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헛.....우리 어머님...
평소에 살짜기 무협,판타지를 읽으려고 하면
내 등을 퍽퍽 때리시던 우리 어머님...
어느날, 어렵게 구한 책이 혹시 어머님의
눈에 들어 갈갈이 찟기지 않을까 싶어
서둘러 귀가하니......가만히 그 책을 읽고 계시는 어머님.
......내 어머님이 맞는걸까?
나를 오뉴월 복날 개패듯 패면서 책좀 그만읽으라고
말씀하시던 그 어머님?
그 어머님 曰
"다음권 언재 구해 올거니?"
.......나보다 한술 더 뜬다.
사실 어머님은 처녀시절 엄청난 내공을 쌓은 무협소설
고수였단다.
그당시 에는 판타지 소설이 없었으니 무협지를 읽어 내려가면서
즐거움을 느끼고 피로를 잊으셨다나....
그 입에서 줄줄줄 나오는 이제는 잊혀진
저 옛날의 무협지들....
내 어머님 이야말로 진정한 무림 여고수!
오늘, 이 글을 읽은 당신......어머님을 조심하라....
-뛰는 놈 위에 나는놈 있다.
Ps:그 당시 내가 구한 무협소설은
"태양의 전설 바람의 노래"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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