하세요..이런상황에서는 도저히 해결책이..."

" 이봐 제이슨씨...당신 이제보니깐 아주 몹쓸사람이구만...언제는 자기

살기위해 도망치더니, 이제와서 진정하라구?! 웃기지 말라구..."

" 그땐!! 어쩔수 없었습니다...죄송합니다..."

" 이제와서 죄송?! 사람이 죽어났는데 서로 나살기 바쁘다고 도망쳐놓고

죄송?! 씨발..세상 아주 엿같게 돌아가는구만.."

" 이봐!! 슈메이드!! 어리놈이 자꾸 말함부로 하는데, 우린 송장인줄 아

나?! "

이번엔 로데스가 나서 재도에게 한마디를 하자 재도는 로데스를 노려보

며 다시 말을 이어갔다.

" 오호라..이게 누구신가..자기가 무슨 리더라도 되는듯 행동하던 로데스

님이 아니신가..후훗..씨발...이젠 다들 죽인놈 감싸든다 이거지...그래

그렇게 한번해보자구..."

재도는 본관정문을 박차고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우리눈앞에는 또 한

번의 참혹한 현장이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열세번째 이야기에서 이어집니다...

공포카페(cafe.daum.net/axyz)열세번째 증오.

피로얼룩진 공간...마치 한바탕의 소용돌이가 몰아친듯, 하나의 육체는

모두따로 분리가된채...언제우리들이 이곳을 왔었냐는듯 그야말로 마술처

럼 모든것이 바껴있었다. 마치 장난이라도 치듯, 바닥에 뿌려진붉은 핏덩

이들은 들어오는 사람들로 하여금 코와 입을 틀어막게하였고, 눈앞에 펼

쳐진 광경들은 보는사람들로 하여금 경악을 금치못하게 만들었다. 온몸

이 토막난체 잘려있는 몸체와 함께 쇼파위에 가지런히 앉아 와인을 마시

고 있는 쇼군과 알자르디..그리고 탁자위에 서로 분리된체 놓여있는 사체

의 양쪽다리들..그사이에 보란듯 떡하나 놓여있는 인간의 목...도대체 우

리들이 자리를 비운사이 이들은 무슨일이 있었는것인가...그리고 저사체

는...부..분명...

" 제군들..하하하..모두들 하나같이 어디를 갔다온것인가?! 후후훗...지

금 제군들 앞에 펼쳐진 이 아름다운 광경을 바라보라~붉은 달빛 아래 축

제의 막을 올리는 환상의 피빛 퍼포먼스가 시작되었도다. 지금부터 제군

들은 우리들의 위대하신 살인마님께서 남기시고 떠난 마지막 메세지를 모

두 함께 청취를 할것이다. 그리고 이 붉은 로베르티너스와인의 마지막잔

을 비우는 순간 살인마님의 정모가시작될것이다..모두들 긴장하시라구...

흐흐흐하하하 "

쇼군...그의 눈빛은 이미 제정신이 아닌듯 보였다. 온몸이 토막난체 나뒹

굴어져있는 사체의 몸과 함께 어깨동무라도 하듯 보란듯이 옆에 앉아 한

손으론 와인을 마시고 있었고, 마치 지금의 이광경은 자신의 짓이라는듯

다른한손으론 피가 흥건히 묻은 잭나이프를 토막난 사체의 목위로 갖다대

며 제스쳐를 취하고 있었다. 그리고 와인한잔을 벌컥벌컥 마시더니 다시

말을 이어갔다.

" 자-자 아직은 긴장을 푸시라구..제군들...하하하...아직 와인은 많이

남아 있질않은가...자-이제 시작해볼까?! 알자르디..살인마님의 지령을

이행하라구..흐흐하하하 "

" 네-네...쇼..쇼군님.."

우리들은 아직도 정문을 채닫으지도 않은채 모두들 하나같이 그자리에 서

있을수밖에 없었다. 도대체 그사이에 무슨일이 일어난것인지...그리고 그

사체는 분명 그들이 살인마라고 칭한 르네상스가 아닌가..분명 긴머리에

보라색으로 염색한걸로 봐서는...

프-스스스--지--지지직...

쇼군의 명령대로 알자르디는 들고있던 소형녹음기를 피로 얼룩진 탁자위

에 올려놓더니 잡음섞인 소리와 함께 진정 우리들이 찾던 살인마의 목소

리가 서서히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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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살아남으신 회원여러분...정모에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하하하-

저는 카페 운영자인 <살인마>라고 합니다.

본론부터 말하자면 여러분은 아쉽게도 이미 빠져나올수없는 살인마가

파놓은 늪에 빠졌습니다...

