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노사이드님께,
제노사이드님의 견해를 존중합니다, 전. 같은 방송을 보고 충분히 다르게 느끼실 수 있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분명히 말씀드렸듯이, 피디수첩 방송에서의 분위기, 논조등은 확실히 아쉬웠습니다. 과거 피디수첩의 다른 방송내용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으니깐요. 사회 비리를 주로 고발하던 방송이었지요.
'황우석교수의 잘못은 연구원난자제공사실을 알면서도 밝히지 않았다는 점입니다.난자매매나 난자적출위험성 미고지따위는 그와 직접적인 연관도 없을 뿐더러 그의 잘못도 아닙니다.그럼에도 마치 모든것이 그의 책임인양 보도를 했다는 것에 문제가 있는것이지요.'
하지만 이 부분에 관련해서는 저와 견해가 다르시군요. 분명 모든 것이 그분의 책임이 아니지만, 난자매매나 난자적출위험성 미고지따위또한 그분과 연관이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총책임자로써 그 점에 관련되어 직접적인 연관이 없고 잘못도 없다는 이야기는 수긍하기가 힘드네요.
말 그대로 그 점에 관해서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한 번쯤은 반드시 짚고 넘어갔어야 할 일'이라고 말이죠. 물론 황교수님의 전적인 책임도 아니고, 어떤 누구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겁니다. 다만 총 책임자로써 분명히 사과를 하셨고, 그런 모습은 멋졌습니다. 하지만 한 번쯤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일, 그래서 다시는 반복하지 말아야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왜 리플 첫 단락에 자살자얘기를 썼는지 이해를 못하신거 같아서 다시 예를 들겠습니다.
어떤 도둑이 물건을 훔쳐서 그 물건을 다른 사람에게 팔았습니다.
그렇다면 선의로 그 물건을 대가를 주고 취득한 사람은 죄가 있는걸까요?없는걸까요?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법적인 책임은 없습니다.님은 어떠실지 모르지만 저같은 경우는 도덕적으로도 비난할수없습니다.
황교수님이 총책임자라.알기론 난자 취득과정에서 문제가 된 병원의 원장은 황교수님의 아래사람이 아닌걸로 알고 있습니다.단순히 협조관계일뿐이지요.
사실상 그 희박한 인과관계로 인해 돈에 난자를 판 여자들과 그 중간에 끼어든 브로커와 그 사실을 짐작하면서도 묵인한 병원장의 책임을 왜 황교수가 뒤집어써야하지요?
그는 그의 잘못에 대한 책임만 지면 되는 일입니다.그가 아무리 국민적인 영웅이고 세계적인 과학자라고 해서 예수님처럼 모든 수고하고 짐진자들의 짐을 대신 져줄필요는 없죠.하지만 MBC는 그 짐이 모두 황교수의 것인양 보도했습니다.님처럼 저 희박한 인과관계를 내세워 과연 온당할지 어떨지 모를 비난을 집중시키면서 말이지요.
저 위의 예에서 저 도둑은 살인까지 저질렀던 사람이라고 더하죠.게다가 그 장물취득자가 그 지역의 인망있는 유력인사라고 치고요.대충 어떤 식으로 언론보도가 나올지 예상되지 않습니까?
언론의 자유는 진실을 밝힐권리뿐만이 아니라 진실만을 밝힐 의무도 같이 지니고 있습니다.그 권리의무관계를 벗어난방종에 대해 언론의 자유를 전제로 한 관용을 베풀이유도 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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