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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草木]
작성
05.11.09 22:31
조회
240

진지하게 고민하고 고민한뒤 마침내 결정을 내린게 며칠전.....

다시한번 글을 쓰자는 생각때문에 밤잠을 설치면서 생각한게 며칠..

하지만 혼자만의 힘으로는 안되겠다 싶어 이렇게 올립니다.

어느곳을 고쳐야 할지.. 어색한 부분은 없는지 비평을 써주셨으면 하는 바람에........ 그리고 과연 재미는 있는지 여쭤 보고 싶은 마음에 쓴 글을 약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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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새가 날개짓을 한다. 저 푸른 대지를 향해 달려가듯 힘찬 날개짓을 한다. 그러나 대지는.... 코를 찌르는 비릿한 냄새. 대지에는 흥건한 붉은 액체.. 수많은 고기들이 쌓여있고, 그 앞에는 금발에 흑안을 가진 '살인귀'가 서 있다. 옷은 너덜너덜하고 무언가에 할퀴어진 자국이 있다. 희고 아름다운 얼굴은 붉은 액체에 더럽혀진지 오래이며 그로 인해 그는 악마처럼 보였다.

말없이 고깃덩어리를 바라보는 청년. 아아.. 그것은 인간인가? 형태는 알아볼수 없을 만큼 훼손되었으며 '손'과 '발'이라고 생각되는 고기는 이리저리 널려있다. 얼굴이라고 생각 되는 물체에 '눈'이 였다고 생각되는 구멍 속에는 구더기가 득실거린다. 그것들은 끊임없이 끊임없이 살을 파먹고 알을 낳았으며 그 속에서 번식을 시작한다.

천천히 인간이였다고 생각되는 물체에 다가간다. 그리고.........

퍼석!

마치 순백색의 마법가루 처럼 바람속에 휘날린다. 그 모습을 바라보지 않고 청년은 어느샌가 손에 쥔 창을 시체에 찔러넣기 시작한다.

퍼석,퍼석.

마치 하모니카가 조화를 이루듯 일정한 음색이 반복된다. 그리고 그 창에 닿았던 시체들은 자연이 되어 바람에 휘날린다. 아아... 그것은 정녕 아름다운 것이다. 유에서 무로 되돌아간다. 대자연의 어머니 품으로 돌아간다. 그것은 청결했고 신성했으며 그 누구도 방해할수 없는 세례이다. 몇번을 반복했을가? 마치 산처럼 쌓여있어 끝을 보이지 않을것 같았던 인간의 시체들은 하나도 남김없이 어머니의 품으로 되돌아 갔다.

필요해필요해필요해필요해필요해필요해필요해필요해필요해필요해필요해필요해필요해필요해필요해필요해필요해필요해필요해필요해필요해필요해필요해필요해필요해필요해필요해필요해필요해필요해필요해필요해필요해필요해필요해필요해필요해필요해필요해필요해필요해필요해필요해필요해필요해필요해필요해필요해

시체가 없어지자 서서히 찾아오는 목소리.. 무언가를 갈망하는, 그것은 달콤한 악마의 유혹이고 편안한 어머니의 목소리이다.

청년은 원하는... 마치 아이가 엄마에게 떼를 쓰는 표정으로 얼굴을 여태까지 숙였던 고개를 든다. 아아... 가지고 싶어. 마시고 싶어. 보고싶어. 그러나 그의 생각이 다 끝나기 전에 땅이 울리고 소리가 들려온다. 일정한 음률과 일정한 간격을 두고 울리는 땅소리... 그것은 대지를 힘차게 가르는 말발굽 소리였다.

마치 그것을 기다렸다는 듯, 몸을 떤다.그것은 서서히 '오르가즘'을 느끼는 악마의 몸부림이다.

환희와 앞으로 다가올 쾌감에 기쁘게 웃는다.

아아.......아직 끝나지 않았어.

그것은 섬광이었다. 인간의 눈으로는 쫓을 수 없는 섬광. 그것 앞에 그들, 왕족 친위기사단이 무릎을 꿇었다.

그들은 순탄한 길을 가고 있었다. 아무리 날쌔고 빠른 어쌔신이라 하여도 그들의 검앞에서는 한낱 동물에 불과하지 않았고 세상에 단 3165명밖에 없다는 마법사도 그들의 검앞에서는 무릎을 꿇고 잘못을 빌어야 했다.

그만큼 그들은 강했고 거칠게 없었다. 모든것에서 최선을 다했고 가족을 버리고 충성을 받쳤으며 자신의 주군을 호위하겠다는 마음으로 이 길을 걸었으며 자신의 주군을 위해 목숨을 바치겠다는 신념으로 이 자리에 섰다. 그런 그들이 가지 못할곳이 없다면 그것이야 말로 모순이니라.

맨처음 그 악마를 만난것은 숲속에서 였다. 행복한 얼굴로 온몸에 피칠을 하고 피냄새를 넘실넘실 풍기길래 소문의 '악마'라고 생각한 그들은 그를 제거 대상으로 인식한뒤 각자의 눈빛을 교환했다. 곧이어 핑!이라는 소리와 함께 그에게 수십개, 수백개, 수천개의 검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것은 사자의 포효였으며 용의 울부짖음 이다. 세상을 갈기갈기 찢어버릴것 같은 광폭한 살기와 기세를 펼치며 그의 눈앞에 다가온 검들..

챙!

