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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49 미르네
작성
16.11.27 00:23
조회
1,439

모든 도서의 할인율을 정가의 15%로 제한하는 도서정가제에 대해서는 다들 아실겁니다. 이 도서정가제의 시행 2년을 맞아서 모니터링 결과에 관한 기사들이 자주 보이더군요. 기사의 내용은 도서정가제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우선 도서정가제의 시행으로 과도한 할인으로 혼탁된 출판 시장이 안정화 되었다는 평이 많더군요. 그리고 정가제 시행으로 책값도 내렸다고 합니다. 교보문고 입고도서 기준, 2016년 평균정가는 1만8108원으로 2014년 1만9101원에 비해 약 1000원, 5.2% 감소했다네요. 개정 도서정가제 시행 이전에는 오르기만 하던 신간 평균 정가가 낮아진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신간 도서가 늘었고, 시행 이전에는 할인율이 높은 구간도서가 베스트셀러에 많았는데, 시행 이후에는 신간의 베스트셀러 비중이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2014년 기준 신간의 베스트셀러 비중은 66.7%, 2016년에는 91.6%라고 하네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책 판매량이 늘었다고 합니다. 시행 첫 해인 지난해에는 -11.3% 성장했다가 올해에는 작년 대비 10.9% 증가하여 정가제 시행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평가하더군요. 

독립서점도 100여개 이상 늘었다고 평하면서 출판생태계의 선순환구조를 위해 가격할인을 아예 허용하지 않는 완전 도서정가제를 시행해야 한다는 말도 있네요.


일단 기사 내용들만 봐서는 도서정가제의 시행이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기사에 달린 댓글들은 거의 대부분이 부정적인 반응이더군요. 이와 관련해서 기억에 남는 기사내용을 인용하면 


박효상 한국출판인회의 유통위원장은 “도서정가제는 서점, 출판사, 소비자 순으로 혜택을 받게 돼 있다"면서 ”소비자로서는 불만이 있을 수도 있지만, 도서정가제의 궁극적인 취지는 저평가된 책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정가제 시행 이후 도서 구입이 급감하면서 서점에도 잘 안 들리다보니 사실 정가제의 효과를 체감하기는 힘드네요. 문피아에는 도서 구입하는 분들도 많으실테고, 출판업계에 계신 분들도 있으신 걸로 아는데 다른 분들은 정가제의 효과를 어떻게 느끼시고 계신가요?


Comment ' 18

  • 작성자
    Lv.37 샌드박스
    작성일
    16.11.27 00:29
    No. 1

    유통사만 배부른 정책

    찬성: 4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9 미르네
    작성일
    16.11.27 00:36
    No. 2

    쩝...역시 단통법과 맥을 같이 하는 걸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6.11.27 00:30
    No. 3

    저는 원래 달에 2권씩 사는 게 습관이었는데, 정가제 시행되고부턴 구입량이 줄었습니다. 일단은 눈에 보이는 값이 확 올라버리니 누적되면 여간 부담이 되는 게 아니더라고요... 그냥 도서관 애용? 적어도 전 저 통계엔 보탬이 되지 않았을 것 같네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9 미르네
    작성일
    16.11.27 00:38
    No. 4

    전 교보문고 즐찾 해놓고 할인 이벤트 할 때마다 책 사면서 덤으로 다른 책도 사고 그랬는데, 요샌 뭐 ㅋㅋ 전공서적 사는 거 말곤 서점을 안가지네요. 저도 그냥 도서관을 더 찾게 되는 거 같아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립빠
    작성일
    16.11.27 00:39
    No. 5

    유통사도 안좋은정책. 서적업계가 망하는 길. 국개의원들의 커리어 올리기위한 막장 정책.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9 미르네
    작성일
    16.11.27 00:51
    No. 6

    그런가요? 기사에 있는 출판업계 측 얘기를 보면 긍적적인 평가가 주를 이루더라구요. 혹시 왜 유통사도 안 좋은지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6.11.27 01:07
    No. 7

