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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37 제노사이드
작성
05.12.02 01:25
조회
258

//제노사이드님께,

제노사이드님의 견해를 존중합니다, 전. 같은 방송을 보고 충분히 다르게 느끼실 수 있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분명히 말씀드렸듯이, 피디수첩 방송에서의 분위기, 논조등은 확실히 아쉬웠습니다. 과거 피디수첩의 다른 방송내용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으니깐요. 사회 비리를 주로 고발하던 방송이었지요.

'황우석교수의 잘못은 연구원난자제공사실을 알면서도 밝히지 않았다는 점입니다.난자매매나 난자적출위험성 미고지따위는 그와 직접적인 연관도 없을 뿐더러 그의 잘못도 아닙니다.그럼에도 마치 모든것이 그의 책임인양 보도를 했다는 것에 문제가 있는것이지요.'

하지만 이 부분에 관련해서는 저와 견해가 다르시군요. 분명 모든 것이 그분의 책임이 아니지만, 난자매매나 난자적출위험성 미고지따위또한 그분과 연관이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총책임자로써 그 점에 관련되어 직접적인 연관이 없고 잘못도 없다는 이야기는 수긍하기가 힘드네요.

말 그대로 그 점에 관해서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한 번쯤은 반드시 짚고 넘어갔어야 할 일'이라고 말이죠. 물론 황교수님의 전적인 책임도 아니고, 어떤 누구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겁니다. 다만 총 책임자로써 분명히 사과를 하셨고, 그런 모습은 멋졌습니다. 하지만 한 번쯤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일, 그래서 다시는 반복하지 말아야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왜 리플 첫 단락에 자살자얘기를 썼는지 이해를 못하신거 같아서 다시 예를 들겠습니다.

어떤 도둑이 물건을 훔쳐서 그 물건을 다른 사람에게 팔았습니다.

그렇다면 선의로 그 물건을 대가를 주고 취득한 사람은 죄가 있는걸까요?없는걸까요?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법적인 책임은 없습니다.님은 어떠실지 모르지만 저같은 경우는 도덕적으로도 비난할수없습니다.

황교수님이 총책임자라.알기론 난자 취득과정에서 문제가 된 병원의 원장은 황교수님의 아래사람이 아닌걸로 알고 있습니다.단순히 협조관계일뿐이지요.

사실상 그 희박한 인과관계로 인해 돈에 난자를 판 여자들과 그 중간에 끼어든 브로커와 그 사실을 짐작하면서도 묵인한 병원장의 책임을 왜 황교수가 뒤집어써야하지요?

그는 그의 잘못에 대한 책임만 지면 되는 일입니다.그가 아무리 국민적인 영웅이고 세계적인 과학자라고 해서 예수님처럼 모든 수고하고 짐진자들의 짐을 대신 져줄필요는 없죠.하지만 MBC는 그 짐이 모두 황교수의 것인양 보도했습니다.님처럼 저 희박한 인과관계를 내세워 과연 온당할지 어떨지 모를 비난을 집중시키면서 말이지요.

저 위의 예에서 저 도둑은 살인까지 저질렀던 사람이라고 더하죠.게다가 그 장물취득자가 그 지역의 인망있는 유력인사라고 치고요.대충 어떤 식으로 언론보도가 나올지 예상되지 않습니까?

언론의 자유는 진실을 밝힐권리뿐만이 아니라 진실만을 밝힐 의무도 같이 지니고 있습니다.그 권리의무관계를 벗어난방종에 대해  언론의 자유를 전제로 한 관용을 베풀이유도 없고요.


Comment ' 17

  • 작성자
    Lv.56 삼화취정
    작성일
    05.12.02 01:27
    No. 1

    토론은 토론 게시판에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삼화취정
    작성일
    05.12.02 01:35
    No. 2

    아 오해하실까바 다시 남기지만 정담란을 평화롭고 사람들이 휴식하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기에 토론 게시판에서 하시라고
    댓글을 단것입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극성무진
    작성일
    05.12.02 01:41
    No. 3

    흠^^a....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태즈매니언
    작성일
    05.12.02 01:45
    No. 4

    법적으로 장물취득죄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 물건이 터무니 없이 싼 가격이고, 판매자나 다른 정황을 볼 때 장물임을 충분히 추측할 수 있음에도 아무 말 없이 물건을 샀다면 나중에 장물임이 밝혀졌을 때 구매자의 제반 권리는 모두 취소되고 때에 따라서 장물취득죄의 적용을 받기도 합니다.