그러나....... 단 한번의 창질. 평범하고 단순하면서 단조로운 누구나 창의 기사가 되길 원한다면 꼭 거쳐야할 찌르기....단지 다른게 있다면 눈에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 앞에서 수십개, 수백개, 수천개의 칼날이 막혔으며 단 한번의 섬광에..

서걱

그들의 수많은 동료가 목숨을 잃었다. 그들은 악마에게서 뛰어넘을수 없는 벽을 느끼고 자신의 어린 주군을 위해 악마를 유인하기 시작했다. 다행히도 그는 착실히 따라왔다.

그들은 곧 잡힐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자신의 동료들 처럼 피에 절인 고기가 될거라고 생각했다. 비록 자신들은 목숨을 잃지만 자신들의 어린 주군을 살릴수만 있다면 하나도 아깝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러자 그들의 몸에선 힘이 솟아나왔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버텨야 한다. 그래야만 주군이 살아남을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비록 이 곳에는 몬스터들이 있기는 하지만 남아있는 자신들의 동료라면 주군을 꼭 지켜낼거라고 생각했다.

이 악마를 주군이 있는곳에서 조금이라도 떨어지게 만들면 주군이 살아남을 확률을 조금이라도 높아진다.

그런 생각에 그들은 더욱더 열심히.. 열정적으로 악마를 유인했다. 신이 그들의 마음을 알고 도와준것일까? 악마는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속도로 그들을 따라갔다.

아까의 칼질에 비해 무척이나 느린 움직임이였다. 그러나 그들은 주군을 위해 목숨을 바치겠다는 생각때문에 이성이 마비되어있었다. 그들은 그저 짐승일 뿐이다. 자식들을 위해 사냥개를 유인하기 위한 토끼처럼......

얼만큼 뛰었을까? 얼만큼 지났을까? 그들의 몸고 마음은 지쳤다

이만하면 주군께서는 충분히 도망가셨을 테지..

그들은 달리던것을 멈추고 뒤돌아 전투태세를 가추었다. 악마를 기다리면서 말이다. 곧이어 날카로운 바람소리와 함께 악마가 도착했다. 여전히 온몸은 붉은 액체를 뒤집어 쓰고 피냄새를 풍겼으며 두눈은 모두 감고있었다. 하지만 아까 행복한 얼굴과는 다르게 지금은 따뜻한 오후에 차를 즐기듯 편안하고 담담한 얼굴로 그들의 앞에 서있을 뿐이었다.

그런 얼굴앞에서 그들의 전투태세도...그들의 주군을 향한 충심마저도 재로 화해 휘날렸다. 이미 자신은 주군을 위해 할일은 없다 라고 생각했기 때문일까? 아니면 갑자기 풍기기 시작한 이상한 기운때문일까? 그들의 굳건한 대지같던 마음은 갈기 갈기 찢기기 시작했다.

도망쳐도망쳐도망쳐도망쳐도망쳐도망쳐안그러면죽어이기질못한다고이길수있을것같아?도망쳐빨리안그러면죽어죽어죽어죽어죽는다고!!!

그들의 본능이 직감과 결합해 울리고 있다. 곧이어 그들은 누가 먼저라고 할것 없이 본능에 따라 공포에 찬 비명을 지르며 뿔뿔히 흩어지며 도망가기 시작했다. 그러자 악마의 얼굴에는 환희와 기쁨의 얼굴이 떠오르기 시작했고 아까와는 차원이 다른 피냄새와 광폭한 광기가 그의 몸 주위를 넘실 거렸다. 마치 모든 악과 모든 아픔이 모여있는듯한 이 살기..

동물들은 이미 오래전에 느꼈기 때문일까? 이미 숲속은 고요해져있었다. 벌레들의 지저귐도. 새들의 속삭임도. 나무의 노래들도.

아아........바로 이 기분이야. 절대 헤어나올수 없는 이 느낌.

그러나 그런 기운과는 달리 그는 움직이지 않았다. 아직 그의 귀에 그들이 도망치는 소리가 들렸기 때문이다. 곧이어 그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사냥은 시작이야.


Comment ' 5

  • 작성자
    전차남
    작성일
    05.11.09 22:43
    No. 1

    신마법서 발췌 이부분이 좀 그래요. 딱히 잘못된것은 아니지만..
    포스가 부족하다고해야하나..
    삭제를 하던지 아니면 좀더 손봐서 다른 내용으로 대체하는것이 좋을듯싶군요.

    의성어가 너무 많이 들어간것 같습니다. 보기에도 별로좋지않기도 하고 꼭 데스나이트가 말여러번 중첩해서 하는 것 같은지라. 이것도 묘사나 이쪽으로 상당수 편입시키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ㅁ= 주제 넘게 댓글을 달아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9 K.B
    작성일
    05.11.09 22:53
    No. 2

    느낌상으로 힘드리라 라는 말은 개인적으로 어색함이 물씬 풍기네요. 다른 말들과 매치가 잘 안된다고 해아할까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K.B
    작성일
    05.11.09 23:12
    No. 3

    말띄어쓰기 안해서 임팩트 주는 소설은 쉐도우비스트에서도 쓰였죠. 꽤나 읽기 어렵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草木]
    작성일
    05.11.09 23:14
    No. 4

    켁;;; 제가 띄어쓰기에 약해서 ㅠ_ㅜ;;
    충고 감사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9 K.B
    작성일
    05.11.09 23:22
    No. 5

    아아;;; 띄어쓰기가 잘못됬다는게 아니라 띄어쓰지않고 말을 붙여서 연속으로 쓰는걸로 뭔가 임팩트를 주는것에 대해서 말한건데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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