    구매액은 유지했지만, 구매량은 줄었습니다.
    지금은 책 구매 자체를 덜하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9 미르네
    작성일
    16.11.27 01:17
    No. 8

    소비자들의 반응은 대동소이 한 거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Meritee
    작성일
    16.11.27 02:53
    No. 9

    안 그래도 책 안 읽는데 -11%였다가 +10% 된 것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그리 떠들어대던 낙수효과도 아니고 당연히 소비자로부터 호응을 얻는 게 먼저죠
    인터넷서점 할인할 때 구간 중에 40% 50% 할인하던 좋은 책들 많이 샀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나친 할인으로 출판사나 서점이 타격을 받거나, 책값 자체가 올라가는 것은 주의해야 하는 게 맞습니다만 모든 도서에 15%를 적용하는 게 말이 안 되는 거 같습니다.
    제 경우 종이책 구매가 80% 정도 줄은 것 같습니다. 인터넷서점도 덜 가보게 되고 e북이나 도서관을 찾게 되더군요. 정가제로 책 구매에 대한 생각이 좀 바뀌었습니다. 꼭 사야 할 것만 사고 어지간한 건 중고나 도서관을 이용하는 걸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쿠킹
    작성일
    16.11.27 03:54
    No. 10

    중소형 동네서점 죽이는 정책.
    특히 원래 침체기였던 대여 책방도 덕분에 문 다 닫았죠.
    대형 서점만 할인 퍼센티지를 무시하는 또 다른 다양한 이벤트로 할인하여 더 흥행하고 있죠.
    게다가 예전에 출간기념 이벤트도 활발했는데 이제 아무런 대가 없이 무료증정 하면 안됩니다.
    출판사 - 서점 계약간 탄력적인 가격운영으로 30%~50% 할인할 때 소비자들은 더 책을 구매하는 효과도 있었는데 이젠 그런거 없죠. 무조건 비싸다고 인식만 하고 책 이제 더 안 읽죠.
    유통사와 대형서점 배만 불리게 된거 같아요.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Personacon 지드
    작성일
    16.11.27 07:22
    No. 11

    꼭 필요하지 않으면 안사게 되다 보니까 종이책 구매량은 엄청 적어졌네요. 예전엔 할인이나 적립금으로 처음 보는 책도 흥미가면 사곤했는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타나리
    작성일
    16.11.27 08:44
    No. 12

    유일하게 남은 할인 옵션인 10년대여라는 게 생겨서 결론적으로 이북 활성화 정책이다라고 전 생각.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4 동방현자
    작성일
    16.11.27 10:18
    No. 13

    1년에 2~30권 정도는 샀었는데 10권도 안사는듯해요 한5권쯤?? 꼭 필요한거만사게되더라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8 경천
    작성일
    16.11.27 10:45
    No. 14

    책을 안삽니다.

    찬성: 0 | 반대: 2

  • 작성자
    Lv.58 deekei15
    작성일
    16.11.27 13:44
    No. 15

    본격 지식을 제한하는 정책. 가진 자만 배우게 하는 조선시대 정책. 이 법이 나온 뒤에 가끔 기사에 문제집, 책도둑이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그 책 도둑들이 성범죄자보다 더 큰 형벌을 받은걸로 논란이 된 적이 있던걸로 기억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水流花開
    작성일
    16.11.27 18:26
    No. 16

    출판년도가 2년 이상 지나면, 할인율을 더 크게 적용할 수 있도록 바뀌어야 할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6.11.28 02:58
    No. 17

    한달에 적으면 5권, 많으면 15권까지 책을 사는데 너무 부담됩니다.;;;;
    알바비에서 빠져나가는 지출은 전부 책값. 군것질도 안하고 놀러다니지도 않는데 항상 돈이 부족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야광흑나비
    작성일
    16.11.30 09:34
    No. 18

    사는 입장에서나 글을 쓰는 사람 입장에서나...... 좋지 않아요. 대체 도서정가제를 왜 하는지 모르겠어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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