    하물며 황교수 자신이 당시 누구보다 난자기능 받기가 힘들었다는 걸 알던 상황에서 미즈메디를 통해 공급받은 난자가 어떻게 공급된 것인지 과연 몰랐을까요? 물론 이 경우 생명윤리법이 제정된 건 그 이후이고 아직도 난자매매에 대한 국내의 법률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법적인 책임은 없습니다.

    이에 대해서 법률로 지정한 나라들도 있고, 국제적으로 연구자에게 요구하는 기준이 엄격한 상황에서 '황교수는 몰랐고, 단지 도덕적인 문제일 뿐이다'라고 이야기하는 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니코
    작성일
    05.12.02 01:54
    No. 5

    제 견해는 확실히 저 위에 나와있습니다.
    말씀드렸듯이,

    '분명 모든 것이 그분의 책임인 것은 아니지만, 난자매매나 난자적출위험성 미고지따위또한 그분과 연관이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총책임자로써 그 점에 관련되어 직접적인 연관이 없고 잘못도 없다는 이야기는 수긍하기가 힘드네요.'

    저는 단지 '연관이 있는 부분'이라고 언급을 했습니다. '직접적인 연관도 없고, 잘못도 아니다'라고 말씀을 하셔서 그렇게 언급한 거 뿐입니다. 그것을 가지고 뭐라고 말씀을 하시면 할 말이 없습니다. 저 또한 황교수님의 직접적인 잘못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단지, <<<황우석 교수는 2004년 <사이언스>에 줄기세포 연구 성과를 담은 논문을 기고하면서 "16명의 '자발적 기증자'로부터 총 242개의 난자를 기증받아 사용했다"며 "이런 내용은 한양대병원 기관윤리위원회(IRB)의 철저한 검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라고 분명히 밝히셨기 때문에, 그 점에 있어서 황교수님도 '연관이 있는 부분'이라고만 생각할 뿐입니다. 분명히 그렇게 밝히셨었는데, 나중에 드러난 사실이 달랐으니깐요. 그래서 연관이 있는 부분, 이라고 말씀드린 겁니다. 그 사실을 황교수님께서 몰르셨든, 알았든 말이지요. 제노사이드님의 글은 황교수님이 그 사실을 몰랐다, 는 사실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만...

    '님처럼 저 희박한 인과관계를 내세워 과연 온당할지 어떨지 모를 비난을 집중시키면서 말이죠'라고 말씀하셨는데, 솔직히 제가 말한 그 어떤 내용에서 '희박한 인과관계를 내세워 과연 온당할지 어떨지 모를 비난을 집중시켰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점을 지적해주시길 바랍니다.

    제노사이드님께서 그것이 전혀 연관이 없는 일이고, 황교수님이 그로부터 깨끗하다고 생각하신다면, 그건 제노사이드님의 견해이고, 저는 그것을 존중합니다. 그 어떤 비난도 가하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견해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답'이 있으면 이야기해주십시오. 수학처럼 해답이 있는 게 아니쟎습니까? 저처럼 생각하는 것이 틀린 것입니까? 단지 '연관이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말이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kerin
    작성일
    05.12.02 02:15
    No. 6

    국제적으로 연구하는 연구자이니까 나라안의 실정이 어떻건 국제적인 윤리규정을 이미 충분히 숙지했어야 한다.. 고 하지만..
    국제적으로 연구를 하더라도 결국 그 연구를 국내에서 하고 국제적인 윤리규정 만큼이나 국제적인 인식의 도움은 커녕 국내안의 인식부족에 의한 열악한 연구환경에서 연구를 해야하는데, 윤리규정에 대한 것만은 국제적인것을 따랐어야 한다.. 라는 주장은 조금 이상하군요.
    국민들의 의식이란것이, 윤리규정이라는것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져라 뚝딱 하면 마법처럼 이루어지는것도 아니라, 연구가 진행되듯이 그런 의식들도 널리 퍼지고 제대로 쌓여가는 것입니다.
    그런것을 연구환경을 둘러싼 환경이야 어떤식이건 이미 수십년전부터 윤리규정을 쌓고 그것을 알려온 외국과 동등한 수준의 윤리의식을 실천하지 못했으니 비난당해야 한다고 한다면 정말 앞뒤 모든것을 무시하는 것이 아닐가 싶습니다.
    더군다나 테즈님의 말씀은 거의 난자가 제공되었다는 사실에서 황교수님이 그건 [장물]수준의 난자매매라는것을 알수있다. 라는 단정 위에서 하실 말씀입니다.
    그정도의 열악한 수준의 우호적인 환경개선이 이루어진 상황에서 오로지 윤리의식의 개선속도는 그 환경의 진척속도따위와는 상관없이 절대적으로 이미 선진국이 제시하는 수준으로 따라야 해. 라고 말씀하실 일은 아닙니다.
    또한 그 부분에 대해서도 테즈님이 PD수첩을 믿고 다음방송을 기다리자. 라고 말씀하실정도의 우호적인 시선의 일말만큼이라도 황교수팀에 보낼 의사만이라도 있었더라도 할 수는 없는 일 아닐까요.
    PD수첩팀의 악의는 증명되기 전엔 단정하지 말자고 하셔놓곤, 어찌하여 황교수님의 사전인식에 대해서는 전혀 반대의 말씀을 하시는 것인지..

