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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안투라지 실패요인

작성자
Lv.60 카힌
작성
16.11.16 22:25
조회
1,193

조진웅이 출연한다기에 믿고 보려 했지만

1화를 보고 바로 접었습니다.


그냥 자연스레 그리 되서

왜 그렇게 됐는지 생각할 겨를도 없었는데

안투라지 관련 기사를 보고 생각이 나서 적어봅니다.


1화를 보고 그런 연출타입을 본 기억이 났습니다.

아마 작가는 다르겠지만 이민호 드라마가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의학드라마 일부와 호텔리어를 배경으로 하는 경우도 그렇습니다.

화려한 연예계 생활을 다루고 있죠.

가쉽걸이란 미드도 그렇습니다.


그냥 대놓고 말하겠습니다.

이민호와 서강준은 스타성에서 아~~~~~~주 많은 차이가 납니다.

이민호가 꽃보다남자에서 막 뜨고 난 직후라고 해도 지금의 서강준과 아~~~주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남자들도 의외로 로코를 꽤 봅니다. 여자처럼 많이 보진 않는 것일 뿐이죠.

화제가 된다 싶고, 소재가 색다르고 해야 좀 봅니다.

이종석이 출연한 드라마 대부분이 그랬고,

시크릿가든, 최고의사랑, 나인, 또 오해영 등이 그렇습니다.

제 생각인데 서강준을 메인으로 끌고 가는 것은 상당히 무리라고 봅니다.

도무지 매력을 느낄수가 없어서 그렇습니다. 여자분들은 다를지 모르겠습니다만....

같은 남자가 봐도 굳이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어쩔 수 없는 이민호도 있고, 차승원처럼 멋진 형님도 있죠. 아님 여자주인공이 미친듯이 끌린다던가..(서현진, 하지원처럼) 해야 하는데....


그럼 안투라지를 어떻게 분위기를 잡았어야 했을까요?

스토리상으로는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1화만 제대로 보고 이후는 듸엄띄엄 지나가다 본 정도니까요.


제가 볼땐 이렇습니다.

극의 분위기를 화려함에 치우져 산만하지 않게 했어야 합니다. 그리고 서강준과 어울려 다니는 멤버들 하나하나 따로 놓고 보면 좋은데, 서강준을 중심으로 끌고 가기에는 동력이 매우 약합니다. 한마디로 별 기대가 안된다는 것이죠.

주인공을 단순한 미남이 아니라 치명적인 매력의 남자에게 맡겼어야 합니다. 이민호가 최적으로 생각되고, 송중기도 그렇고(케이블에 과연 나올지는 의문이지만) 20대일때의 원빈도 괜찮군요.

다음으론, 조진웅의 캐릭터도 좀 아쉽습니다. 뭐랄까. 이 분을 상당히 좋아 하는데, 작품내에서 극본을 맡은 분이 설정을 좀 잘못 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조진웅이란 배우를 60%밖에 활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아는 미드 안투라지와 같은 타입의 흥행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미드 가쉽걸에 나왔던 캐릭터들이 막장 요소에도 인기를 끌었던 것처럼 밉지만 왠지 끌리는...블레어라는 여자 캐릭터와 같이 말이죠.


이왕 서강준을 써야 했다면, 등장 비준은 오히려 더 줄이고 그 줄어든 비중속에 더 강렬한 장면을 집어 넣어 캐릭터성을 크게 부각시켰어야 한다고 봅니다. 제가 이 배우를 높이 평가하지 않는 이유는 신인이든 이미 톱스타든 흥행을 이끌 수 있는 배우에겐 시청자가 호흡을 잊고 빠져들게 하는 흡입력이 있어야 하는데 이게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캐릭터를 만들어서 연기해도 별 기억에 남지도 않습니다.


이종석은 그리 잘 생긴 편은 아니지만 이게 잘 되죠. 연기력이라는게 무슨 잘 울고 화 잘내고 그런게 아니라 몰입하게 만들줄만 알면 배우고 연기력이라는 식으로 봅니다. 가수로 치면 최근에 슈퍼스타케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김영근처럼 목소리도 좋긴 하지만 그냥 이해할 수 없이 몰입이 되는 그런 걸 말합니다.

제가 이번에 박혜원이라는 출연자가 부른곡 때문에 감명을 받았는데, 원곡을 찾아 들어 보았더니 원곡보다 낫더군요. 가창력에선 훨씬 앞서는 보이스코리아 출신 여가수들이 불렀는데도 네명이 부르다 보니 집중력이 분산되면서 별반 감동을 느낄수 없었는데 박헤원의 목소리는 상당히 좋긴 하지만 대단할 정도는 아니었음에도 집중해서 듣게 하는 힘이 있었습니다.

김영근의 경우엔 듀엣도 좋지만 아무래도 이 친구는 솔로가 킹왕짱이죠. 더 어울리고 말입니다.

배우중에도 괜히 시선이 분산되면 제대로 연기도 살지 않고 몰입도 안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배우마다 좀 갈리는 편인데, 김래원이 그런 편입니다. 물론 최근에는 펀치에서 조재현과 쌍끌이를 한바 있지만 그게 오히려 드문 케이스고 김래원 같은 타입은 카메라가 수시로 클로즈업 해주고 호흡을 잡아줘야 드라마가 삽니다.  미니시리즈에서 잘되는 배우가 대개 이런 경우가 많죠.


아무튼 안투라지와 같은 드라마는 캐릭터로 시작해서 캐릭터로 끝나야 하는데...이걸 잘 살리지 못하고 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함에 치중해서 겉모습만 따라 했으니 ... 1화에 그게 다 드러났고 저절로 안보게 되었습니다.


아!! 글 말미에 갑자기 최적의 인물이 생각났네요. 유아인!!! 이민호보단 유아인이 더 나을 것 같군요.

서강준은 시청자를 끌어 당기는 자신만의 무기를 더 개발하고 오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보기엔 눈빛이 가장 중요하고, 미안하다사랑한다에서 보여주었던 소지섭의 그런 눈빛좀 배웠으면...그렇지 않으면 배우로서의 대성은 힘들어 보입니다.





Comment ' 2

  • 작성자
    Lv.80 크라카차차
    작성일
    16.11.16 22:57
    No. 1

    유아인...진짜 잘어울릴거 같네요 톱스타로 나오는데 보면서 톱스타라고 생각이 안들어서 몰입이 떨어지는거같음...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Personacon CS보니
    작성일
    16.11.17 10:27
    No. 2

    방송에서도 크게 화제가 되었고
    많은 분들이 기대했던 작품인데..
    배우 조진웅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시청률이 저조하여 많이 안타깝네요~

    찬성: 3 | 반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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