르네상스님과 함께, 쇼군님이 이지령을 수행했을쯤, 아마 제목소리가 소

형녹음기를 통해 흘러나오겠죠...즉,애초에 저는 정모에 참석할 의도가

없었습니다. 대충 예상은 하셨겠지만 아직이곳에 오지않은 한분의 회원

이 운영자인<살인마>가되겠습니다. 다시말해 절대적인 힘을 가진 <살인마

>의 지령만으로도 회원분들을 이곳에 가둬놓을수가 있었다는것입니다.

아-속았다고 생각치는 말아주세요.

이미 1차정모에 빠진 3명의 회원과 함께 아쉽게도 자동실격된 한분의 회

원분은 여러분께서 섭섭하게 생각치않을만큼 요리를 해드릴것입니다. 자-

이제 제가드리는 마지막 지령이 되겠습니다.

회원여러분들은 살인마가 파놓은 늪에서 어떻게든 헤어나오십시요..큭

큭, 물론 불가능합니다. 이미저는 이곳날씨를 간파함으로써 12월 2일인

오늘을 기점으로 이곳지역에는 폭설이 일어날것입니다.

즉 11월 30일을 정모로 잡은것은 이같은 상황을 대비하였기 때문이라봐

도 무관하겠습니다. 하하하하- 처음 들어올때는 누구나 쉽게 올수있지

만, 나갈때는 그누구도 마음대로 나갈수가 없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처음..그리고 막다른 끝에 서계십니다..하하하하하하-

-------------------------------------------------------------------

프스슷---치이이이--익

이..이럴수가...사..살인마...그는 애초에 이곳에 올생각이 없었다는것인

가...그렇다면 우리들은 모두들 하나같이 그의 말대로...절대적인<살인마

>의 지령만으로 이곳에 온것인가...

쨍-그랑~!

그때였다. 쇼파에 앉아 와인을 마시던 쇼군이 잔을 바닥에 던지며 일어

났다.

" 하하하...빌어먹을, 큭큭큭...나조차도 속았군,,후후훗...자- 제군들..

와인은 이미 비었고 잔은 깨졌네..이제부터 살인마가 원하던 게임을 시작

할까나..하하하하 "

" 이런 씨발...이봐!! 쇼군인지 나발인지 지금 하는 예기는 콧구멍으로

들었냐?! 살인마는 이곳에 없다고 했어!! 이제 우리모두 힘을 합쳐 이곳

을 탈출해야할 마당에 무슨 엿같은 소릴하는거야?! "

재도녀석도 이미 재정신이 아닌듯하였다. 아니 우리모두 이미 재정신이

아닌듯 하다...쇼군은 손에든 잭나이프를 들고 우리들이 있는곳으로 한발

자국씩 걸어나오기 시작했다.

" 하..하하하...이미 나는 속았다구...살인마의 지령대로 이여자는 내가

죽였어...큭큭큭 이마당에 무슨탈출인가..제군..이곳엔 우리들밖에 없

어...큭큭....살인마도 이것을 바라는것이 아닌가?! 그리고 자네..입버릇

이 꽤 고약하군. "

순식간에 벌어진일이였다. 쇼군은 재도에게 다가오더니 말이 떨어지기 무

섭게 칼날을 재도의 허리춤에 박아넣었다.

" 으아아악--"

" 재..재도야!!!! "

재도는 채 비명도 지르기도 전에 바닥에 쓰러졌고, 나는 앞에서 멀뚱히

지켜만 보던 사람들을 재치고 쓰러진 재도의 머리를 한손으로 받힌채 다

른한손으로 출혈을 막기시작했다.

" 이런..개자식!!!!! "

" 아- 또 자넨가...무슨 배짱으로 나에게 덤빈다는거지?! 또 한번 맨손으

로 내아름다운 피부세포를 죽일생각인가? 흐흐흐하하하...이번엔 자네의

손목이 잘려나갈차례야....크큭 "

쇼군은 날렵한 솜씨로 잭나이프를 공중에 휘두르며 나에게로 다가왔다.

이..이젠..끝장인가...맨손으로 어떻게 맞선단말인가..이미 내두다리는

후들거리며 떨렸고 날카로운 잭나이프에 두손이 잘려나간것마냥 손목에

는 힘이 풀려있었다. 그때 아뜨리에가 두팔을 벌리며 내앞을 가로막은채

쇼군에게 말하였다...