    테즈님의 경우 아무리 본인께서 기자를 꿈꾸신다고 하시더라도 너무 한쪽측면만을 보시는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만일 테즈님이 황교수측에 바라는 엄격한 시선을 PD수첩측에 그대로 적용한다면 적어도 그정도까지의 시선이 형성되지는 않을것 같은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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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태즈매니언
    작성일
    05.12.02 02:29
    No. 7

    /kerin

    누가 기자를 꿈꾸는지..저 기자에 관심없습니다. 인신공격까지 등장하다니 그렇게 궁색합니까? 전 미즈메디 사장과 황교수의 발표문을 보고 말했을 뿐입니다. 미즈메디 사장의 말을 들어보면 황교수가 난자부족으로 곤란을 겪는 상황을본 미즈메디 사장이 그 문제를 자기가 처리해주겠노라라고 했는데 당시 연구가 알려지기 전이라 기증자 찾기가 어려운 상황임을 누구보다 잘아는 사람이 황교수이기 때문에 그가 난자를 받으면서 매매에 대한 의구심이 전혀 없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 것이죠

    연구원의 난자기증 문제는 연구원이 난자를 기증한 다음에 네이쳐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를 별 생각없이 말했다가 문제가 되자 개인의 프라이버시도 있고 하니 이를 더이상 이야기하지 말자고 황교수와 연구원 사이에 정리가 된 것이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인데 어찌 황교수가 책임이 없을 수가 있지요? 네이쳐 지에서 이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한 것이 1년 6개월이나 되었는데 비록 그런 적 없다고 오리발 내밀지는 않았지만 침묵을 지켰다는 것만 하더라도 면책되지 못한 이유는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위에 분의 글에서 참 이중적인 것이 연구의 성과를 이야기할 때는 국제적인 기준을 통해서 황교수 연구를 평가하면서도 연구의 과정과 관련된 윤리문제에 있어서는 국제적인 기준을 적용하지 말라고 억지를 부린다는 점입니다.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이 다른 과학자들이나 저널들이 무슨 생명의 절대성을 주장하는 보수적인 종교인식을 갖고 있어서 생명공학에서의 윤리문제에 민감한 것이 아니라, 이 문제에 민감한 이들이 많기 때문에 이 문제를 깔끔하게 처리하지 않으면 이 연구영역 자체의 존립이 위협받기 때문입니다. 이 분야 과학자들은 국적과 상관없이 한배를 탄 신세란 말이죠.

    그리고 전 잘못된 비유를 사용하였다는 점을 공박하기 위해서 설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장물취득도 죄이다라는 걸 이야기 한거지 황교수의 난자관련 의혹이 장물취득이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밑에서 위법이 아니라고 한 부분은 쏘옥 빼버리고 필요한 부분만 읽으시면 같이 토론을 하는데 힘이 빠집니다. 이왕 비판하실거면 좀더 꼼꼼히 읽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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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kerin
    작성일
    05.12.02 02:53
    No. 8

    음;; 인신공격은 아니었습니다.
    그냥 우연히 어디선가 테즈님이.. 음.. 아니라고 하시니 아마 다른분인것 같네요. 서울대학교 사범과던가? 그런곳에 다니시고 독립신문 기자를 꿈꾸신다고 들어서 그런가 싶었던것 뿐입니다. 천리안의 그분과 아이디가 숫자까지 동일하기에 동일한 분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실수인듯 싶군요.그 부분은 제가 잘못 알았나 보네요.

