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A특공대 같은 글 있나요?

그러니까 시작부터 폭주기관차처럼 위로만 계속 올라가기만 하는

그런 소설이 문뜩 떠오르는데...

그런 컨셉에 흥항한게 있나요?

이번 작 완결지으면 한 번 써보고 싶기도 하고요.

정신이 아득해지는 속도감의 소설이요.

[카힌]

속도감만 내면 재밌을것 같지만, 그게 재미가 유지되기 어려울 뿐더러
정작 클라이막스가 필요할때 그게 되질 않습니다.

가능하려면 몇가지 전제조건이 있어야 하는데,
그중 하나가 영화시나리오에서 종종 볼 수 있는
특정 어느 한 장면을 입체적으로 그려 나가거나
특별히 새로운 설정이 등장하지 않는 보편적 현대를 배경으로 했을 경우입니다.
대표적으로는 여오하 '스피드'가 있죠.

소설에선 사실상 아주 어려운 과제라고 봅니다.
굳이 안된다고 할건 없지만 너무 어렵죠.

[샌드박스]

작중 설정과 속도감(전개속도)는 반비례라는 말씀이군요.
어떤 말씀인지 알 것 같습니다.

[르웨느]

소설은 다른 매체에 비해서 느림의 미학을 지난 예술이라 합니다. ㅇ0ㅇ.......
음 근데 최근 본 글 중에서는 나 빼고 귀환자가, 위로위로 인간을 뛰어넘은 무언가가 될 때까지 끝없이 나아가더군요. 솔직히 인간이어서 한계를 초월하는 재미가 있는 건데, 애초부터 예외로 둔 주인공이다 보니 이젠 주인공이 무얼해도 감흥은 없습니다. 빠른 전개여서 쫓아 읽는 것은 좋지만요.

[샌드박스]

그거 천장 뚫고 나간 담에 잠시 멈추고 있는데 언제 다시 잡아봐야겠네요.

[낙시하]

로만의 검공?ㅎㅎ

[산하련]

요즘 대부분 글들이 다 그렇지 않나요? 주인공 먼치킨에 마냥 앞으로만 나가고 위기나 어려움 없죠.주인공 좀 굴리면 고구마라고 독자 다 떨어져나가니 이야기 단순화되어 편하죠.똑같은 이야기 무한반복.. 막판엔 왜 질질 끄느냐고 독자들 항의.. 원래 그런 내용인데 어케...

[샌드박스]

시대의 흐름 아닐까요. 기성이 아재가 되어가는 만큼 어린 친구들이 많이 들어오니 취향이 다를 수 밖에요. 컴퓨터만 쓰던 세대의 호흡을 스마트폰 세대가 참아줄리 없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