" 그..그만들 두세요!! 쇼군이라고 하셨나요?! 지금..이럴상황이 아니잖

아요..모두들...이러지 않아도 모두들 우리모두..죽을지 몰라요...살인마

의 말대로...이곳을 탈출하기엔..불가능 하단말이예요..서로들...서로들

힘을 합쳐 빠져나갈 생각은 안하고...왜 다들 싸우고 그러나요!! 이럴수

록 살인마가 원하던 늪속으로 깊숙히빨려만 들어갈뿐이라구요!!! 제발...

모두들 정신차리란 말이예요...흑흑.."

" 훗,,,아름다운 그녀의 이름은 무엇인가? "

" 아..아뜨리에라고 합니다.."

" 아- 정녕 이쇼군은 아름다운 여인의 눈물앞에 무릅을 꿇어야한단 말인

가? 후훗..네놈 두녀석은 이여인앞에 감사를 드려야할것이다...이여인이

아니였다면 자네들은 이미 탁자위에 놓인 저꼴이 되었을테니 말이다..오

늘은 이만 물러가지만, 그렇다고 내생각이 바뀐건 더더욱 아니다..큭

큭...제군들에게 시간을 주겠다. 3일안에 이곳을 빠져나가든 더이상 내눈

앞에 얼쩡거리지 말라. 나는 살인마를 대신하여 살인마가될것이며 그후에

는 누구도 무사하지못할것을 명심하라...크큭..."

쇼군은 이내 나이프를 허리춤에 꼽아넣고 발길을 돌려 왼편복도로 들어갔

고, 내내 서있던 알자르디 역시 쇼군의 뒤를 밟았다.

" 재도야!! 재도야!! 임마 정신차려!! "

재도의 눈은 이미돌아가있는 상태였다. 허리춤에 깊숙히 파인 상처사이

로 핏물이 손가락사이로 세어나왔고, 어느새 바닥을 흥건이 적실만큼 많

은 출혈이 일어났다.

" 프레즈님...그분 제가 봐도 될까요? "

의대출신이라고 자칭하던 잭클레인이 나와 나에게 물어왔다. 아무리 서로

를 믿기 어렵다고 하지만 지금상황에선 어쩔수없이 그의 손을 빌려야만

했다.

3.재도 SAY)

하하..짜식..울긴...

하지만 나..왠지 불안해져...꼭, 이대로 죽을껏만 같거든...후훗...

이모든것이 한순간의 악몽이였으면 좋겠다...

그렇게 다시 깨어난다면, 나 새로운 삶을 살수있을것만같거든...

예전의 악동 황재도가 아니라...새로운 삶을 말이야...

그리고 우리 이젠 성인이잖아? 당당하게 나이트도 가고, 호프집에서

불안하게 술도 안마셔두 되구...그리고 너한테 소개시켜줄 여자도 있는

데..민주야...임마...우리 지금 꿈꾸는거 맞지?...서로 같은 꿈을 꾸고

있다고...말해줘...

모두들 본관2층에 자리잡은 방에앉아 재도가 깨어나기만을 기다렸다.

다행히 지금은 출혈을 멈추었고 갑작스런 충격으로 인해 잠시 기절을 했

을뿐, 시간이지나면 의식이 돌아온다며 잭클레인이 말해주었다.

" 다시한번 사과드리겠습니다..프레즈님.."

제이슨이 내앞으로 다가와 정중히 고개를 숙이며 사과를 하였다.

" 괜찮아요...제이슨님...제이슨님이 그런것도아닌데...원망하려면 모두

들 살인마를 원망해야겠죠.."

뒤이어 로데스가 자리에서 일어나 모두가 보이는 창가에 서서 말을 이어

갔다.

" 지금 우리는 상황을 정리해볼필요가 있겠습니다. 모두들...제말에 귀

를 기우려주시길 바라겠습니다...현재 살인마의 말대로 그것이 사실이라

면 이곳에는 살인마가 없다고 결론지어도 되겠습니다.그렇다면 현재우리

가 처해있는 상황을 말하자면, 밖은 폭설로 길이 차단되어있을것이며, 잭

클레인님께서 말하셨듯이 우리는 대략 2주동안 이곳에서 꼼짝달삭없이 갇

혀있게 될것입니다. 사람이 살수있는 기간을 7일로 잡았을때 우리는 오늘

을 제외한 6일안에 어떻게든 이곳을 빠져나가야된다는 결론을 내리겠습니

다. 그렇다면 제이슨님께 질문을 하나드리겠습니다...정녕 절벽계곡밖에

나갈곳이 없다는 말입니까? "

" 네...로데스님...아쉽지만, 이곳은 삼면이 절벽으로 둘러쌓여있습니

다. 들어오거나 나가는 길은 오직하나..절벽을 등진 길이있는 절벽계곡뿐

입니다.."

