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보다 어쩌다 물귀신이란 소재가 나오길래..옛날 기억이 나길래 끄적끄적 해봅니다.
초등학교 4학년 이후 대략 5년정도 ..냇물이라하기에는 크고 강이라 하긴 조금 작은..강 옆에 살았었습니다. (사람들은 강이라고 했습니다. 금강줄기중 하나니까..;;)
그 5년 동안 내가 아는 기억만으로도 6명의 사람이 물에 빠져 죽었는데.. 그 강에 물귀신이 있다는 거였죠.
내가 본 시체가 두 구 였는데... 한 구는 벌거벗겨져 있더군요. 사람들 말로는 한밤중에 물가에서 스스로 물로 걸어들어갔다던데.. 왜 벌거벗겨져서 나왔을까...지금도 궁금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내 친구였는데..목격자의 설명이 참 리얼하더라고요. 수량조절하는 수문쪽에서 빠져 죽었는데.. 뭔가를 잡은것 같은데 갑자기 쑥 아래로 내려가서 안올라오더라는 거였습니다. 섬뜩한 느낌이었죠. 그리고 잊혀지지 않는것..그 친구 어머니의 대성통곡......
그 강에서 나도 죽을뻔 했습니다. 어렸을때 흔히 하던 개구리 잡기..
강 비탈에서 미끄러졌는데 풀쪼가리 하나가 나를 살렸습니다. (헤엄을 못쳐서..;;) 지금도 그 풀쪼가리에 감사한다는...ㅠㅠ...잡초를 무시하지 마십시오..^^ ..아무튼 그때 느낌이라는게 정말 ..뭔가 밑에서 당긴다는 표현이 정확할겁니다. 가슴까지 미끄러져 들어갔는데 대략 10센티쯤 자란 잡초뭉치를 순간 잡지 못했다면 아마..흠..
그날 집에가서 당연히 어머니에게 죽으라고 맞았습니다..ㅡ..ㅡ
그런데 요점이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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