    우선 반박드리고 싶은 것은, 테즈님이 제가 국제적인 연구발표를 했으면서도 정작 국제적인 윤리규정을 따르는것을 집으셨는데 똑같이 말씀드릴 수 밖에 없습니다.
    테즈님 말씀을 듣다보면 국제적인 기준이라는 것이 무슨 국제법이라도 되는줄 아시는것 같은 생각만 듭니다.
    사실은 거의 선서수준의 것 아니었습니까?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국제사회는 연구를 진척시켜온 시간만큼 윤리인식또한 발전시켜온 것이고요.

    30,40년전부터 이미 윤리적인 것에대해 발전시켜오고 연구또한 발전시켜온 국제세계와는 달리 몇년 되지도 않는 인식 속에서 연구를 했어도 결국 그 결과를 국제세계에 말했으니 애시당초 연구당시의 주변상황이 어떻건 상관도 없이 국제세계의 윤리인식을 따라잡은 뒤에나 연구를 시작했어야 한다는 이야기 이십니까?
    윤리인식이란게 무슨 광속으로 한번에 발전되는것 같습니다. 어떻게 국제사회와 한국의 그것에 대한 인식,발전 수십년이나 되는 시간차이라 요소를 그리 깡그리 말씀하실 수 있으신지요.





    또한 테즈님은 황교수팀에 대해서는 상황적인 의구심만으로 황교수의 사전인식을 당연한 진리로 몰아가면서 어떻게 PD수첩의 의도에 대해서는 그렇게 우호적인 시선만을 보여주시는 것인지... PD수첩의 다음 편이 나올때까진 억측하지 말자고 말씀하시는 우호적인 시선을 황교수팀에도 똑같이 보여준다면 적어도 상황근거만으로 그렇게 몰아가지는 않아야 하는것 아닐까요?




    ps. 아참 니코님 저 밑의 글에서 아깐 제가 급히 나가면서 글을 쓴다고 제가봐도 뭐가 뒤죽박죽이었네요. 연구원에 대한 이야기였고 정작 하고싶은말도 그 댓글에 안나와 있던것 같네요.. 실수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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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태즈매니언
    작성일
    05.12.02 03:06
    No. 9

    음 우선 전 나우누리만 써서 Keril님께서 착각하신 그분은 아닌 것 같네요. 제가 PD수첩에 우호적이라뇨. 어제 올라온 금시조님의 글에 대한 제 댓글을 보셨다면 제가 PD수첩에 우호적이라는 생각은 드시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한 3~4페이지 뒤에 있습니다. 참고하셨으면 좋겠네요. 다만 저는 황우석 교수의 성과에 PD수첩에서 문제제기하는 것 자체를 지나치게 편파적인 시각으로 거부감 갖는 것에 대해서 반대할 뿐입니다.

    그리고 계속 반복되는 이야기인 것 같은데 황우석 교수는 줄기세포 연구계에서 이미 첨단의 영역에 있는 분입니다. 특히 배아줄기세포에 있어서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나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기존의 상식을 깼으니까요. 이런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이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분이 만약(가정입니다. 위에서 말씀하신 논리를 적용해보자구요.) 선진국들은 이 분야를 수십년 연구했지만 우리는 얼마 되지 않았으니 우리에게 동일한 윤리적 잣대를 들이대지 말라고 한다면 뭔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그는 이미 한국적 현실과 상황을 이야기하기 힘들 정도로 국제적인 연구자가 되었으니 국제적인 기준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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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kerin
    작성일
    05.12.02 03:26
    No. 10

    음... ;;; 우선 착각에 대한 사과를.. 저는 숫자까지 같은 아이디의 분이기에 영락없이 같은분이라고 생각을 했네요. 더욱이 이글에선 이렇게 반박을 하고있지만 다른글에선 또 반박이 아닌 입장을 취했었죠. 그 글들에선 적어도 그정도 지식을 습득한 분이구나 싶었기에 영락없이 그렇게 믿었었습니다.. ;;;;


    음... 그러니까 제가 하고싶은 말은 황교수님이 그런일을 했던것은 과거였었지요. 이제는 세계적인 결과까지 내신 분이니까 이제부터 설마 유사한 상황이 생겼을 때 동일한 일을 행하신다면 그때는 정말 비난을 피할 길이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전에는 상황이 달랐지요.
    지금와서 우리에게 동일한 윤리적 수준을 요구하지 말란게 아닙니다.
    그시절 상황에서 보자면 그처럼 차이가 나는 것인데 그시절의 행위를, 지금의 윤리인식 수준에서 비난하는것이 뭔가 이상하다는 것이지요.
    뭐랄까 몇십년이 지나 새로 만들어진 법으로 몇십년전의 범죄를 처벌할 수는 없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요.(특별법같은게 아니라..)
    아니 이건 좀 표현이 잘못된것 같군요.
    음.. 글솜씨가 영 엉망이라 전혀 하고싶은말을 저 스스로 표현을 못하고 있다고 글을 쓰면서도 인식하고 있습니다. 뭔가 머리속에는 빙글빙글 도는데 입으로 나오질 않는달까요.

