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쿠니 카오리의 도쿄타워를 봤습니다. [냉정과 열정 사이]의 영화를 무척 재미있게 봐서인지, 무척 기대하면서 보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번역이 잘 안된것인지, 글의 문체와 단락의 나눔이 좀 난잡한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그럭저럭 흥미롭고,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면서 공허하달까, 약간 부정적으로 감상적이달까 하는 감정이 들기도 했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순수한 사랑이 무엇인지, 사람들은 어째서 자신의 얼굴 위에 가면을 쓰고 거짓말과 모른척을 할 수 있는지..
개인적으로 제 정서 코드와는 엇나가더군요. 그 중에서도 사랑의 감정을 가지고 자신의 삶의 일부와 타협한는 점과 그것을 모른 척하며 자신과 타협하는 점들은 특히 그랬습니다. 개인적으로 인생에서 타인과의 타협은 훌륭할 수 있지만, 자신과의 타협은 위선과 자위밖에 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저의 생각과 꽤나 반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아, 물론 이런저런 제 감상느낌들을 빼고 생각하면, 아는 분ㅡ읽어보지 못한ㅡ에게 추천할 정도로 재미있었습니다. 물론, 유부녀분들에게는 무척 비추이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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