그때였다.

뒤에서 지켜만보던 아뜨리에가 마치 모든사람의 허를 찌르듯 한마디를 하

였다.

" 저기요..A-PART는 아직 절벽계곡을 수색하지 않았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혹시 아직 길이 열려있는건 아닐까요? "

" 그렇군요!! 분명 살인마의 녹음기에는 12월 2일을 기점으로 폭설이 일

어난다고 들었습니다!! 그게도대체 뭘의미하는지를 곰곰히 생각했는데,

그는 그러니깐 하루뒤인 12월 2일에 지령이 떨어진다는것을 예상하였지

만, 결국 착오로인해 12월 1일인 오늘 녹음기가 공개된것이죠!! 그말은

아직 우리에게도 빠져나갈 희망이 있다는 예기이군요! "

마치 모든것이 풀린듯 로데스의 말대로 우리들은 조그만한 희망이 보이

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것또한 살인마의 계산에의한 앞으로 일어날 또한

번의 비극일줄은 지금 이자리에 있는 그누구도 예상을 하지못했다.

" 그렇다면 빨리 서둘러야겠습니다. 날씨란 예측이 불가능하기에 이렇게

넋놓고 앉아있다간 돌이킬수없는 기회를 상실하고 말것입니다. 서둘러 빠

져나가도록 합시다! "

" 음...일단은 아직 우리가 예상하는대로 길이 열려있다는 보장은 없습니

다. 혹여나 좀전처럼 최악의 상황이 생길지도모르니 소수의 정예인원으

로 수색을 한다음 안전하게 길이 열려있다면 모두들 이곳을빠져나가도록

하죠..."

좀전처럼 최악의 상황이라...

모두들 로데스의 말을 듣자, 서둘러 나가려던 사람들조차 고개를 저으며

그곳에 가길 꺼려했다.

" 그곳은 A-PART가 수색을 맡아야 했으니 A-PART회원들이 가는것이 당연

하오! "

언제는 먼저 나가려든 허드슨이 어느새 말을 바꿔 나를 지목하며 말하는

듯 하였다.

" 네...그럼 그렇게 하죠...그곳은 A-PART담당이니, 일단 절벽계곡을 다

녀온뒤에 보고하도록 하죠."

제이슨이 할수없다는듯 말을 하자, 이번엔 로데스가 말을 이어갔다.

" 그럼, 죄송스럽지만, A-PART회원분들께서 수고를 해주시길 바라겠습니

다...그럼 슈메이드님을 간병하실분은.."

" 의사인 제가 간병하도록 하죠.."

그렇게 우리들은 각자의 임무를 맡은채 지연이와 재도를 재외한 A-PART

인 나를 비롯하여, 토막살인그리고 제이슨과 함께 2층을 내려와 중앙홀

로 향했다. 중앙홀에는 아직도 피가 채마르지않은 참혹한 현장이 적나라

하게 펼쳐져있었고, 내눈에 뛰는 무언가가 한쪽구석에 자리잡고 있었다.

" 저것은...분명.."

1.허드슨 SAY)

이것은..분명 녀석의 짓이다...

분명 그자식이 살인마일것이다!!

지난 몇년간 짜놓은 시나리오대로...

우리는 단지 소설의 소재로 쓰이고 말것이다..

어쩐지 녀석의 소설은 차마 상상이라고 믿기힘든 부분들이

많았어...그래..녀석의 인기는 실제로 살인에서 시작되었던거야...

내가 추리소설로 변모한것도 다 그자식때문이다...

난 녀석이 미치도록 증오스럽다..

녀석만 없다면...난...난!!

이곳본관에서 절벽계곡 입구까지의 거리를 계산한다면 대략 200m..

마치 뭔가가 빠진듯한 허전한 기분을 지우지못한채, 나는 재이슨과 토막

살인을 따라 절벽계곡을 향해 서서히 발걸음을 옮겨갔다. 지독하게 몰아

치는 눈발사이를 가로질러 어느덧 절벽계곡입구에 다달았을때 토막살인

이 뭔가를 중얼거리듯 예기를 꺼냈다.

" 후후훗...만약 내예상이 맞다면 지금쯤 그곳에 도착한다한들, 이미 폭

설로 인해 길은 없을것이외다.."

" 무슨소리입니까? 토막살인님...아무리 예상이라한들..."

" 생각해보게나,,제이슨씨...만약 내가 살인마라면 녹음기따위에 괜한 착

오가 생기지않기위해서라도 날짜 따윈 기입하지않을것이외다..그것은

즉, 우리들이 이곳에 오길 바란다는 메세지가 아니고 뭐겠소..큭큭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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