    조금 빙 둘러 이야기 하자면 자유라는것을 누리려면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하겠지요. 그와 마찬가지로 책임이란걸 지면 당연히 그 책임에 해당하는 자유는 누릴 수 있어야 하는 것이지요. 자유라는것의 정도가 적어짐에 따라, 또는 커짐에 따라 그 책임이라는것의 정도도 줄어들고 늘어나겠지요. 그 역 또한 성립되고요.
    그런 연장선상이라 할 수 있는 인식이라고 저는 생각하는듯 싶습니다.
    (왠;;;;; 이상한 표현;;)

    휴.. 옆에선 고양이가 밥달라고 울고 밥주니 물달라고 울고 물주니 놀아달라고 울고... 거의 지옥에 가까운 상황에서 글을 쓰려니 우왕좌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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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태즈매니언
    작성일
    05.12.02 03:40
    No. 11

    /kerin님

    음 정확하게 표현하기가 어렵다고 하셨는데 저도 말씀하신 뜻은 알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문제에서 저도 저도 비슷한 울화가 치밀 때가 있거든요. 자기들은 이미 백년 가까이 보호무역주의와 비합리적인 규제, 환경오염 등을 통해서 공업을 발전시켜서 선진국이 되었으면서, 신흥공업국과 후발 개도국에 대해서는 소위 '글로벌 스탠더드'를 내세워서 갖가지 규제를 내세우고 외국 상품들에 대한 진입장벽을 세우는 모습을 보면 좋은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지금 제3세계국가들이 다 제1세계 국가들처럼 되려한다면 지구가 감당할 수 없다는 말에 동의한다고 하더라더요. 예를 들어 중국이 지금처럼 베끼기에 품질관리가 엉망인 상품들을 수출한다고 비웃음을 사지만 그들보고 그런 상품은 수출하면 안된다고 말할 수 없는 것처럼 말이죠.

    하지만 제가 이번 사건에서는 위의 경우와 다르게 생각하는 이유는 지금의 이런 윤리논란을 외국에서 제기하는 것이 발목잡기 목적의 견제심리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한 배를 탄 동업자의 심정에서 좌장격인 황교수가 논란의 중심이 되면 배아 줄기세포 연구 전체가 타격을 입기 때문에 이에 대한 위기감때문에 생긴 것이라 보기 때문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비판의 일리가 있고 짚고 넘어가야할 중요성이 있는 문제니 MBC의 문제제기에 대해서 죽이기를 하지 말자는 겁니다.

    고양이가 밤잠이 없군요.
    친구가 기르는 러시안 블루 고양이 녀석도 그러던데.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kerin
    작성일
    05.12.02 03:59
    No. 12

    MBC가 문제제기를 할때 건설적인 방향으로 했더라면 애시당초 이런일까지는 안생겼을것 같다고 생각만 계속 드네요... 휴우..

    사실 1차발표에 대한 학계의 입장은 논문자격 문제없음. 업적에 문제 없음. 정도가 공식적인것 같았습니다.

    어차피 이랬을 일을 MBC측에서 황우석죽이기에 나섰다고 보이게 될 방향으로 '터트리는' 형식이 아니라 황우석교수팀 스스로가 해명할 수 있도록 돕거나 압력을 가해도 그쪽으로 가했어야 했다는 생각만이 계속 드네요. 중요한것은 황우석 교수팀의 연구지, MBC가 독점특정 한번 터트릴 수 있는게 아니니까요. 결국 뉴스란건 국민을 상대로 하는것인데 정작 국민들 뜻에 반할게 뻔한 방법으로 알권리라는걸 충족시켜주겠다고 나서는것은 뭔가 아닌 모습이니까요.

    아니 적어도 자신들이 특종 터트리는것을 놓치기 싫어서 황교수님의 고백을 설득하는것을 택하지 않는다 했더라도, 적어도 이미 당연히 윤리인식이 서있는 외국이야 당연히 그 시각 위에서 바라보고 요구를 한다지만, 정작 현실이 얼마나 낙후되어있는지 아는 입장이 제대로 그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에 초점을 잡지 않고 그런 환경 속에서 일어난 결과에 대해 초점을 잡았다는게 불을 붙이는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황우석교수팀이 과거에 그런 일을 했다는 것 보단 그럴 수밖에 없던 상황을 고치는 것인데.. 그 비중을 잡는것에서 그렇게 받아들이기 힘든 방송을 만든것 같더군요.


    음.. 그리고 이글을 쓰신분이 장물 예시는 정말 잘못 드신것 같네요. 장물의 경우 사전인지를 하건 안하건 100% 원주인에게로 회수되는것은 당연한 것이고, 재수없으면 그 사실을 전혀 모르고 샀다 하더라도 범죄자가 되버리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는것 같더군요.
    그건 마치 위조지폐 인줄도 모르고 사용했다가 잡혀가는 선의의피해자와 같은 경우랄까요..
    여튼 그런것들은 특수한 상황의 특수 케이스이기때문에 이런문제에 예로 들 일이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그런점을 처음 짚으려고 했었는데 이리저리 너무 복잡해서 영 꼬였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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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태즈매니언
    작성일
    05.12.02 04:33
    No. 13

    그러게요. 구조적인 문제까지 얽힌 것 같아서 답답합니다. MBC 피디들 입장에서 어쨌든 1차 검증 결과로 의혹이 해명되지 않았는데 황우석교수 팀에서 2차 검증을 거부하니까 이 사건을 터트리고 싶었겠죠. 6개월간 자기들이 제작과정에서 썼던 비용과 노력이 어른거렸을 가능성도 크고요. 또한 그렇지 않아도 새튼교수가 난자공여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결별을 선언한 직후입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지난 번 X파일사건처럼 자기들이 기사 발굴은 다 해놓고 발표를 놓고 미적거리다가 특종 놓치고 빛도 못본 꼴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물론 황우석 교수팀에서는 국제적인 공인을 받은 자신의 연구를 언론사에서 의심하길래 껄쩍지근한 마음으로 샘플 보내줬더니 뭐가 이상하다고 다시 또 하자고 하는 게 불쾌해서 2차 검증을 거부했을 수도 있겠지요. 이러한 과정에서 황박사는 MBC를 불신하고, MBC는 황박사가 뭔가 찔리는게 있어서 2차검증을 거부한 것 아닌가 하는 식으로 서로를 불신하게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아주 소설을 쓰고 있네요. 자꾸 이 문제를 고민하다보니 상상의 나래를 펴고 있습니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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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노란병아리
    작성일
    05.12.02 08:46
    No. 14

    와 이 정 다운 토론 멋지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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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7 비천신마
    작성일
    05.12.02 09:02
    No. 15

    아... 잠 없는 젊은이들이여...
    아니가요? ^^
    잠도 안 주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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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7 제노사이드
    작성일
    05.12.02 12:56
    No. 16

    /니코님 비난을 집중시킨다는 말은 님이 아닌 MBC에 대한 얘기였는데 어쩌다 한문장안에 때려넣다보니 의미가 모호해진거 같습니다.이점 사과드리고요.저는 MBC의 보도자체를 비난하는게 아닙니다 보도태도를 문제삼는것이지요.
    정황상 황교수가 난자 취득과정을 알았을 충분한 개연성은 있습니다.하지만 '알았을 것이다'와 '알았다'와는 명백한 차이가 있지요.이럴경우는 당연히 몰랐음을 전제로 하는게 타당하다는 생각입니다.
    MBC가 비난받는 이유는 이거죠.소위 '알았을 것이다'라는 진실을 제시하면서 시청자들이 '알았다'라는 잘못된 판단을 하도록 교묘하게 유도했다는 점이죠.
    /KERIN님 장물의 선의취득은 원칙적으로 죄가 없습니다.소소한 예외사항을 든다하여 원칙이 무너지지는 않죠.그러므로 예를 잘못든것이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니코
    작성일
    05.12.02 17:04
    No. 17

    네,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감사합니다. 혹시 제가 뭘 잘못했나 싶어서...^^;;
    저도 말씀드렸듯이, 보도태도에는 확실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렇게 극단적인 사람들의 반응은 좀 심하다, 라는 생각이 들어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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